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하서명작선 44
정약용 지음, 류광수 역해 / (주)하서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P76 상사의 명령일지라도 그것이 불법이거나 사리에 맞지 않을 경우, 또는 백성의 현상태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면 좇지 말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P89 길가는 사람도 그러한데 하물며 백성의 부모된 자야 말할 수 있겠는가?

P95 아전을 단속하는 근본은 수령 자신의 몸을 규율하는 데에 달렸다. 자신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록 명령하여도 시행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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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하서명작선 44
정약용 지음, 류광수 역해 / (주)하서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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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부임육조 중 ‘제배’
수령은 비롯 덕망이 있더라도 위엄이 없으면 해낼 수 없고, 비록 뜻이 있으나 현명하지 않으면 백성이 그 해를 입게 된다.

P11 임명된 직후에 재물을 함부로 뿌려서는 안 된다. (수령으로서 임명이 되고) 아직 부임도 하기 전에 재물을 함부로 뿌려 선심을 쓰고 허세를 부리는 자가 가끔 있게 된다.
달을 앞당겨 먼저 쓰고 초과한 지출을 하는 것은 다 자신이 쓸 수 없는 자신의 돈이 아닌 것을 쓴 것이다. 자기의 재물이 아닌 것을 쓴다는 것은 벌써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이다.

P14 검소하여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하여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3 (부임육조) 등청한 뒤 십여일 동안은 형벌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안팎으로 퍼지는 소문이 새 수령은 관후하기만 하여 모질고 사나운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같다고 전해지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P25 여러 사람을 통솔하는 방법은 반드시 먼저 약속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는 세 번 거듭 명령하고 다섯 번 다시 신칙하며 또 반드시 기한을 여유있게 정하여 그 안에 거행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한 뒤에 기한을 위반하는 자가 있으면 드디어 약속대로 처리하여도 이의할 말이 없을 것이다.

P28 (율기육조 중 칙궁) 원래 갑자기 성을 잘 내는 사람은 풀어지기도 쉬운 것이다. 머지 않아 이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서 화를 면하고 허물을 짓지 않는다면 좋지 않겠는가?

아랫사람을 관대하게 다루면 백성이 순종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또 말하기를 ‘관대하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고 하였다.

P30 다 평일에 깊이 생각하는 바 있기 때문에 일에 임박하여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P31 술을 좋아한다는 것은 모두 쓸데없는 헛된 기운이다. 그것을 세상 사람들은 잘못 맑은 취미처럼 생각한다. 그리하여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서로 전하면서 객기를 낳는다. 습관이 오래되면 그 객기는 드디어 주광이 되어서 술을 그치고자 하여도 그칠 수 없게 된다.

P33 한가지 일을 만날 때마다 전례에 따라 검토없이 그대로 시행해 넘겨서는 안된다. 반드시 법도에 맞는가를 다시 살핀다.

P34 때때로 성현의 서적을 한 두장씩 읽어서 가슴에 스며들게 하고, 강화되어 착한 마음을 유발하게 하고자 할 뿐이다.

P35 (율기육조 중 청심) 청렴하다는 것은 천하의 큰 장사다. 그런 까닭에 크게 탐욕한 사람은 반드시 청렴한 것이다. 사람들이 청렴하지 못한 까닭은 그의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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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0 살았다 함은 할일이 있다는 말이다. 생(生)은 명(命)이다. 하나님이 명령하는 것이 삶이다. 삶은 힘이다. 괴테의 말과 같이 "쓸데없는 존재는 죽음의 존재다."

P471 살았다 함은 결국 살 이유를 알았다 함이다. 까닭이 곧 힘이다. 사람은 정당한 까닭만 있으면 하나님과도 겨뤄대려 한다.

P472 사명의 자각이야말로 재생의 원동력이다.

P475 조즉존(操則存)이요 사즉실(舍則失)이다. 마음에 믿으면 살아나 크는 것이고, 스스로 의심하면 죽어 없어진다.

P489 길고 긴 수천년 역사라고 하지만 그 대체로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 인간의 자유가 점점 발달해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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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6 숙명철학은 혼이 옴츠러드는 태도이다. 혼은 본래 번져나가는 것, 폭발하는 것인데, 그 본성을 잃고 옴츠러든 것이다.
싸움은 이겨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져도 졌다 하지 않으므로 이긴다.
죽음을 죽음으로 알지 않으므로 정신이 된다.

P454 모든 것에 나타나 있는 고식성(姑息性), 임시성이다. 영구성, 내구성, 계획성, 주도성의 부족이다. ‘아주’가 아니요 ‘아직’이다. ‘채다’가 아니요 ‘그만그만’이다. ‘끝내’가 못되고 ‘웬만웬만’이다.

