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
박찬승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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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1919년 3월 1일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많은 이들이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끝난 백성들의 외침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전에는.

올해 3월 1일 각 지역마다 3.1운동 행사가 열렸었다.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하고, 매스컴에서는 3.1운동 관련된 다큐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은 모두다 잊혀진듯. 나 또한 기억의 저 한편으로 보내고 말았다.

<대한민국 첫번째 봄, 1919> 4월에 읽게 되니, 좀 더 느낌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다시 한번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 고종의 승하, 2.8독립선언, 4.11 임시정부 수립등으로 이어진 독립의 외침, 과거 우리 민족을 위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그동안 겉으로만 알고 있으며, 제대로 알지 못했던 많은 상세한 부분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100년전 우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했다. 3월1일 전국적으로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희생으로 독립의 발판을 마련했고, 임시정부의 탄생, 광복에 이르는 첫걸음의 시작이었다. 한양대 사학과 교수인 박찬승작가는 독립운동의 근 현대사를 오랫동안 연구하였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그분들의 100년전 외침의 소리를 응답하기 위해, 1919년의 찬란한 봄을 만든 영웅들, 오직 그들을 위해 썼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총 7장에 걸쳐서 1919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910년대 무단통치가 극에 달하던 시점 일본의 만행으로 백성들의 극에 달한 핍박으로, 생존권 마져 위협되었기에 자연스레 3.1운동은 일어났고,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책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작가의 많은 연구끝에 잘못된 많은 이야기들의 진실을 책속에서 밝혔지만, 아직도 많은 이야기들이 밝혀지지 못한 안타까움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특히나 부록으로 실린 2.8독립선언서와 3.1독립선언서는 다시 한번 독립을 향한 불꽃튀는 뜨거움의 시절을 기억하게 하였다.

암울했던 일제 침략기였던, 그 시대에 다녀온 듯하다. 나는 주인공이었고,

그들의 아픔에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독립을 갈망하는 강한 열정에 가슴이 뛰었다.

1919년 위대한 사람들의 뜨거웠던 1년을 돌아보며, 100년후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2019년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그 뜨거움을 이어받아, 앞으로 100년뒤 우리의 후세들에게 이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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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도 - 우리의 습관과 의지를 결정하는 마음의 법칙
이인식 지음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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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지도>는 지식융합연구소 소장, 대한민국 과학칼럼리스트1호, 카이스트 겸임교수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며 저서도 50여권이 넘는 분야의 전문가이신 이인식 소장님의 저서이다. <공학이 필요한 시간>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또 다른 저서를 만나게 되었다. <마음의 지도>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의미있는 학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개론서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속에는 총 5부 17장 123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과한 연구들이 과학, 심리, 철학, 인문등의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져 그간 궁금했던 마음의 다양한 정의들을 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은 마음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로는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 경우들이 생긴다.

나와 상대의 마음을 오해해 상처를 받는 경우들 또한 생긴다.

마음을 아는것이 인간을 아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도 모른다는 말도 있으며, 나 스스로도 내 마음을 모르는 경우들이 있는데,

과연 마음을 안다고 그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일까.

요즘들어 심리학 도서들을 쉽게 풀어낸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솔직한 현대인들의 대화법, 상대방의 행동에 따른 마음 알기등 다양한 주제로 나오고 있는데, 모든 책들이 한권속에 들어간듯하다.연구의 분야가 아닌 줄 알았던 마음분야에 이렇게 많은 연구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다. 인간의 감정과 생각, 행동, 개인과 단체, 개인의 습관 사회의 집단행동, 이성적.비이성적 행동, 심령, 죽음, 신앙 책에서 다루는 많은 분야는 마음을 조각조각 해부해 보인다.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책이기에 어려워보이지만, 연구가 실린 논문소개는 물론 사례들을 쉽게 풀어놓아서 흥미를 유발하고 상당히 쉽게 읽힌다. 각각의 주제마다 에 관한 연구결과를 알려주며, 마지막 부분에는 재치있는 작가의 의견을 볼 수 있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존준하는 사이라면 장래에 희망이 있겠지만 자기주장만 늘어놓는다면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착 성향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는 지동하게 사랑할지라도 결국 불행한 관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 아닌가. (애착이론 중에서)

청소년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무모 이기에 가장 관심을 두게 된 분야는 10대의 뇌, 비디오 게임이다. 10대의 뇌 존재 여부를 떠나 청소년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감싸안으면 미래의 주인공으로 구김살 없이 성장할 것이며, 비디오 엑션 게임은 직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학부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속 깊은 내면을 조금은 들여다 본듯하다. 내가 몰랐던 나, 알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안내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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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온 - 두뇌 스트레칭 감성 일러스트북
상하이 탱고 지음 / 오브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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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바탕 노랑색 글씨체 이쁜책이다.

