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경제 독립 프로젝트 - 엄마의 강점을 돈으로 바꾸는
이지영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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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했다. 나는 우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 다음에는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숱한 시도 끝에 찾은 방법이 바로 하루 일과를 기록하면서 자투리 시간 찾기할 일 위임하기’, ‘루틴 관리하기. 이 세 가지로 나는 실제로 크게 효과를 보았고,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 (p.30)





우리는 상대방에게 궁금한 게 있을 때 주로 질문을 한다. 내가 많이 하는 질문은 그 책 제목은 뭐에요? 재미있어요?” 등의 말과 그거 애들이 좋아해요?”, “그 요리는 어떻게 해요?” 등이 가장 많다. 결국 나의 관심사는 책과, 육아와 아이를 잘 먹이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소리다. 또 내가 많이 듣는 질문은 그 책 제목 뭐에요, 그 책 재미있어요?” 등과 아이들 동화책 뭐 읽으면 좋을까요?”워킹맘이 어떻게 아이랑 놀아주고 책 읽고 해요?” 하는 것이다. 결국 나의 삶도 책과 육아가 주를 이루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워킹맘이 어떻게 아이랑 독서놀이를 하고 책을 읽냐는 말은 정말 많이 듣는 질문인데, 그럴 때면 나는 그저 내가 글을 올린 시간을 보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많다. 지금도 새벽 2. 나는 남들보다 잠을 덜 잔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저히 내 책을 읽고, 아이의 책을 공부할 시간이 나질 않는, 워킹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매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물론 공감되지 않는다고 기록한 부분 역시 그녀와 나의 생각차이일 뿐 책이 나쁘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또 이 독서는 나를 위한 독서이기에 내게 맞는, 내게 필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 내린다는 것도 당연하고도 분명한 일이다.



먼저 가장 공감이 된 부분은 많은 이들이 쓸데없이 흘려 보낸 시간 속에서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게 많다는 점이었다. 그녀 역시 나처럼 아주 짧은 자투리시간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시간은 금이다. 살 수만 있다면 시간은 사두고 싶다.)







-       자신의 눈을 낮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가전제품을 사서라도 과감하게 위임하도록 하자. 그렇게 벌게 된 시간에 책을 읽거나 본인의 경력을 되살릴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쓴 돈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가 된다. (p.32)


-       넌 어쩜 그렇게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아?”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지 떠올려보자. 본인이 잘하거나 완수해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엄청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강점이 될 수 있다. (p.83)


-       나는 콤플렉스가 많았어요. 내가 성과를 낸 것은 그 콤플렉스들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p.145)


-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도 뒤집어서 보면 강점이 될 수 있다. 평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면 그 이면에 숨은 장점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p.156)

-       스펙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목적이 있고서 그에 맞는 스펙을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p.208)





이 문장들을 읽으니 어떤가. 이 책이 부자를 만드는 책인가, 나를 만드는 책인가. 내 기준으로 정리를 하자면 이 책은 를 만들어 나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결국에는 그것으로 인해 가 따라오게 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끝나면 이번 독서도 나에게 큰 의미를 주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강점을 떠올려봤다. 그리고 나의 단점도 떠올려봤다. 상단에 적은 것처럼, 강점과 단점에서조차 나는 책과 육아를 분리해내지 못했다. 나의 강점은 책을 많이 읽고 리뷰를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이고, 나의 단점은 다른 취미보다 독서에만 너무 취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편중된 이 삶이 과연 나쁜 것인가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난 평생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 마음으로 30년째 책을 읽었다. 리뷰를 써왔다. 과연 그 시간이 헛되기만 했을까? 내가 읽은 책들은 그저 삽질로 끝나기만 했을까. 분명 무엇인가 하나는 이로운 게 있었을 테다. 30년이라는 시간이 엄청 길진 않지만, 분명 짧지는 않은 시간 아닌가. 그리고 내 나이의 7분의 6이라는 엄청난 시간 아닌가. 다만 독서 자체가 과정이 아닌 목적이 되어가고 있던 것은 아닌지를 스스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종종 주변의 엄마들이 그냥 자격증 사냥을 하듯 이런저런 자격증만 검색하고 있던 것처럼, 나 역시 책에만 편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책의 제목이 경제독립이라기보다 나로 살기등의 자아에 관한 제목이었다면 독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처음에 책을 읽기도 전에 경제, 경제독립 등의 단어에서 부담을 먼저 가졌으니 말이다.




내게 닿은 문장을 바탕으로 내 마음대로 이 책을 정의 내려보려 한다. “오늘을 사는 사람, 그러나 내일을 꿈꾸는 것을 절대 멈추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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