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는 아이의 창의력을 위해서 칭찬이라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칭찬을 무언가를 뛰어나게 잘했을 때만 하는 선물 같은 게 아니다. 부모는 매일 양치하듯이 아이의 칭찬을 습관화해야 한다. (p.55)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룰 가능성이 최소한 0퍼센트보다 높다. (p.67) 

 

창의력이란 도깨비방망이처럼 뚝딱하고 나오는 게 아니다. 8할이 노력에 달려있다. 같은 것을 뇌 속에 얼마나 반복하고 연마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p.31) 

 

 

작년 봄, 이광형 총장님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를 읽고 꽤 자극을 받았었다. 나 역시 무엇인가를 늘 부지런히 해온 사람이었지만, 누군가를 목표로 삼고 그를 따라 뛰는 달리기는 언제나 2등이었기에 때때로 자존감이 무너져내렸던 것 같다. 그런 나도 내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뜻깊게 느껴졌다. 최근 아이와 영화관에서 「위시」를 보는데 “난 별이야!”라는 말에 울컥하며 이광형 총장님의 문장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래, 우리는 별이야-하며. 

 

다시 떠오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이광형 총장님의 새 책을 찾아보는데,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닿는 책을 찾게 되었다. 바로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였다. EBS북스에서 출간된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는 이광형 총장님이 창의력에 대해 노하우를 쏟아부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더욱이 이 책은 아이 편과 부모 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골조가 되는 창의력 향상에서부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스킬까지 담겨있어 정말 도움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카이스트 총장님답게 미래산업에서의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 가치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주제가 꽤 많아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를 읽으며 덕지덕지 인덱스를 붙여야 했다. (책을 보자마자 집중해 읽느라 깨끗할 때 사진을 찍지 못해 너덜너덜하다)

 

현대에서 피할 수 없는 게임이나 전자기기 등에서 창의력을 위협받지 않는 방법, 아이가 실패를 잘 다루게 하는 법,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법 등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꽤 많았다. (책을 읽은 후 왼손법칙을 따라 해보는 중이다) 또 코딩이나 챗GPT, AI 등에서도 다루고 있어, 시선을 전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노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무척 좋았다. 특히 마음에 닿은 말은 인생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지 않는 순간이 대부분이니 아이의 반짝이지 않는 시간도 응원하라는 말은 가슴이 시큰해졌다. 

 

또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를 읽으며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생각할 문장들을 담아주셨는데, 이 문장들이 때때로 코가 시큰하기도 하고 응원이 되기도 했다. 만약 여유 있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일단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를 사서, 이 노란 페이지라도 먼저 읽으시길 바란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단락을 나누어 꼭 이 책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창의력은 학습력이나 집중력 등을 포함하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의 밑바탕이 되는데,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들에 주목받지 못한다. 그러나 창의력을 가진 아이는 창의력을 가지지 못한 아이보다 국어든 수학이든 잘할 수밖에 없다. 생각하는 힘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디 이 책을 만나보셨으면 좋겠다. 분명 얻으시는 바가 많을 테니 말이다. 

 

감명받았던 구절을 공유하며, 이 책의 리뷰를 마무리해본다. 부디 다른 분들께도 이 문장이 닿을 수 있기를, 그래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인생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지 않는 순간이 대부분이다. 마치 연극의 막이 오르기 전 어두운 공간에서 대기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무의 시간 말이다. 설령 어둡다 해도 그 시간은 결코 열패감을 느낄 만한 패배의 순간이 아니다. 내공을 쌓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성공에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내면을 알차게 채워가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잘 보낸 사람만이 띠는 빛이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 순간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보내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