상하이탱고 작가를 처음 보기에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우와 엄청 일러스트분야에 유명한 분이시며,

전시회도 하고 온라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계신 분임을 알 수 있었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아~~ 아~~~

고객가 끄덕여진다. 어찌 이런생각을 했을까.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러스트를 작가는 그려낸다.

온라인상에서도 유명한 그림들을 책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일러스트 자체를 이해 못하기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림속으로 빠져들었다.

처음 책을 만났을때, 색칠북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줄 창의력 책이라니, 놀랍다.

아무렇지 않게 그냥 스쳐지나던 많은 사물과 주변모습들을 놀라운 상상력으로 일러스트를 만들어 냈다.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작가의 놀라운 재치와 유머를 느낄 수 있다.

시험에 지친 아이들에게 권해주었는데, 무척이나 만족한듯하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 지나칠정도로 넘쳐나는 정보에서 벗어나,

간단하지만 유머스럽고 재치있는 작가의 일러스트세계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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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 -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한 세 가지 연습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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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져야 한다는 말은 조금은 불편하다. 지금까지 내가 잘못된 생활을 해왔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편한 일의 안일함에 새로운일에 두려움을 느끼고 변화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한다.

실패가 두려워서, 변화가 두려워서 지금의 나, 현재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한 노력을 덜하게 된다.

<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요코야마 노부히로는 강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변화하여 지금에 이르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를 알고 내 스스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4장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기 변혁을 해온

작가의 노하우와 기술이 책속에 녹아들었다.

자신의 불운을 한탄하는 데에 머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처지와 새로운 환경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인간의 강인함이다. (p31)

자신을 변혁해서 상상조차 못했던 새로운 자신을 만나고,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견고함을 가지고,

강점인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강인함은 영구적이며, 변화하지 않는 것은 그저 리스크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늘 변화하고자 했으나,

유혹에 넘어가고, 어영부영 꾸물거리면 또 다시 변화의 시작에서 주저앉게된다.

생각을 바꾸고 과정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조금은 강해진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을 보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더 기대하게 된다.

일본 경영인들의 최고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나를 위해 더 강해지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새 변해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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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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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라는 문제지블 서른세 해째 풀고있어

넌 정말 개떡같은 책이야

문제는 많은데 답이 없어"

[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

언제 서른셋이었던가.

주인공 오영오는 재야의 종소리와 같은 서른셋이되었다. 어느새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린 세월,

어느 누구한테 새해복많이 받아라 연락할 가족조차 없는 외로운 서른셋 직장인 여자이다.

얼마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

몇해전 폐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어머니의 죽음을 아버지에게 원망한 후로 제대로 된 왕래를 하지도 못한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아버지는 얼마나 슬프셨을까. 홀로 남겨질 영오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친정아버지는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오래전 돌아가셨기에 이제는 슬픔도 그리움도 아득하다.

얼굴도 어쩌다 가끔 떠올릴뿐. 나도 영오처럼 아버지의 죽음을 아무도 몰랐으면 했던 시절이

있었다.

서른셋,

주인공 영오는 출판사 국어교재 편집자로 너무 바빠 자신의 삶은 물론 주변을 돌아보지도 못한

나날을 보낸다. 아버지의 죽음조차 동료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왜 그랬을까.

얼마전 읽은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도서관 독서모임 도서였는데,

상대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는데, 어설픈 위로는 더 상처가 된다고 말한 적 있었는데,

어느 정도 영오의 마음이 이해가기도 했다.

홀로남겨진 영오는 얼마나 외로울까. 외로움도 간직한 체 바쁜 직장생활로 제대로 아파하지도

위로 받지도 못했다.

그런 아버지가 남긴 유산은 월세 보증금 천만원과 낡은밥솥과 수첩

수첩속에는 자신에게 보내는 이름 세 명(홍강주, 문옥봉, 명보라) 이 적혀 있다.

첫번째 이름의 주인공 홍강주를 만나고 차례로 만나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던 영오는 편집자인 그녀에게 전화를 주는 독자인 미지와의 대화,

세명의 미지의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차츰 아버지의 슬픔을 이해하게 되었고,

남겨진 자신을 위한 마지막 선물들을 받게된다.

우리는 함께 나아갑니다

벽을 뚫고 그 너머로 넘어갑니다

어떤 벽은 와르르 무너지고

어떤 벽은 스스륵 사라져요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괜찮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 영오가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서른셋의 기적이 찾아온 것이다. 보이지 않는 벽이 무너지고 스스륵 사라지는 과정은

바쁘게 살아가고 슬픔을 제대로 위로 받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남겨준다.

눈깜짝할사이 마흔넷이 되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

바쁘고 힘들고 시간 순삭하는 하루하루가 지나지만,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하유지 작가의 처음책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한국경제 신춘문예 당선작인 [집 떠나 집]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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