P458 바치로댕의 갈보였던 계집 - ‘수난의 역사’ 中
단순히 슬픈 느낌이나 업신여기는 생각 이상의 것을 저에게 주어야 한다. 존경을 주어야 한다. 저는 사회의 죄악을 대신 맡아 졌기 때문이다. 늙은 갈보야, 너는 사회의 무지와 잔인과 비루와 거짓과 인간 속에 들어있는 수성(獸性), 인격 밑에 숨는 마성, 이 모든 것을 가냘프픈 네 몸으로 다 받아 걸머졌었다. 그 때문에 너는 처녀성을 배앗겼고 인간성을 잃었고, 젊음을 다 없애 먹었다. 너 때문에 신사는 그 점잖음을 뽐낼 수 있고, 숙녀는 그 깨끗함을 자랑할 수 있다. 사회는 네 앞에 사죄하고 존경하는 뜻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P462 남을 죽이는 자는 제 마음이 먼저 찔렸고, 남을 책망하는 자는 제 가슴이 먼저 답답했느니라.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놈만이 사람에게 도둑을 맞을 수 있고, 제 속에 미움을 가진 놈만이 남의 고와함을 받을 수 있느니라.

P463 "고난은 생명의 한 원리다" (간디)
우리는 고난없는 생을 상상할 수 없다. 죽음은 삶의 한 끝이요, 병은 몸의 한 부분이다. 십자가의 길이 생명의 길이다.
고난은 죄를 씻는다. 가성 소다가 때를 씻는 것 같이 고난은 인생을 씻어 깨끗하게 한다.
고난은 인생을 깊게 만든다. 이마 위에 깊은 주름살이 갈 때 마음 속에 깊은 지혜가 생기고, 살을 뚫는 상처가 깊을 때 혼에서 솟아오르는 향기가 높다. 생명의 깊은 뜻은 피로 쓰는 글자로만, 눈물로 그리는 그림으로만, 한숨으로 부르는 노래로만 나타낼 수 있다. 평면적, 세속적 인생관을 가지는 자는 저가 고난의 잔을 마셔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P464 고난이 주는 손해나 아픔은 한때나, 그 주는 보람과 뜻은 영원한 것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 선의로 포장이 되어 있다면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길은 악의로 포장이 되어 있다.
눈에 눈물이 어리면 그 렌즈를 통해 하늘나라가 보인다.

고난은 "우리 생명이 피할 수 없는 한가지 조건이다" "사람들은 자유의 제단에 알찐한 자기 희생과 견디고 참음의 제물을 드려야 한다. 비록 그 인내의 힘을 끝점까지 써내지 않으면 안 되는 분한 일과 압박이 있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견디는 자라야 구원을 얻으리라고 한 말씀은 진리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저희는 참 자유, 참 스와라지(自治)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저희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만 저희는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간디)
간디는 ‘고난을 통한 평화’는 영원의 법칙이라 하여 어떤 나라도 이 사실 없이는 일어난 일이 없고, 따라서 인도도 그 종살이에서 벗어나려면 이 영원의 법칙을 지키지 않고는 아니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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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7 제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사람 노릇을 하자는 생각이 없고 오늘 이놈에게, 내일은 저놈에게 붙어 그때 그때 구차한 안락을 탐하는 것이었다. (구한말 시대)
친청,친로,친일하며 몇십 년 국제 매음을 하다가 우리가 길러내고 우리가 업신여기던 일본한테 나라를 몽땅 빼았겼으니, 이것은 마치 행랑 머슴한테 주부가 실절(失節)을 한 셈이다.

P401 어떤 나라도 국민의 가슴 속에 감사와 감격하는 생각을 기르지 않고 향상시킬 수도 없고, 국제간 친선을 도모할 수도 없거니와, 우리같이 압박과 환난으로 인하여 숙명관이 인생철학이 되고, 의구혐오(疑懼嫌惡)가 사회적 풍습이 되고, 인순고식(因循姑息)이 그 생활습관이 된 씨알에게는 더구나도 그렇다.

P410 한 종교가 살면 다른 종교도 반드시 살아난다. (종교에 기독교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민중의 혼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P411 천당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천당 가기 전에 이 땅위에 하늘나라가 임하게 하자는 것이 기독교다. 그럼 저절로 천당에 갈 것이다. 구원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형제의 죄를 사해주는 것이 기독교다. 그러면 구원이 저절로 될 것이다.

P412 실제로 응용 못하는 학문이 소용이 없는 모양으로, 역사에 응용 못되는 종교는 소용이 없다. 전문 종교가가 아니고 종교 인물이란 산 역사에 응용된 종교다. 연구실은 생산공장을 위해 있고, 종교는 산 역사의 행진을 위해 있다.

P415 믿음이 본래 있어서 "이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느니라"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그 선언으로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독립하고서 선언이 아니라, 선언으로 시작이다. 믿으면 믿음이 생기는 것이고, 아니 믿으면 죽었다. 이제부터 자기 해방을 하란 말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해방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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