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불 마인드>P185 주인공 존 내시는 "내시 균형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실존인물입니다.P188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는 시시포스를 일러 "사람들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 이라고 평했다지요. 의미없고 무익한 일을 하게 되면 인간은 엄청난 고통에 빠질 것이라고 신들은 생각했겠지만 그 바위는 오히려 시시포스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정상으로 바위를 올리는 일, 그것은 위대한 존재만이 할 수있는 일입니다. 존 내쉬는 자신에게 주어진 바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바위를 평생 밀어올리기로 합니다.<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P200 어린 아윱이 하는 일은 이란과 이라크 국경을 넘나들며 물건을 파는 밀수입니다. 말들이 혹한을 뚫고 국경을 넘으려면 취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들에게 한 병에서 많게는 네병까지 술을 먹이고, 그 술기운을 빌려 말의 잔등에 안쓰러울 정도의 짐을 얹어서 눈 쌓인 산을 넘습니다.<아마데우스>P214 질투는 허기에서 비롯됩니다. - 중략 - 질투는 상대에 대한 깊은 애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지요.P215 "위대한 개츠비" 에서 개츠비의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아들아, 남을 비판하고 싶어질 때면 이렇게 생각해보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 남을 질투하고 싶을 때면 먼저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겐 한 가지씩 재능이 주어졌으니 나의 재능을 먼저 한번 찾아보라고요.<내 이름은 칸>P221 (앵무새 죽이기에서) 백인 변호사인 애티커스 핀치의 어린 딸 스카웃은 늘 자신의 집에서 마을의 은둔자인 래들리의 현관을 바라봤지만 아버지로 말미암아 래들리 씨의 현관에서 자신의 집을 바라보게 됩니다. 관점의 이동, 즉 상대편의 입장에서 보면 현상을 전혀 다르게 이해된다는 것이지요. 칸의 엄마는 아들의 장애로 인한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 하는 행동이 다를뿐 다른 차이점은 없단다."<누들>P251 미리와 형부,그리고 언니 길라는 동일한 언어를 쓰지만 서로 독해되지 못하는 언어들 속에서 각자의 외로움을 안고 있습니다. 말을 하된 대화는 통하지 않습니다. 바라는 보되 서로 응시하지 못하는, 그리하여 함께 하지만 제각각인채로 말이지요.P252 말은 비록 통하지 않지만 마음을 진심으로 공유할 수 있는 눈빛,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 그것이 누들과 미리의 언어이고 소통방식이었습니다.P259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특유의 자기방어가 강한 인물 군상들의 조합, 그런 그들에게 감독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인지 누들을 통해 시각적 미각적으로 깨닫게 하려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천영화 50을 올려 본다. 가족들이랑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믿는다.
