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2
월러스 델로이드 와틀즈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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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가 느린 참나무의 형상을 생각하고 나무를 심으면 비록 수십년이 걸려도 결국 참나무는 자랍니다. 참나무를 생각한다고 해서 완전히 자란 나무가 즉시 만들어지지 않지만, 결국 정해진 성장 방향에 따라 나무로 자랄 힘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생각하는 실체가 어떤 형상에 대해 생각하면 그 형상은 생성되는 것ㅇ며, 무엇이든 이미 정해진 경로대로, 그 일이 자라나는 기간이 다를 뿐입니다. (p.51)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편은 총 4권, 『5000년의 부』, 『불멸의 지혜』, 『부의 기본기』, 『결코, 배부르게 먹지 말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4권 모두가 번역도 매끄럽고 편집의 완성도도 매우 높아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이지 않아 읽기 좋은 책이었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는 것을 고른다면, 나는 서슴없이 『불멸의 지혜』를 고르리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부지런히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이다. 이는 육아서를 읽는 것과 같은 맥락의 행동인데, 비록 나의 깨달음이 작심삼일로 끝나더라도 그 '작심'을 꾸준히 하자는 욕심에서다. 그런 자기계발서의 시작이 『불멸의 지혜』라고 하니 '어떻게든' 읽어보겠다고 욕심을 냈다. 하지만 『불멸의 지혜』를 펼치는 순간 그런 욕심은 필요없었음을 깨달았다. 어려운 어휘도 복잡한 문장도 하나 담기지 않은 담백한 책이라서, 그저 술술 읽혔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혹시 책의 제목이나 시리즈의 묵직함 때문에 「천년의 지혜」 시리즈가 부담스럽다고 느껴졌다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으니 부디 만나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분명 처음 10장만 읽으면, 어느새 『불멸의 지혜』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자신을 만나게 될테니 말이다. 

 

『불멸의 지혜』는 부자의 마인드, 마음이 부자인 사람, 나에게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진실, 감사함, 행동하는 용기,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노력, 스스로에 대한 믿음 등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한다. 어느 자기계발서에서나 만날 수 있는 말이지 않냐고? 물론 맞다. 하지만 '아무 책에서나 다하는 이야기'라고 콧방귀나 끼는 사람들은 과연, 모두가 그렇게 말하는 '진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거꾸로 묻고 싶어진다. 맞다. 『불멸의 지혜』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은 이미 우리가 아는 것이기도 하고, 다른 책에서 꾸준히 보아온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불멸의 지혜』를 통해 또 한번 그 진실들을 세길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더욱이 쉬운 어휘와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잘 번역되어 있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쉬이 읽히고 이해가 되더라. 

 

또 『불멸의 지혜』의 첫 장에서 만날 수 있는 “가난을 어떻게 포장해 말해도”란 문장이 이미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래, '물욕이 없어서', '물려받은 것이 없어서' 등의 문장은 결국 포장지다. 지금 가난하다면(그 가난이 물질이든 정신이든 실력이든 간에) 무엇때문에 가난한지를 생각하기보다 지금의 가난을 올바로 바라보고, 그 가난을 떨칠 방안을 연구해야 하지 않나. 그런 마음에서 『불멸의 지혜』를 읽은 까닭인지 한 줄 한 줄 마음에 닿는 문장이 꽤 많았다. 

 

『불멸의 지혜』의 전반부가 각성하게 한다면, 후반부는 실전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어떻게 설계하고, 그 것을 어떻게 이루어가는지를 찬찬히 짚어준다. 이루고 싶은 미래를 끊임없이 이미지메이킹하고, 창조적인 힘을 일으키는 생각을 부지런히 하도록 돕는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신뢰하라고 응원한다. 물론 부정적인 이들은 이 이야기에도 콧웃음을 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믿는 사람이 더 멋진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더 좋은 에너지를 뿜어냄도 당연하다. 

 

『불멸의 지혜』의 마지막 문장이 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에, 그 문장으로 이 리뷰를 마무리해본다. 

“그들이 받은 부는 마음속 비전의 명확함, 목적의 확고함, 믿음의 꾸준함, 감사의 깊이에 정확히 비례할 것입니다.(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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