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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딸에게 보내는 응원가, 여자 만세
김현태 지음, 유남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1월
평점 :
내가 어렸을 때 위인전에는 남자가 대세(?)였다.
가끔 끼어 있는 퀴리부인, 신사임당, 헬렌켈러...
게다가 동서양, 남녀를 막론하고 "태생부터 다른" 시작이 대부분이다.
거의 신의 수준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위인은 위인일 뿐, 우리와 다르다"를 배웠다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멋지게 성공한다.
또는, 보통보다 힘들게 태어났지만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그 분야에서 성공한다.
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좋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여자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나온다.
재주 좋게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현실동화도 딱 딱 맞춰 구성하였다.
이 책에는 현실에서 지나가다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 사람들의 열정은 보통사람은 아니다.
그 열정을 나의 딸이 가지기를 바란다.
특히,
여자로 태어나서 애초에 '열외'되는 상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초등 2학년 때 최다득표를 받았음에도 남자가 반장, 여자가 부반장이라는 엉터리 기준에 순응했었다.
하지만 곧 4학년때 반장과 회장을 6학년때는 전교회장(ㅋㅋ 너무 작은 시골 학교였다^^)을 할 수 있었다.
시대는 변한다.
시대에 따른 위인도 변한다.
우리 딸, 우리 아들이
여자로 남자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기 분야에 열정을 가진 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