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대 글쓰기 특강'
박주용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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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글을 잘 알아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장을 마치고자 한다이런 점은 음악이나 음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환영받을 때도 있지만좋은 글이나 음악 혹은 맛있는 음식은 대중에게 어렵지 않게 포착된다. (p.74)

 






한때는 글쓰기 책을 참 열심히 읽었다진짜 잘 쓰고 싶어서나도 내 책을 한 권쯤 꼭 내고 싶어서그러다 어느 날 멈추었다글을 잘 쓴다는 게 배운다고 느는 게 아니라는 생각과개성조차 없어진다는 막연한 고집에지금도 그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그럼에도 잘 쓰는 글은 여전히 욕심이고목표고소원이다. (먼저 밝혀두자면 이 책은 예술적 글을 쓰게 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회사나 학교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그런 글짓기를 가르친다뭐 모든 좋은 문장은 같은 맥락에 있겠지만.)

 

 

 






-       주의할 점은 결론 부분에서 새로운 주장이나 연구를 가능한 한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글을 마무리 짓는 마당에 새로운 정보로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 말로 뒤끝이 작렬하도록” 마무리 지어야 한다.  (p.204)


-       글쓰기의 절반은 퇴고에 할애하라. (p.227)


-       다른 사람의 글을 평가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평가의 기준이 일관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p.280)

 




이 책은 사실 나처럼 글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학생이나 논물을 쓰는 이들아니면 회사에서 늘 프로젝트를 작성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사업하는 이들이나 정치하는 이들의 논설문에도 좋을 듯 하고.







 

실용서다보니 제대로 요약하는 것보다는 책에 대해 정보를 주는 게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내 생각을 주절주절 쓰기보다는 띠지에 적힌 마음에 닿는 말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독서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토론은 준비된 사람을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프렌시스 베이컨” 이 말처럼 오래도록 지속해온 독서가 나에게 지식(사실 더 좋은 건 지혜), 글쓰기 연습으로 더 정확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기를더불어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 덕분에 준비된 사람까지 될 수 있기를또 이 책을 읽을 수 많은 이들에게도 그런 득템이 있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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