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인체의 신비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2
도리스 뤼벨 지음, 김동광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은서는 이제 초등생이라고 팝업북이나 플랩북을 그리 신기해하거나 즐겨 읽지 않는데,

크레용하우스의 놀라운 인체의 신비를 보더니 이리 저리 플랩을 들춰보며 끝까지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

은준이도 만지려 하자 "찢어져~~"하며 양보를 안 하더군.

그래서 누나가 책을 놓자마자 은준이는 엄마무릎에서 함께 넘기며 읽었다.

은서는 내용을 이해하며, 궁금해하며 차분히 본 반면,

이제 40개월 은준이는 다음 장에는 어떤 내용의 플랩이 숨어있는지 궁금해서 못 참는다.^^

엄마는 은준이를 위해 5분안에 내용을 압축하여 설명했다. 헥헥 ^^;;

 

과학책이지만 너무 과학스럽지 않고,

정보책이지만 딱딱한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은서는 아주 마음에 든 모양이다.

 

모두 함께 살아요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났을까요?
우리는 이렇게 자라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보고 들을까요?
촉감, 맛, 냄새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의 뼈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몸을 움직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피는 왜 필요할까요?
왜 우리는 숨을 쉴까요?
왜 우리는 먹고 마셔야 할까요?
우리 배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가끔씩 열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매일 이를 닦아야 할까요?
감정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나를 위로해 주고, 함께 즐거워할 사람은 누구?

 

인체의 신비로운 기능과 능력도 살펴보지만 감정을 다뤄준 것도 이색적이었다. 암... 그것도 놀라운 인체의 신비지.

감정에 따라 얼굴빛이 달라지는 것이 우리의 인체...

 

은서는 내용도 좋지만 일단 책 크기가 맘에 들었단다. (나도 그렇다.)

맨 뒷표지에 왜? 왜? 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가 열 몇권인것을 보던 은서.

 

"엄마! 나 이거 다 사줘."

허걱--;;

 

일단 한 권 한 권 질리도록 보면서 구입해야겠다.

단, 로또에 맞는다면 우선구입시리즈로 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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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를 변화시킨 7명의 위인들
양태석 지음, 양은아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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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제목을 보고는 말썽쟁이 일곱명이 위인 일곱명을 만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가...

읽어보니 말썽쟁이 예담이 한 명이 일곱명을 다 만나고 다니는 것이더군요.^^

 

예담이는 그냥 말썽쟁이라기 보다는...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거짓말부터 시작하여 숙제 베끼기...

그러한 예담이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까봐 처음엔 걱정했는데, 에피소드가 늘어날수록 예담이가 걱정되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비겁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잘못이 뭔지도 모른채, 거짓말과 핑계로 반복되는 예담이의 일화...

그래서 예담이에게 필요한 일곱가지 덕목을 대표하는 위인을 만나는 장치로 <판타지>를 이용한 작품이지요.

 

회오리 바람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위인을 만나는 예담이를 따라다닐 어린 독자들도 예담이와 나란히 선 기분으로 위인을 만나겠지요?

 

첫번째 체인지 - 용기 - <어려운 일일수록 용기를 가지고 당당히 맞서라!>

두번째 체인지 - 정직 - <정직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다!>

세번째 체인지 - 믿음 - <믿음이라는 씨앗에서 진정한 우정이 싹튼다!>

네번째 체인지 - 책임 - <맡은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그 일을 끝내라!>

다섯번째 체인지 - 사랑 - <사랑은 아무리 많이 퍼내도 줄지 않는 마법의 샘물이다!>

여섯번째 체인지 - 노력 -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다!>

일곱번째 체인지 - 실천 -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예담이가 누굴 만났는지는 비~밀. 궁금하시면 전국 유명 서점.....^^)

 

글을 쓰신 양태석 작가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셔서 그런지... 욕심도 많으셔서 7명의 위인으로 그치치 않고,

한 테마가 끝나면 그와 비슷한 사례와 일화를 들어 다른 위인도 거론하고 있네요.

친절하셔라~~~

 

책을 덮고,

아이들은 학교생활과 가정에서 수많은 상황에 부딪히고, 그 상황에 대처하게 되지요.

우리 아이들이 정정 당당하게 그 상황을 대처하길 바라지만 그건 어른도 번번히 어려운 일...

자칫 비겁한 거짓말도 하고 남을 믿지 못하고, 무책임한 일을 하고, 남의 일에 무관심하고,

시도도 하기 전에 핑계거리를 찾고, 게으름을 피울 때도 있지요.

