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짝꿍 3-165 -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나연 지음,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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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난감들의 입장이 주체가 되어 쓰여졌다.

 

아무리 좋은 장난감도 금방 싫증내버리는 아이들...

 

그래서 생겨난 장난감 대여점.

 

어차피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더 막 대해지고 망가지고, 헐값에도 팔리지 않게 된다.

 

읽으면서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어디 싫증나는 것이 장난감뿐일까.

 

애완동물도 싫증나면 버려지고,

 

사람도 싫증나면 그 소중함을 외면해버리는 요즘.

 

우리들에게 존재가치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다.

 

3-165는 결국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아이를 다시 만나지만...

 

나는 그 뒤에 실려가는(버려지는?) 뿔기린이 눈에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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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게요 - 책임감을 가져요
브라이언 모스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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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아이들,

은서(7), 은준(4)에게 스스로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아이.

얼마나 멋진가.

 

은서는 이제 학교에 들어간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기,

자기 옷을 스스로 결정해서 입기,

스스로 가방 챙기기,

일기와 독서록 스스로 쓰기,

자기 물건 정리하기...

 

이러한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엄마도 은서도 스트레스 없이 하려했으나...

그게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행동을 익살스럽게 이끌어낸다.

아이는 웃으며 책을 읽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를 마음속에 (아무도 모르게) 품게 되겠지.

 

내 아이가 똑똑하다는 칭찬보다는 책임감이 강하다라는 칭찬을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인 나도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솔선수범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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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4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임성모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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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위치로는 가까운 나라,

하지만 마음으로는 멀었던 나라...


이제까지 우리는 일본을 미워하면서도 일본의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고 지내왔다.




한일전을 하면 목에 힘줄 돋도록 응원하고,

독도 영토 분쟁 이야기가 나오면 눈에 힘이 주어졌다.




그러면서도,

일본식 발음으로 생성된 어휘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때로는 일본 것이라면 무조건 좋아보이던 그런 사람도 있고...




일본은 일본이다.




그 일본에 대해 정확히 알고 배워서 좋은 친구가 되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책.




우리 아이들에게는 편견 없이 상호 나라 간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보자는 작가의 의도가

우리 은서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 엄마생각(2008.12.15)

2008.12.20 은서의 반응




은서는 이 책을 처음 보고서는 글밥의 양에 조금 버거워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즐겨읽을 때가 오기를 바래야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TV에서 짱구를 했다.




은서아빠는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들고




아빠 : 은서야, 짱구가 어느 나라 만화일까?

은서 : 아빠가 일본 만화라고 했잖아요. 지난번에.

아빠 : 맞아. 그래서 짱구 만화에는 일본식 옷, 일본식 생활이 보여지는 거야.

은서 : 나도 알아. 기모노!

아빠 : 이 책에는 일본의 옷, 일본의 역사, 일본의 특징들이 쓰여 있어.

은서 : 봐봐. 나 이 책 볼래.




그리고 한참을 찬찬히 읽고 있네요.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은서...

앞으로 더 다양한 책읽기 환경을 주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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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쥐와 태엽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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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주와 태엽쥐는 간단한 내용과 구성이지만

어른에게도 진한 감동을 준다.

 

우리 은서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 은서야, 은서는 새앙쥐가 행복할 것 같아? 태엽쥐가 행복할 것 같아?

은서 : 당연히 새앙쥐지.

엄마 : 왜 그렇게 생각해?(새앙쥐는 위험에 처할 때도 많고 배가 고플 때도 많은데? 라고 하려다 말았다. - 은서의 고견이 듣고 싶어서...^^)

은서 :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잖아.

 

옳거니!!!

 

하지만,

 

나는 어떤가?

스스로 새앙쥐이고 싶어하면서,

사실은 안전, 안정. 그리고 무사안일...

 

스트레스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았다.

앗!!!

 

우리집 새앙쥐 은서에게 스스로 능동적인 삶을 살으라고 말하기 전에

내 스스로 본보기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으로 내 역할을 대신하고

소리없이 열심히 삶을 능동적으로 사는 방법을 좀 연구해봐야겠다.

 

 

두번 다신 생선가게 털지 않아~~~

 

중략

 

이젠 바다로 떠날거예요~~~
거미로 그물 쳐서 물고기 잡으러!!!


나는 낭만 고양이

 

생선가게를 두번 다시 털지 않고 바다로 떠날 각오를 하는 낭만고양이~~

 

은서야!!! 내 딸아!!!

엄마와 낭만고양이가 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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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딸에게 보내는 응원가, 여자 만세
김현태 지음, 유남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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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위인전에는 남자가 대세(?)였다.

가끔 끼어 있는 퀴리부인, 신사임당, 헬렌켈러...

게다가 동서양, 남녀를 막론하고 "태생부터 다른" 시작이 대부분이다.

거의 신의 수준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위인은 위인일 뿐, 우리와 다르다"를 배웠다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멋지게 성공한다.

또는, 보통보다 힘들게 태어났지만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그 분야에서 성공한다.

 

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좋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여자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나온다.

재주 좋게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현실동화도 딱 딱 맞춰 구성하였다.

 

이 책에는 현실에서 지나가다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 사람들의 열정은 보통사람은 아니다.

그 열정을 나의 딸이 가지기를 바란다.

 

특히,

여자로 태어나서 애초에 '열외'되는 상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초등 2학년 때 최다득표를 받았음에도 남자가 반장, 여자가 부반장이라는 엉터리 기준에 순응했었다.

하지만 곧 4학년때 반장과 회장을 6학년때는 전교회장(ㅋㅋ 너무 작은 시골 학교였다^^)을 할 수 있었다.

 

시대는 변한다.

시대에 따른 위인도 변한다.

 

우리 딸, 우리 아들이

여자로 남자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기 분야에 열정을 가진 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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