P18 관점이나 틀이 다르면 사태를 경험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때 생겨나는 불확실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에 물어보고 가능한 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봐야 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른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태도와 행위, 즉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나 다른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통해서 내 판단의 근거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찾는 것을 역사적 태도와 통찰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P126 남편은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기뻐하며 감사했고, 그것은 어떤 패물보다도 소중한 결혼 생활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결혼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만남’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셈이지요.P127 사실 사람이 가장 힘뜰 때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변에 하나도 없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P130 숀은 성공이란 세상으로 화려하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추구하며 노력하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P131 "너는 진정한 ‘상실’을 모른다. 왜냐하면 진정한 상실이란 무엇인가를 너 자신보다 더 사랑했을 때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숀이 윌에게)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길을 열어주는 관계입니다. 연탄은 밤새 아궁이에서 자신을 활활 태워 상대에게 온기를 줍니다. 나를 고집하면서 상대가 내 눈높이에 맞추길 바란다면 어떤 사랑도 완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관계든 진정한 사랑은 그가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이지요. 믿음과 신뢰만이 닫힌 문을 열어주고 서로를 자신의 안으로 초대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P135 책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윌에게 뛰어난 선생님이긴 했지만, 그러나 책속의 어떤 인물도 윌에게 이해심과 사랑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P140 철조망 안과 밖을 가르는 것은 철사 몇 가닥이지만, 그것은 결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며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는 편견과 국수주의의 산물입니다. 철조망 바깥쪽의 브루노가 유대인 죄수복(줄무늬 파자마)을 입고 안쪽으로 들어선 순간 그동안 극명하게 다른 아이였던 브루노와 슈무엘은 똑같은 아이가 되고 맙니다. 아무도 브루노를 철조망 바깥의 아이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똑같은 아이들인데 단지 입고 있는 옷과 서있는 위치가 그들을 구별 지은 것이었지요.P145 "동물농장"에서는 복서가 그의 친구들에게 "나폴레옹이 최고다"라고 반복해 말한다. 그의 친구들은 복서의 말을 항상 옳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도 브루노의 누나는 가정교사의 말이 항상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변했다.<아티스트>P165 사람들은 통상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라고 하지만 소통은 그야말로 서로 틈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틈이 있어야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생기니까요. 너무 완벽한 사람에게는 스며들 자리가 없습니다. 샤르트르가 그랬지요. "인간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 앞에서만이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자전거 탄 소년>P66 단지 아이에게 사랑을 조금 나누어주었다고 해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습니다.P68 누군가를 도와주는 과정이 바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P69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페달이 되어주고 싶어하지만 여차하면 아이들의 브레이크가 되고 만다는 점이지요. P71 詩 신문지 밥상 中 - 정일근신문질 신문지로 깔면 신문지 깔고 밥 먹고요,신문질 밥상으로 펴면 밥상차려 밥 먹는다고요,따뜻한 말은 사람을 따듯하게 하고요,따뜻한 마음은 세상까지 따뜻하게 한다고요,어머니 또 한 말씀 가르쳐 주시는데요. 해방 후 소학교 2학년이 최종학력이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의 말씀 철학 P72 (시릴은) 고집이 세고 자신을 통제하려 하면 갑자기 난폭해져서 달려드는 문제아이다.P74 사막에서 빙하가 나타날 수 없고 남극에서 선인장이 자랄 수 없듯이 환경은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준다. <투게더 Together>P77 아버지의 교양없고, 촌스러운 행동에 샤오천은 순간적으로 아버지가 창피했을 것입니다. ‘아이들 눈에 어떤 점이 교양 없어 보였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거기 어린 날의 내가 서 있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눈은 온통 자기 자식에게로 향하지만 자식의 눈은 세상으로 향해 있어서 부모의 모습이 온전히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P80 사회적인 명성을 얻고 출세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놓지 않는 것일테지요.P85 샤오천의 아버지 리우청은 샤오천의 어떤 선생님에게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이 모두 샤오천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다. <빌리 엘리어트>P91 아이들은 우리와 다른 별에서 온 천사다.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P94 투쟁을 하지 않고서는 세상에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몫이 정말로 없다는 것을요, 가진 것이 없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 그리고 혁명처럼 뜨거운 신념이 있어야 세상이 자기편이 된다는 걸 그들은 알고 있었을 테지요. (탄광 폐쇄 결정에 대해 투쟁하는 탄광노조, 빌리의 아버지와 형) <죽은 시인의 사회>P104 키팅 선생님은 책상 위로 올라가서 보라고 외칩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라는 것, 곧 자기만의 시선과 관점을 가지라는 말이지요.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죠. 작가의 관점이 있다면 수많은 독자의 각기 다른 관점도 있어야 하지요.P107 진정한 멘토는 아이들에게 기존의 질서와 권익을 강요하기 보다 실수를 하고 어설프더라도 다른 시각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세 얼간이>P118 25년이 지난 이 즈음 나는 다시 꿈을 발견했습니다. 뒤늦게 찾은 꿈이라 훨씬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