광기의 다이아몬드 문학.판 시 3
김록 지음 / 열림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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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이 시집을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덮었다. 내가 점점 ‘시‘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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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2022-06-2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이 책 파실생각 없으신가요 제가 너무 구입하고 싶은데 파는곳이 없어서요 ㅠㅠ hyederella@naver.com 여기로 연락한번만 주세요...
 
게릴라걸스의 서양미술사 - 편견을 뒤집는 색다른 미술사
게릴라걸스 지음, 우효경 옮김, 박영택 감수 / 마음산책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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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불분명한 책이다.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어조를 보라! 마치 이 책 전체가 남성의 권위로부터 벗어나려는 안간힘처럼 느껴져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연표에서.) 하지만 내가 잘 몰랐던 인물들을 알게 된 것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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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20-04-0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시사에 대한 서술까지 진지하게 겸했더라면 더 좋은 책이 될뻔했는데.. 예를 들어 저자들은 ‘여성에게 금지된 것‘ ‘여성이 할 수 없었던 것‘을 말하려다보니 마치 공정한 서술을 하고 있는 체 하는, 그들이 비판하는 그런 <남자 비평가>들과 너무나도 똑같아진다.

1. 저자들은 여성의 부자유를 언급하고 여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부아가 치미는지 빙켈만을 언급하지만 빙켈만이 숙박시설에서 살해당했다는 언급까지는 하지 않는다. 이 언급과 이와 관련한 사항이 왜 중요하냐면 저자들이 기입한 것만 알게 된 사람들은 그 시대가 남성들에게도 안전이 보장된 사회는 아니었다는 것을 도외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겐 그런 류의 자유조차(자유 이동 등등)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을 것이다. 나도 이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이 말과 저자들이 실제로 쓴 것들은 너무나 떨어져 있다.

2. 중세를 다룬 어느 페이지에선 여성들의 작업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작업에 귀속되고 노동에 대한 대가도 남성들이 모두 가로챘다고 적혀 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서술에서도 놓치는 것이 있다. ‘중세‘에서 ‘대가‘를 가지고 도대체 남성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아마 여기서도 저자들은 1에서와 같은 말을 할 것이다. ‘여성에게는 그런 류의 자유조차도 없었다고요!‘ 역시 맞는 말이다. 하지만 놓치는 간극도 결코 작지 않다.

*이런 생각들을 여자친구와 나누다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바로 네가 말하는 것이 이 책의 저자들이 언급했던 ‘목표‘가 아니었냐˝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뭔가 아쉬울까? 왜 아직도 <모든 여성들을 대변한다>고 말하는 저자들의 말이 넌센스라는 생각이 들까? 내가 개새낀가보다
 
강간의 역사
조르쥬 비가렐로 지음, 이상해 옮김 / 당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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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강간의 인식에 대한 사회문화적 변천을 다룬다. 뛰어난 책은 아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는 하다. 1. 현 세태 강간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얼마나 달라졌는가? 피해자를 바라보는 이들 중 피해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이들에 대한 인식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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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20-03-30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요즘 느끼는 건 그들의 인식이 가진 모순이다. 2. 두 번째는 법원의 판결이 도대체 사회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만약 성폭력 범죄자에게 징역 5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이 선고되었다고 하자. 이 선고에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법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는가? 감당할 수 있는가?‘ 3. 강간에 대해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지적할 때 이 사회구조는 개인적 행위와 양립이 불가능한가? 사실 지금까지 난 내가 철학적으로 이런 강간(혹은 모든 도덕적 문제)을 바라보기 때문에 어떤 확고한 인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철학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현실적이고 이 시대가 허락하는 도덕적 감투를 뒤집어 쓰더라도 이런 범죄에 대한 어떤 명확한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가 없다. 그건 범죄자들의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범죄자들에게 어떤 처벌을 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도무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사회로부터 격리, 추방, 낙인, 구금 심지어 사형이라는 판결이 내려질지라도 말이다..

그것은 미시사에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더 커지는 의혹이라기보다는 당혹감이다. 화폐와 화장실, 처형, 마약, 시장경제 이런 것들에 대한 미시사를 다룬 책들을 읽다보면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들이 강한 반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시대적 한계를 지적하기는 무척 쉽다. 예를 들어 <시지프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를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것처럼 고대인들이 인식하지는 않았다. 그의 노동은 고대인들이 보기엔 가장 최악의 형벌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이런 인식의 단절을 받아들이기는 그렇게 힘들지 않아 보인다.(그것이 품고 있는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범죄행위와 관련해서는 어떤가?



 
단원 풍속도첩 - 박지원.박제가.정약용 외 14인의 글과 함께 보는 김홍도의 풍속화
박지원.박제가.정약용 외 14인 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안대회 옮김, 진준현 해설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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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본의 방식도 글도 그림도 마음에 든다. 그 시대의 분위기와 통찰 그리고 세태에 대한 염려를 글을 통해 읽을 수 있고 단원의 그림에선 구체적으로 과거를 그려볼 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어느 주석에 ‘추측된다‘ 라는 글을 보곤 고작 200년된 선조들의 단어조차 사어가 됐다는 것에 마음에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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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 - 고우영 10주기 추모 복간 작품
고우영 글.그림 / 거북이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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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가의 80년대 원숙기 작품을 좋아하지만 <을지문덕>에서 드러난 그의 ‘서사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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