하지만 자신의 순간적인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은서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 예담이와 여행을 하면서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스스로 할 것 같아

일일이 잔소리로 변화시키려는 엄마 대신 큰 일을 하게 될 이 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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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의 탐정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3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홈즈를 좋아한 게 벌써 23년 전이라니 세월이 무심합니다. ^^;;




시집보다 작은 사이즈 100권 시리즈를 며칠동안 독파했던 때에 제가 홈즈와 일행이 된 줄 알았었답니다.

존 H. 왓슨과 늘 함께하는 홈즈.

제가 왓슨 옆에 조수라도 된 것마냥 따라다녔죠.

사건 사건을...









그러다 다시 만난 홈즈씨.




사건 에피소드가 조금 더 많았으면 제 마음에는 족했겠지만 일단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시리즈로 나왔으니 새로운 영역과 어우러진 홈즈를 열심히 만났답니다.




저는 사실 "특목고" 지향자가 아니라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거창하여 헉!! 했답니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우선 홈즈의 멋진 에피소드를 동화로 묶고, 문학, 역사, 실과, 과학, 상식영역 등으로 여러가지 접목을 시도합니다.




이 책은 구슬이 서말이어야 꿰어야 보배니까 다양한 사고력을 길러 공부도 잘하고, 인생도 멋지게 사는 어른이 되어라~~는 교훈이 있더군요.




홈즈와 왓슨을 프로필로나마 만나니 너무 반가웠지요.

그리고 에피소드(춤추는 인형)를 풀면서 추리력도 쌓고 상식도 보탰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모르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또, 소식 궁금하던 뤼팽도 만나고...

처음에는 은서(딸아이)가 읽기에는 좀 어렵다... 생각했지만 일단 이 책은 저와 남편이 잘 읽고,

은서에게 어떻게 잘 전달해줄지 고민해보고, 두고 두고 은서가 읽기 바랍니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각도로 바라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살면서 참 중요한 거잖아요?




오늘 우리 가족은 "도둑잡기" 트럼프로 두뇌싸움 좀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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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엄마들이 가장 많이 긁어 간 엄마표 요리 100
최지연 글, 책아책아! 기획 / 애플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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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 : 은서야, 은서의 꿈이 요리사지? 엄마가 좋은 책 선물할게.

은서 : 엄마... 나 선생님으로 꿈 바뀌었어.

엄마 : 허걱 --;;

은서 : 하지만 괜찮아... 요리사선생님을 하면 되지.^^

 

^^;; 은서의 꿈은 어린이집 조리사선생님으로 바뀌었어요. ^^

 

은서에게는 오늘 할 요리를 고르라고 하고 엄마는 저녁 먹은 설거지를 하고 있었죠.

 

(낑낑 의자를 갖고 오며...)

은서 : 엄마, 저도 설거지 도울게요.

엄마 : 알잖아... 네가 돕지 않는게 돕는 거. 일곱살이 설거지하는 거 봤어?

은서 : 엄마, 나 여덟살~~

엄마 : 그렇지??? (사실 돕겠다고 나설 때마다 일이 더 번거로워져서...)

 

그런데도 기어이 의자를 가져옵니다.

 

엄마 : 그럼 네가 헹궈...

은서 : 내가 비누칠 할게.

엄마 : 헹구는 게 더 쉬워.

은서 : 아냐, 헹구는 게 더 어렵단 말야. 비눗기가 없어졌는지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구...

엄마 : 알았어. 그럼 꼼꼼히 해.

 

결국 세제를 은서가 칠하고 엄마가 헹구면서 다시 문지르기...

 



 

  

하루가 다르게 크는 것이 아이인가 봅니다.

 

불과 얼마 전에도 한 두개 하고 말더니... 저녁 먹은 그릇... 끝까지 잘 했네요.

 

그러더니,

 

은서 : 엄마, 요리사도 설겆이 해야 해??

엄마 : 당연하지...

은서 : 난... 헹구는 거 못해서... 요리사는 못 하겠지?

엄마 : 글쎄... 지금은 그렇지만 조금 더 크면 헹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걸???

 

(얼른 가르쳐 써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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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이것 저것 후보가 많았지만... 재료가 없어서...

 

있는 재료를 긁어보니 얼추 피자 비슷한 것을 만들 수 있었지요.

 



 

 

또띠아 피자를 만들 또띠아와 옥수수콘, 피자치즈를 찾아내고,

양파와 버섯, 그리고 동원 리챔, 그리고 찬밥??

 



 

 

 

은서의 요리강좌를 은준이가 따라하며 두개의 피자를 만들었어요.

은준이가 폼을 저래 보여도... 사고 많이 쳤습니다.

 

바닥에 흘리기, 얹는 만큼 집어먹기...^^

 

15분 오븐에 굽고 시식시간...

 

치워줄 남편도 없는 오밤중에(10:00) 내일 먹기로 한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한판을 먹어치우는 이녀석들...

 



 

 

그래도 한 판은 오늘 아침 아빠와 함께 먹었네요.

