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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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p420
몇번을 고쳐가면서 편지글을 마무리한 것은 오후 9시쯤이었다. 하루미는 그 내용을 편지지에 깨끗이 옮겨썼다. 중요한 상대에게 편지를 보낼 때는 반드시 손글씨 라는 것은 그녀에게 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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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9
하지만, 이별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데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인 끊길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인연이 끊겼기 때문이다.

P304
하지마 중간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부모님을 특히 아버지를 더 이상 신뢰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내 인생을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를 이어주던 부자간의 인연의 끈이 이미 끊겼던 것이겠지요.

P320
영화관에서 봤을 때 지독한 연주라고 느꼈던 것은 고스케의 마음상태가 원인이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어떻게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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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가 된 홍대리 1 - 골프채 한번 못 잡아본 홍 대리, 10일 만에 머리를 올리다 천재가 된 홍대리
김헌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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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30쪽

아이언 스윙 (수면을 친다고 상상)

- 공은 왼발 뒤꿈치에서 10센티미터
- 샷을 하는 게 아니라 스윙을 하니까 소리를 낸다 (스윙궤도는 지면보다 2cm 아래)
- 시선은 공이 아니라 디봇이 생긴 자리 전체를 봄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 스윙은 동일함. 똑같은 스윙을 해도 아이언은 땅을 파고 지나가고 페어웨이 우드는 지면을 스치든한 결과가 된다.

페어웨이우드

- 동전을 치는 스윙 (스윙궤도는 지면과 같은 높이)
- 궤도의 최저점에 동전을 놓고, 바로 왼쪽에 공 (즉, 왼발 뒤꿈치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공 하나 정도)
- 시선은 동전을 향함

드라이버

- 촛불 다섯개를 끄는 스윙 (스윙궤도는 지면에서 1cm 높이)
- 공위치: 왼발 뒤꿈치
- 시선위치:최저점 위치 1cm 떠 있는 가상의 공

154쪽 빈스윙이 저축이라면 샷은 지출이다. 지출보다 저축이 많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160쪽 롱게임은 휘두르기, 숏게임은 던지기, 퍼팅게임은 굴리기다
낮게 던져 굴리기: 오른팔로 던지고 왼손은 살짝 거드는 느낌 정도로 스윙

209쪽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다음 샷"이다
골프에서 포기해야 할 세가지: 비거리를 포기하라, 방향을 포기하라, 굿샷을 포기하라
- 평소 연습해 둔 스윙을 제대로 구현하는 데 집중하라
- 직진성 타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 우리가 바라야 하는 것은 유효 샷이며, 가장 중요한 샷은 다음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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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생각이 스윙을 바꾼다 - 골프에서 당신이 고민해야 할 것은 완벽한 스윙이 아니다 이종철 골프 시리즈
이종철 지음 / 예문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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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쪽
퍼팅을 해서 공이 굴러 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인데, ‘어떻게 굴러갈 것인가?’ 하는 라인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얼마 정도의 스피드로 갈 것인지’까지 상상해 봅니다. 보통은 임팩트 후 빠르게 출발해서 서서히 스피드가 줄어들겠죠? 그리고 땡그랑 떨어지는 모습까지 한편의 영상처럼 그려봅니다.
우리의 뇌는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믿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196쪽
반면 아직도 물리의 ‘물’자도 모르고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일곱 살배기 아이는 ‘역시 애들은 빠르다’라는 칭찬을 듣곤 합니다. 바로 우뇌의 지배를 받고 생각없이 덤비는 스윙을 하기 때문입니다.

198쪽
술 취한 사람이 비틀비틀거리는 이유는 이놈의 소뇌가 알코올에 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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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0
게다가, 라고 아버지는 말을 이었다.
"이 여자가 그 때의 상담자냐 아니냐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야. 중요한 것은 그 때의 내 답장이 정말로 옳은 답이었느냐는 것이지, 아니, 그 때뿐만이 아니야. 지금까지 보낸 무수한 답장이 각 상담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게 중요해. 나로서는 매번 열심히 머리를 짜서 답장을 써 왔다고 생각한다. 대충 써 보낸 적은 한번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 하지만, 과연 그 답장이 상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어. 어쩌면 내 충고대로 했다가 어처구니 없이 불행해진 경우가 있을게야. 그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참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더 이상 마음 편히 답장을 쓸 마음이 나지 않았어. 그래서 가게를 걷어치웠다."

→ 나는 대충 일한적은 없는지, 아이에게 대충 대하지는 않는지? 아이에게 하는 충고와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P196
벌써 사 십여 년전의 일이군요. 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냈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도 시험에서 백점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 때의 일이지만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었어요. 그래도 이 질문에 대해 나미야 씨는 훌륭한 답을 주셨습니다.
"선생님께 부탁해서 당신에 대한 시험을 치게 해달라고 하세요. 당신에 관한 문제니까 당신이 쓴 답이 반드시 정답입니다. 그러면 백점 만점을 받을 수 있어요."

→ 나에 관한 문제는 내가 답을 적는다. 내가 적은 답이 내가 된다.

P199
"나도 놀랐어, 게다가 감사 인사까지 해주다니, 반쯤 장난삼아 보내온 질문이라서 나도그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서 다답해 주었을 뿐인데."
"그걸 이 사람은 지금껏 잊지 않은 거군요"
"그런 모양이야, 잊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새겨서 인생에 되살렸어. 이 사람은 나한테 감사하다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야. 일이 잘 풀린 것 전적으로 이사람의 힘이야"

P204
중요한 것은 태어나는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반드시 부모가 다 있어야만 행복해진다고 할 수는 없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설령 남편이 있다고 해도 아이는 낳지 않는게 좋다가 말했다.

→ 어떤 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걸까? 잔소리 않기? 어른처럼 대해주기? 기다리기? 이유없이 간섭하지 않기?

P224
"예술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게 우리 아버지의 지론이야. 기왕 음악을 즐길거면 좋은 음향으로 듣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다는 거야"

→ 나의 지론은? 분수에 맞게?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만들자..
기왕 할꺼면 전폭적인 지지를? 두 말하지 않아야지…

P258
가족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좋은 일로 잠시 헤어져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싫어져서, 그만 지겨워져서 라는 이유로 서로 뿔뿔이 헤어진다는 것은 가족의 참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공간이 시간을 지배한다?

P259
가장 큰 불행은 야반도주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는 모든게 끝입니다. 야반도주는 결코 올바른 선택은 아니지만, 온가족이 같은 배에 타고 있기만 하면 언제가 함께 올바른 길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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