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내가 됐을까? - 유전자로 배우는 생명의 신비 똑똑한 책꽂이 10
빅토르 쿠타르 지음, 푸야 압바시안 그림, 김성희 옮김, 파스퇴르 연구소 감수 / 키다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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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리 아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반에는 쌍둥이가 두 쌍이나 있어요"

나는 아이가 이 말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인지, 

누군가의 말을 듣고 옮기는 것인지 헷갈렸다.

아이는 이제 35개월을 시작하고,

저 말을 할 무렵에는 겨우 32개월이었기 때문이다. 


"쌍둥이가 뭔지 알아?" 하니

"똑같이 생겼지만 다른 친구에요." 한다.

"그런데 왜 두쌍이야?" 하고 물으니

"태@이, 태@이가 있고요. 예@, 예@가 있으니까요" 한다. 

쌍둥이가 둘이나 있단 말인가 싶어져 재차 물으니

"네, 여자친구들, 남자친구들이요" 한다. 


그럼 결국 아이는 정확히 안다는 의미 아닌가!!!


놀라웠고, 당황했다.

무엇을 가르쳐주더라도 시기에 맞게

아이 스스로가 궁금해하고 인지할 때 가르쳐주자 결심했는데

난 아이가 이런 개념을 잡을 동안

유전자같은 것은 말한마디 해주지 않았다. 


물론 아이에게 유전자에 대해 과학적정의를 내릴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아이가 개념적으로는 이해하게 설명해주고 싶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정말이지 완벽했다. 

일단 복잡한 내용에 대비해, 그림이 매우 간단했고

이론적 부분은 완벽하리만큼 간단한 언어로 상세한 내용을 담았더라.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성별 선택과정, 사람의 형성과정을 

심플한 그림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었고



어떤 부분은 같고, 어떤 부분은 다른지를 비교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만약 이러한 책이 배경이 많고, 그림이 화려했다면

오히려 정신에 산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간단한 그림으로 오히려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속적으로 사용된 컬러로 통일감까지 준다. 


그림만으로도 아이는 이 책을 대부분 이해하는 듯하다. 

아이는 이 책을 보며 친구들을 대입시키는 듯했다.

키는 누가 더 큰지, 밥은 누가 더 잘 먹는지 등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책을 이해한다. 

때로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음을

다시 깨달은 느낌이 들었다. 

 

어떤 이들은 아이가 크면 알아서 이런 것을 배우게 되는데

왜 굳이 이렇게 어릴때부터 이런 책을 쥐여주나 묻는다.

하지만 나는 무엇이든 차근차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갑자기 "게놈, 유전자"를 머리에 들이부으면 아이가 버겁지 않을까?

어릴때부터 쉽게 "난 XX 여자야. 넌 XY남자지"

이런 식으로 하나씩 익혀가다보면

그 모든 것이 모여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 


첫번째 생명과학 책으로 완벽한 독서였다!




책의 단점 : 글씨가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 

             저학년들은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장점 :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간결해 오히려 집중이 된다. 

             주고자하는 내용을 완벽히 담았다.

책의 활용 : 쌍둥이의 특징을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친구들끼리 같은 점, 다른 점을 이야기해보며

             차이와 공통점을 이야기하는데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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