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 주는 선물이란다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선택 이야기 40가지 글고은 아동문고 19
오정은 지음, 최제희 그림 / 글고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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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국문학개론 시간에 자유로운 주제로 글쓰기 레포트를 제출하였다.

교수님은 내 이름을 부르시더니 나와서 발표를 하라고 하셨다.

내가 쓴 글은 대충 이랬다.

"사람들은 하루에 수만가지 선택을 한다. 아침에 눈 뜨는 그 순간부터, 아니 눈 뜨기 전에 <지금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5분만 더 잘것인가>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할까 말까>도 선택할 수 있다. ---------중략----------

그런데 5분 늦게 또는 5분 먼저 일어났기에 버스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수도... 아니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하더라도 양치를 안 한 <선택> 때문에 구취로 운명의 상대와 친해지기도 전에 헤어질 수도 있다."

 

뭐 이렇게 시작한 글의 마무리는

 

"수만가지 선택을 우리는 대부분 무의식 중에 하게 된다. 평소 습관대로, 그날 기분대로...

하지만 <선택>에 대한 신중한 사고와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그 무의식 선택의 방향을 제시할테니

늘 내가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 내가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뭐 이렇게 끝을 맺는 레포트였던 것 같다.

 

그런데 <<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 주는 선물이란다>>를 받아들고 15년전 스무살 나와 만났다.

그 때 선택에 대해 고민했던 나는 지금 어떠한가?

다행히도 <행복>이란 단어가 친근하고 지금 내 주위에 <행복>의 요건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잘 살아왔나보다.

이제는 내 딸에게 그 행복을 위한 <선택>에 대해 전해줄 차례인가보다.

 

이 책에는 선택에 대한 40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대부분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내 딸은 아직 예비 1학년이지만 스스로 선택할 것들이 생길 것이다.

내 딸이 20살, 아니 그 이상이 되어 나처럼 엄마가 되어도 두고 두고 읽고 <행복>에 가치를 두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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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빨간 날 - 달력나라 서바이벌
주경희 지음, 김옥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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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나라의 365명의 국민들 중 빨간 날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결국 현재 빨간 날들과 '빨간 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서바이벌 뽐내기를 하는 내용.

 

설날, 삼일절, 식목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현충일, 제헌절, 광복적, 개천절, 추석, 한글날, 국군의 날, 크리스마스...

 

모두 13가지의 빨가나 날의 뽐내기를 읽으면서,

 

그저 노는날로 생각하는 아이들,

의미도 모르며 학교 안 가는 것만 좋아하던 아이들,

그리고 '의미는 알지만 무덤덤히 그 날을 지내는' 나같은 어른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에,

이책이 반가운 마음보다 씁쓸한 마음에 반성이 되었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되찾으려고 했던 3.1운동.

그리고 너무나 많은 희생 끝에 나라를 되찾은 8.15 광복절...

그 덕에 오늘을 평안하게 지내는 나는 숙연해지는 마음마저 들었다.

 

그리고 TV에 방영되는 일본 만화를 무조건 재밌다고 보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무슨 이야기라도 해주어야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글날"은 빨간 날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고, 굳이 빨간 날이 아니더라도

한글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365명의 달력나라 사람들...

월과 일로 이루어진 365개의 날을 사람으로 비유하다보니 무언가 안 맞는 것들이 있다.

특히 이미 "빨간 날"의 가족들이 "가족의 명예"를 걸고 응원하는 부분은...

그 가족은 빨간 날일까 아닐까?

 

공휴일을 "소중한 날"로 변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치(의인화)가 약간의 트러블을 만들기도 했겠지.

글쓰기가 꿈인 나에게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 전개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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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5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이정호 감수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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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사실 내 관심 밖의 나라였다.

 

지인의 "인도여행"을 전해들으면서 왠지 문명의 시작만 빨랐지... 아직 미개한 부분도, 보수적인 부분도...

그리고 무서운 부분도 많은 듯해서... 나라면 인도여행은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100가지 인도 이야기를 읽다보니 인도에 대한 새로운 생각도 들고 희미하게나마 인도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다.

은서도 인도의 이야기에 부분 부분 관심을 가졌다.

특히 여성차별 부분에서 은서는 의아해했다.

 

가부장제도에 따른 남아선호사상이 우리나라의 옛모습보다 더 하고...

여성차별에 대한 문제는 사회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할 숙제겠지.

은서는 "인도에는 그럼 훌륭한 여자는 없어?" 한다.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하니 그런 물음이 생긴 모양이다.

쩝... 인도의 훌륭한 여성이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는 나...

