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 사람은 가르치려 드는 사람에게 자연히 방어막을 펼치는 본능이 있다.

P45 <흥부전>을 읽고 ‘과연 흥부처럼 사는 것이 착한 삶인가?’, <토끼전> 을 읽고 ‘어떻게 사는 것이 토끼처럼 지혜롭게 사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고 그것을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창의적인 독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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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녀 카르페디엠 8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박근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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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내가 기억하는 한 언제나 나무는 자기 가지 위로 올라오라고 나를 부추겼다.
"가브리엘라, 나무에 오르면 하늘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단다." 엄마는 내가 매달 조금씩 더 높이 올라갈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 줬다.

P10 나무는 위험할 수 있다. 나무를 존중하고, 가지를 꼭 붙들지 않으면, 떨어져 다칠 수 있다. 오래 전이지만 엄마는 내가 나무를 존중한다는 걸 알았다. 엄마는 그저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가지를 꼭 붙들듯이 네 꿈도 꼭 붙들어라, 가비"

P18 부모님은 두분 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내가 존중해 마지 않는 품위와 지혜를 지닌 분들이다.

P19 엄마가 살짝 웃음을 지었다. "네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다른 아이들이 땅을 볼 때 넌 하늘을 쳐다보지, 다른 아이들은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알아차리고, 마을의 어떤 아이들도 물어볼 생각을 않는 것을 묻곤 하지. 노래하고 꿈꾸고 시를 좋아하잖아. 우리가 그런걸 가르친 적이 없는데도 넌 재능을 타고 났어. 그 재능을 다른 사람하고 나눠야 한다. 네 안에는 선생님이 있어. 아주 어릴 적에도, 넌 뭔가 새로운 걸 배울 때마다 다른 사람한테 그걸 가르치려고 하더구나.
- 오빠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신을 학교에 보내는 이유를 묻는 가브리엘라에게 엄마의 대답 중에서

P27 "남자애 한테도 요리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어요?" 내가 물었다. 엄마는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은 치마만 입는 게 아니란다. 재료를 섞는 거나 불을 피우는 건 쉬운 일이지. 그렇지만 사랑을 담아 요리를 해야 좋은 음식이 되는거야."

P28 엄마는 다정함을 가르쳐 주었다. "다정함은 사랑보다 더 소중하단다. 다정하다는 건 사랑을 나눈다는 뜻이야."

P33 그 때 나는 거대한 강의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는 어린아이처럼 내 앞날을 바라보았다. 강을 건너려는 사람을 엄청난 힘으로 끌고 가버리는 세찬 물살이 잔잔한 수면 아래에 흐른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P38 아빠가 레스테르(가브리엘의 동생)에게 말했다. "변화는 힘든 거란다. 수십년 동안 개처럼 취급당하다 보니 인디오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에스파냐 혈통의 라티노만큼 존중받거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어." 아빠는 한 단어 한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며 천천히 말했다.

"존중과 희망이란 건 싸워서 얻을 가치가 있는거야."

P42선생님이 군인들이 들고 다니는 최신식 소총은 미국에서 준 것이고, 지휘관들은 미국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P45 "네 미래는 올바른 질문을 찾아내고 용기 내어 그 질문을 던지면서 찾아 나가는 거다. 좋은 질문은 좋은 대답보다 훨씬 중요한 거야. 그렇지만 질문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지."

P46 "무엇이든 네가 선택해서 네 날개로 탄 바람이 옳은 거다."

P47 "두려워하고 불안해해도 괜찮아. 두려움과 불안이 변화를 가져온단다."

P51 삶은 아빠에게 주름살을 주었고, 지혜는 아빠에게 인내를 주었다.

P60 매를 맞은 개는 그 일을 평생 잊지 않는 법이다.

P69 미누엘 선생님처럼 나도 배움을 통해 살아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P151 잠은 굶주림과 기억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이다

P152 산미겔 수용소에는 식량과 구호품이 지금보다 열배는 더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보다도 절박하게 바라는 것 한 가지는, 트럭이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건 바로 희망이다.
전쟁이 곧 끝나리라는 희망, 가족들이 고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희망만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고 쓰러져 간다.

P171 "공 한개 구해 주실 수 있어요?" 미국인 구호요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기가 놀이터니? 여긴 난민 수용소잖아."
"아이들은 다시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야 돼요. 행복해지면 놀이가 필요해요. 놀기 위해서 제대로 된 공이 필요하고요."
"수용소에 필요한건 의약품과 식량이야." 요원이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공이 약이에요. 아이들을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약이오." - 중략 -

"좀 더 신경 써 주실 수 없어요? 아이들은 오늘 행복해져야 해요. 내일이면 늦어요. 제발요"

P180 마리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다. 긍지와 자부심을 배우지 못하면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말거야." - 중략 –

좋은 선생님은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인다. - 중략 –
"무슨 일이든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심지어 굶어죽는 것도 그래요."

