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뷰티불 마인드>
P185 주인공 존 내시는 "내시 균형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실존인물입니다.

P188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는 시시포스를 일러 "사람들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 이라고 평했다지요.

의미없고 무익한 일을 하게 되면 인간은 엄청난 고통에 빠질 것이라고 신들은 생각했겠지만 그 바위는 오히려 시시포스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정상으로 바위를 올리는 일, 그것은 위대한 존재만이 할 수있는 일입니다. 존 내쉬는 자신에게 주어진 바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바위를 평생 밀어올리기로 합니다.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P200 어린 아윱이 하는 일은 이란과 이라크 국경을 넘나들며 물건을 파는 밀수입니다. 말들이 혹한을 뚫고 국경을 넘으려면 취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들에게 한 병에서 많게는 네병까지 술을 먹이고, 그 술기운을 빌려 말의 잔등에 안쓰러울 정도의 짐을 얹어서 눈 쌓인 산을 넘습니다.

<아마데우스>
P214 질투는 허기에서 비롯됩니다. - 중략 - 
질투는 상대에 대한 깊은 애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지요.

P215 "위대한 개츠비" 에서 개츠비의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아들아, 남을 비판하고 싶어질 때면 이렇게 생각해보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
남을 질투하고 싶을 때면 먼저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겐  한 가지씩 재능이 주어졌으니 나의 재능을 먼저 한번 찾아보라고요.

<내 이름은 칸>
P221 (앵무새 죽이기에서) 백인 변호사인 애티커스 핀치의 어린 딸 스카웃은 늘 자신의 집에서 마을의 은둔자인 래들리의 현관을 바라봤지만 아버지로 말미암아 래들리 씨의 현관에서 자신의 집을 바라보게 됩니다.

관점의 이동, 즉 상대편의 입장에서 보면 현상을 전혀 다르게 이해된다는 것이지요.

칸의 엄마는 아들의 장애로 인한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 하는 행동이 다를뿐 다른 차이점은 없단다."

<누들>
P251 미리와 형부,그리고 언니 길라는 동일한 언어를 쓰지만 서로 독해되지 못하는 언어들 속에서 각자의 외로움을 안고 있습니다.

말을 하된 대화는 통하지 않습니다.

바라는 보되 서로 응시하지 못하는, 그리하여 함께 하지만 제각각인채로 말이지요.

P252 말은 비록 통하지 않지만 마음을 진심으로 공유할 수 있는 눈빛,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 그것이 누들과 미리의 언어이고 소통방식이었습니다.

P259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특유의 자기방어가 강한 인물 군상들의 조합, 그런 그들에게 감독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인지 누들을 통해 시각적 미각적으로 깨닫게 하려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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