 

토핑은 옥수수와 양파, 버섯, 찬밥^^을 넣었는데...

우리 야채 안 먹는 은준이... 암 것도 모르고 잘~~~~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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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피면서 지은이가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이 둘 키우면서 직장 핑계로 불량주부를 합리화하면서 살았지만...

 

사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끼니에 간식까지 잘 챙겨 먹인다는 것이 정말 보통 노력이 아니잖아요?

 

저는 배운게 도둑질이라... 아이들과 독후활동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요리는 영~~

 

게다가 은서은준이 없이 엄마표 간식을 준비해놓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적은 거의 없지요.

 

소중한 노력과 시간을 들여 준비하신 책 덥썩 물어 죄송하구요.

우리 은서가 너무 좋아하니 더욱 감사합니다.

 

주방에 작은 책꽂이가 있고 거기에는 제가 공부할 책들이 꽂혀 있는데 은서가 우겨서 이 책을 소중하게 꽂아 놓았네요.

 

앞으로 맛난 간식 따라쟁이로 만들어주렵니다.

 

제가 혹시 "좋은 엄마"로 거듭난다면 이 책의 공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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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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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엄마의 탈을 쓴 어린이"인 나는 은서의 책이 올 때마다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재밌어 보이는 책은 내가 먼저,

그닥 땡기지 않는 책은 은서가 먼저...

이 책은 기대하고 고대하고... 너무 보고 싶었던 책.

 

그래서 내가 먼저 봤다.

 

글, 그림을 함께 작업한 작가들이 환상의 콤비라고 하지만, 사전지식이 없는 나는... 오히려 옮김을 맡은 김서정씨가 더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집에도 몇 권 있다.(찾으려니 귀찮고...^^)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외에도 가족에 관련 책들로 기억한다.

내가 아는 독일 그림책은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김서정 작가가 번역을 한 것이 많다.

 

건 그렇고...

 

이상한 나라의 파울라는 "다름"을 경험한다.

엄연히 "다름"은 "틀림"이 아닐진데... 파울라는 가는 나라마다 다르다고 구박을 받는다.

하지만 억울하지 않다. 왜냐면 각 페이지마다 파울라는 대견하리만치 잘 견딘다. 아니, 즐긴다.

꼼짝없이 갇힐 때 말고는 떨어지고... 도망치고... 빠지고... 반복해도 그닥 힘들어하지도 않는다.(꿈이라서??^^)

 

만약 파울라가 억울해하고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면 난 파울라를 응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훨씬 씩씩한 파울라를 사랑한다.

 

우리 은서가 이제 1학년이 된다. 나도 1학년이 될 준비는 마쳤다.(하지만 1학년 학부형이 될 자신이 없다. ㅠ,.ㅠ)

은서는 이제껏 생활한 것과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엄마로서가 아니라 평생친구로서 그 "다름"의 여행을 함께 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려한다.

 

그리고 그 모험에 적극적 독자(애청자?)가 되려 한다.(다소 지루하거나 반복되는 것이더라도)

"이상한 학교에 간 이상한 은서"가 아니면 더 좋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름"이 모여서 조화, 어우러짐을 알 때가 있겠지.

 

은서가 읽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은서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를 읽고 있어요.

 

은서 : 엄마,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제목이 비슷하지?

엄마 : 그러네... <이상하나 나라에 간 은서>라는 책을 엄마가 써야겠어.

은서 : 싫어~~ 난 이상한 나라 말고 재밌는 나라로 가게 해줘.

 

은서가 책을 거꾸로 들고 읽길래.

 

엄마 : 은서야, 거꾸로???

은서 : 이거 봐봐... 거꾸로 나라에 가서 이렇게 봐야 알 수 있어.

 

흠... 엄마가 대충 읽은 티가 여기서 나는군요...(난 왜 거꾸로 들고 볼 생각을 못했지?? 목을 돌려봤었나??)

 





 

책을 다 읽었는데 은서가 "받아쓰기" 공책을 가져옵니다.

 

은서 : 엄마, 선생님이 집에서 받아쓰기 더 해도 된대. 이 책에서 받아쓰기 내 줘.

 

(가끔 그림책에서 본 단어와 문장으로 받아쓰기 하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는 내용으로 받아쓰기를 했는데...

 

한 개만 보고 쓴다고 졸라서 그러라고 했더니 저렇게 좋아합니다.

 

결과는 당연히 100점!!!

 

집에서의 받아쓰기는 "쉽게 쉽게"입니다.

 

엄마 : 은서야, 엄마는 연습이니까 모르는 것도 가르쳐 주는 건데...

은서 : 알아요. 학교 가서는 안 그럴게.

        그리고 틀려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뭐...

 

뭐야? 너??? 1인 2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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