P197 가브리엘라가 열살 어린 동생 (참혹한 전쟁의 기억으로 2년동안 말을 잃은 여섯살된 된 여동생) 알리시아에게 하는 말 중에서
"나무소녀는, 아주 특별해. 겁쟁이가 아니야.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스스로를 나무라지 않아. 나무소녀는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알지.
그렇지만 올라가면 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아주 강하기 때문에 삶에서 좋은 것을 누리기 위해서 나쁜 일을 겪어야 할지라도 그걸 피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어.
희망을 찾기 위해 어떤 고통에도 굳게 맞서지.
삶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찾기 위해 추한 것들을 만날 위험도 무릅쓰고, 나무소녀는 다른 사람들은 무서워서 감히 덥비지 못할 때에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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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8 톨스토이는 아들에게 벌을 준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자율적인 교육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가장 옳은 최고의 인물이기 때문에 잘못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아이들은 아버지 톨스토이를 존경해 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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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 다툼과 상처에서 벗어나 행복한 부부로 사는 법
이수경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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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P26 그러나 아내는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나 역시 아내의 기대에 못 미쳤다. 우리 각자는 ‘돕는 배필’이라기 보다는 ‘바라는 배필’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한 배려와 의무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스스로는 왕과 왕비이기를 바라며서 배우자를 종이나 하녀처럼 대했던 것이다.

이들은 결혼을 통해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 든다. 자신이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배우자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중략 - 내게는 다소 불이익이 있더라도 우리 가정에 유익하다면, 우리 가족에게 유익하다면 나를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생활이란 배우자를 바꾸는 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다.

이 권위(남편으로서 혹은 아내로서)는 삶의 모범을 통해 가족들을 섬길 때, 헌신할 때, 희생할 때 가족들의 존경을 통해 나타나게 되어 있다.

P36 가정을 마케팅 대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은 당신이 가족과 만나는 순간이다. 그런데 그 순간 당신이 아내를 무시하고, 비판하고, 경청하지 않고, 자녀에게도 그러하다면 가족 고객은 당신을 떠날 것이다.
그들이 힘이 약하고 정서적, 육체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 때에는 당신의 그늘에 묻혀 지내겠지만, 그들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때 그들은 과감히 당신을 떠날 것이다. 그것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 바로 황혼 이혼이다.

P39 돈 많은 사람이 행복할까? 반대로 행복한 사람이 부도 쌓고 사회적으로 성공할까? 일리노이대 심리학과 에드 디너 교수가 1976년 대학생 수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활 당시 ‘행복하다’라고 답했던 학생들의 37세 때 소득을 조사했을 때,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던 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고 한다. 돈이 많아서 해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마음가짐이 돈을 벌어준다는 결론이다.

특히 한국의 아버지들은 ‘부자=행복’이라는 공식에 사로잡혀 일 중독자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을 보고 ‘못 사는 집’이라고 하고, 돈이 많은 사람을 보고는 ‘잘 사는 집’이라고 표현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부자이지 잘 사는 사람이 아니다. 잘 산다는 말은 돈이 많은 집을 말하는게 아니고, 빈부여부를 떠나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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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그러나 아내는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나 역시 아내의 기대에 못 미쳤다. 우리 각자는 ‘돕는 배필’이라기 보다는 ‘바라는 배필’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한 배려와 의무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스스로는 왕과 왕비이기를 바라며서 배우자를 종이나 하녀처럼 대했던 것이다.

이들은 결혼을 통해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 든다. 자신이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배우자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중략 - 내게는 다소 불이익이 있더라도 우리 가정에 유익하다면, 우리 가족에게 유익하다면 나를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생활이란 배우자를 바꾸는 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다.
이 권위(남편으로서 혹은 아내로서)는 삶의 모범을 통해 가족들을 섬길 때, 헌신할 때, 희생할 때 가족들의 존경을 통해 나타나게 되어 있다.

P36 가정을 마케팅 대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은 당신이 가족과 만나는 순간이다. 그런데 그 순간 당신이 아내를 무시하고, 비판하고, 경청하지 않고, 자녀에게도 그러하다면 가족 고객은 당신을 떠날 것이다. 그들이 힘이 약하고 정서적, 육체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 때에는 당신의 그늘에 묻혀 지내겠지만, 그들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때 그들은 과감히 당신을 떠날 것이다. 그것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 바로 황혼 이혼이다.

P39 돈 많은 사람이 행복할까? 반대로 행복한 사람이 부도 쌓고 사회적으로 성공할까? 일리노이대 심리학과 에드 디너 교수가 1976년 대학생 수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활 당시 ‘행복하다’라고 답했던 학생들의 37세 때 소득을 조사했을 때,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던 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고 한다. 돈이 많아서 해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마음가짐이 돈을 벌어준다는 결론이다.

특히 한국의 아버지들은 ‘부자=행복’이라는 공식에 사로잡혀 일 중독자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을 보고 ‘못 사는 집’이라고 하고, 돈이 많은 사람을 보고는 ‘잘 사는 집’이라고 표현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부자이지 잘 사는 사람이 아니다. 잘 산다는 말은 돈이 많은 집을 말하는게 아니고, 빈부여부를 떠나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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