찾아보고 알려줘야겠다.^^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로 나뉘어진 인도의 카스트제도.

시험에 나올까봐 인도의 계급제도를 외웠던 생각이 난다.

그 때는 머리로 인도를 알려고 했다면... 오늘은 가슴으로 인도를 느끼는 것 같다.

 

또한 해탈을 위해 수행법으로 알려진 요가.

요즘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인기를 끌고 있지...

올해부터 요가를 시작한 나... 요가를 하면서 명상을 할 때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이 되었는데...

인도에서는 이로써 해탈을 했다니 그 또한 새롭다.

 

인도와 우리나라의 비슷한 점도 있다. 강대국의 밥이었다는 점...

너무나 인정하고 싶지 않고 싫지만... 옛부터 주변국이 노리고, 이용하던 나라.

 

힘이 필요하다 힘이!!!

 

인도는 아직 개발이 덜 된 나라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인도의 인구가 세계 2위라는 것을 알고 있나!

 

중국을 세계가 무서워하는 이유와 똑같이 인도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다만 무분별한 성장보다는 방향성있는 성장을 하기 바란다.

언젠가는 인도로의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에는 "힌디어"를 배우는 붐이 우리나라에서 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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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4 - 비유 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4
최승호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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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동시집 1,2,3에 이어 말놀이 동시집 4를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은서가 7세 1년을 이 말놀이 동시집을 가지고 엄마와 언어유희(말싸움?)를 즐기고,

독후활동을 했던 것이 우리 평생친구 사이의 멋진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1,2,3권이 다 재밌긴 했지만 4권에는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4권은 더욱 재미있게 구성되었고,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너무 놀라웠다.

나도 유머와 위트가 있다면 있는 사람인데...^^

 

익살스런 엄마 때문에 은서도 은준이도 개구쟁이가 되었지만

나는 그런 개구짐이 좋다.

 

한 가지 사물을 다각도로 볼 줄 알아야 유머도, 이해도, 배려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단어와 단어의 연관성을 알고,

동음이의어를 유머스럽게 쓸 수 있고,

자음 모음을 이용해 언어유희를 하다보면 언젠가 우리 서당은준이도 누나처럼 풍월을 읊겠지.

 

1권은 모음

2권은 동물

3권은 자음

4권은 비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적절한 비유"인데,

내가 더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

 

최승호 시인의 독특한 시선이 배우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연이네 설맞이, 누가 웃었니?"를 그린 윤정주 그림작가의 그림도 익살스럽고 재미있다.

 

은서 은준이는 엄마가 읽어주면 너무 즐겁게 듣고 있어서 목이 칼칼해도 열 개, 스무 개...

계속 읽게 된다.

내 아이들의 웃음을 멈추게 할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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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습관을 만드는 부자 에너지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2
주경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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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요즘 우리 딸아이에게 경제교육을 "티안나게" 하느라 애쓰고 있는 나에게 완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돈을 벌지도 못하고 흥청망청 쓰는 것도 문제지만,

 

그 다음으로는 번 돈을 잘 지출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자에 대한, 신용에 대한, 돈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별에 대한, 용기에 대한, 경제에 대한 긍정에너지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인지 몸으로 느껴졌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 그 재산을 자랑하고 있더라도,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는 그를 칭찬하지 말라"는 인용구에서 다시금 "부자"에 대한 생각을 했다.

 

우리가 외국의 스크루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린고비" 이야기를 늘 들어서 알고 있다.

 

그의 구두쇠 일화에서는 "너무한다"싶지만 결국 그렇게 아낀 것을 흉년이 들었을 때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동원그룹의 김재철 회장님은 본인의 사업이익을 "도서보급"으로 모르는 아이들(매달 12000명)에게 책을 매달 보내줌으로써 그 독서운동이 미래의 일꾼으로 키우자는 멋진 실천을 보면서 나도 훗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게 된다면 그 것을 나눔으로서 다시 행복으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막연히 덜 먹고, 덜 쓰고, 많이 저축하고, 모든 것을 움켜쥐는 그러한 부자가 아니라 "쓸데 없는 지출에서는 10원도 아끼고, 꼭 써야할 곳에는 천만원도 과감히 지출하는" 그러한 경제습관을 가지고 싶다.

 

긍정학 도사님 아니, 이제는 경제학 도사님은 가온이와 범한이에게 그러한 것을 한 가지 한 가지 알려주고 있다.

 

제일 와닿는 이야기는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는 것"이라는 말.

 

실천이 어렵기는 하지만 오래도록 내 마음에 꼭 간직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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