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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평점 :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잘 해결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P.23)
많은 양육자가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아이가 공감능력이 부족한 건가요?”라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공감은 배우고 연습함으로써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후천적 능력입니다. 오히려 누구나 배우고 연습해야하는 부분입니다. (P.125)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책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혼란(?)을 줄 수 있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하고 잠시 웃었다. 물론 대부분 부모는 이 책의 제목을 두고 “그럼 싸우란 말인가?”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이다랑 작가의 아이 사회성 솔루션을 다룬 책이다. 그로잉맘으로 유명한, 이다랑 작가의 전작 『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않은 습관』을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관심이 절로 생겼다.
특히 사회성이 사교성이 아닌 문제해결력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기에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사실 우리 아이는 너른 인간관계보다는 몇몇의 친한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고, 누군가와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해 상처받아하는 아이이기에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에 해당될 아이는 아니지만, 마음을 속시원히 말하지 못하기에 더욱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나이에 따른 사회성 발달 단계, 기질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성 과제, 거절 못하는 아이 사회성 발달전략, 눈치 없는 아이 사회성 발달전략, 사회성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놀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회성 문제, 부모의 사회적 민감성에 대한 제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적 범주에 속하는 대부분 아이들의 사회성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기질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고, 아이의 기질에 맞게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의 사회성이 시작되는 곳이 가정이라는 것에 집에서의 교육이, 부모와의 유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팁을 얻을 수 있었던 책,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의 기질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배우고 싶은 부모들이 꼭 한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