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전격 이사를 결정하고 일사천리로 집을 얻고 이사견적을 내고 7월 3일 번개처럼 대전으로 이사를 감행했다.

집얻고 이사까지 정신없던 열흘을 보내고 그후로 더 어려운 집정리에 며칠...

아이들은 전학온 학교에 투덜거리면서도 적응을 해간다.

자라는 것들은 어디서든 용케 햇살을 찾아가며 살금살금 물이 오른다.

어른들은 느리게 어설픈 걸음을 조심스레 내딛는데 건우와 연우는 특별히 조심성도 없이 건성건성 적응을 한다.

이전동네의 잘정리된 도로와 가지런한 꽃들을 보는 즐거움들과는 이별이지만 멀리 논밭에 갑천도 보이는 지방특유의 고즈넉함은 또다른 장점이다.

낯가림을 버리고 익숙해져야 하는 새동네.

고속열차 지나가는 모습이 아련히 보이는 어두운 밤, 가로등불이 어른거리는 갑천은 탄천을 등지고 오던 씁쓸함을 조금씩 잊으라 말한다.

어디나 익숙해지면 고향일것이니, 건우야 연우야 새땅에서도 씩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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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7-1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샤~~!! 힘내라 힘!!
건우도 연우도 분명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낼거에요.
님도 좋은 곳에서 좋은 이웃 만나셔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요~ ^^

물만두 2007-07-1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죠. 더욱 재미나게 사시기 바랍니다^^

치유 2007-07-1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셨군요..애쓰셨어요..아이들은방학이 끝나고 나면 더욱 더 잘 지낼것이고 님도 곧 잘 적응되리라 ...
좋은 분들 또 만나시길..
거품 비누 대신..부자 되세요...~~~~~~~!라고 큰소리로 대신합니다..

비자림 2007-07-1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우리 동네 오신 것 같은데요?

건우와 연우님, 잘 지내시죠? 이사 하시느라 정신 없으셨겠어요. 우리는 결혼한 지 10년 되었는데 이사를 5번 다녔답니다. 아직도 정착은 못했는데 지금 사는 집에서 조금이라도 오래 있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7-07-12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마져요 이사가 쉬운일은 아니지만 애들 생각하면 더더욱 망설여지는데..
용단을 내리셨군요..^^

건우와 연우 2007-07-1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넵. 빠샤빠샤!! 힘받았습니다. 감사^^
물만두님/ 예. 나아질거예요. 아이들 학원도 정리해나가며 조금씩 안정되고 있답니다.^^
배꽃님/ 편안하시지요? 건우보단 연우가 오히려 적응이 빠른것같아 놀라고 있답니다.^^ 배꽃님도 함께 부자되어요.^^
비자림님/ 아마도 근처일것 같지요.^^ 비자림님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메피님/ 이사는 초등학교 3학년전에 끝내야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그러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아이들과 엄마는 지근거리에 있어야하니 어쩔수 없었지만... 아이들에게 친교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막 우기는 중이랍니다.^^

로드무비 2007-07-1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무사히 마치셨군요.
그 집에 사는 동안 온 가족 건강하고 좋은 일 많이 생기기를 바랄게요.^^

건우와 연우 2007-07-1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도 잘 지내고 계셨지요?
여름이 울울한데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