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 365일 하루 5단어 암기 습관의 기적 : 교육부 지정 초등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500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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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초등영단어 #하루5단어 #암기습관 #무의식암기 #초등기본영단어 #회화문장

이제 9살이 된 첫째는 파닉스를 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영어를 처음 배울때 윤선생을 했을때 파닉스를 했던것같은데 지독히도 하기 싫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새도 파닉스로 1년을 넘게한다는데, 그걸로 영어를 공부시킨다는 건지 영어를 싫어하도록 만드는 건지 개탄스럽다. 그래서 첫 겨울 방학때 파닉스를 떼자고 결심하고 유튜브를 참고해서 책 한권에 음원을 틀어놓고 무작정 따라하기를 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따라붙어서 하나 하나 손으로 짚고 읽게하고 품이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냥 음원을 틀어 놓으면 읽으면서 복습하고 수업하고 예습하는 식으로 10분 정도 한다. 사실 알파벳 음가만 하면 되는데 파닉스라는 이름하에 여러 책이 단어들을 붙여서 어마무시하게 양을 늘려놓은 느낌이다.

아이에게 파닉스를 하게하니 단어 공부가 눈에 들어온다. 시키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나 혼자 사부작거리는 일을 말한다. 아직 어린 아이는 공부를 싫어한다. 파닉스도 코앞에 들이밀고 강제 한 스푼을 첨가해야하는 일이라서 한 권을 끝내면 일주일의 복습만하고 끝을내야하나 생각 중이다. 그래도 영어 단어를 보면 스스로 읽어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성과이리라.

아이의 공부를 봐주면서 느끼는 것은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면 아이가 바뀐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이렇게 못 할 수 있나? 다른 친구는 저렇게 잘 하는데?'하는 일들도 지금은 우리 애가 좀 더 잘하는데?하는 날이 온다. 아이가 매일 자라고 있는 것을 모르다가 갑자기 깨닫게되는 일들이 많다. 하는 과정 중에는 이렇게 속터질 일이 없는데 어느 순간 '나보다 더 나은데!'하는 느낌을 잊지 말아야하는데 쉽지않다.

지난 번에 [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를 식탁 위에 놓아두었었다. 그저 놓아 두면 가끔씩 눈길이 간다. 아이가 오다 가다 뜻과 단어를 읽어주기도 한다. 나도 큼직한 한자들에 눈길이 가서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데?'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탁상용 초등 영어 하루 꼭! 365]를 식탁에 올려두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엥? 6살 둘째가 "이게 영어에요?"하고 관심을 보인다. 첫째도 가끔씩 본다. 따라 읽으라고 독촉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나도 고돼다. 그래서 [탁상용 초등 영어 하루 꼭! 365]같은 책들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육아가 템빨이듯, 공부도 아이템이 중요하다는 사실!

하루 5단어와 qr이 인쇄돼 부담없이 하루 한 장을 공부해 볼 수 있겠다. 매일 넘겨주는 것이 일이겠으나 보기만 한다면야. 또한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서 알파벳 음가대로 단어를 외우게 해주기 좋았다. 복습하는 날도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글자 크기가 좀 더 컸다면... 단어들을 계속 보면 영어 읽기에도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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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초등 영어 : 파닉스 - 시원X혼공스쿨이 만든 초등 영어 바이블 시원스쿨 초등 영어
허준석.최민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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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닷컴 #영어 #파닉스 #혼공스쿨 #혼공쌤 #영어학습 #초등영어

첫째 아이 웅군의 1학년 겨울방학도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여름방학때는 아파트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과 축구 학원, 수영까지 하다보니 순식간에 끝나버린 기억이 있어서 겨울방학은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휴에 할아버지댁에 다녀온 아이는 루틴이 완전히 깨져버렸지만 공부는 계속 되어야한다.

엄마표 영어를 제대로 하진 못했지만 요새는 영어 영상물과 책들이 다양해서 접할 기회는 많았다. 내 어렸을 적도 이런 환경이었다면 영어를 못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웅군은 영상물을 이해하면서 본다. 나는 영어 듣는 귀가 없어서 물어보면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신기하다. 9살이 되어 공부좀 시켜보자 싶어서 영어 공부의 첫걸음이라고 하는 파닉스를 시작했다. 먼저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교재와 공부 방법을 알아봤다. 여러 출판사의 교재들 중에 뭔가 선택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교재를 선택한 기준은 단권으로 끝날것!

그리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흥미거리가 있을것!

음원과 단어카드가 있을것!


[시원스쿨 초등영어]는 단권이다. 40unit으로 되어 있어서 방학동안 충분히 끝낼 수 있다. 파닉스만 1년, 2년을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지겨울 일이다. 그래서 아이와 한 권으로 끝내자고 약속하고 시작했다. 이미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를 쓰는 친구들이 있었다며, 부럽다고 했기에 동기는 충분하지.



 

[시원스쿨 초등영어]는 아주 귀여운 그림들로 되어 있다. 그림들과 영어 단어가 찰떡으로 맞고 쓰는 부분도 넓직하다. 일반 책보다 큰 크기라서 글자의 빽빽한 느낌이 적다. 그래서 하루 한 챕터씩 해보기 좋겠다. 특히 4개의 unit이 끝나면 review가 있고 알파벳 음가와 모음에 맞는 sight words 챕터가 10개나 되어 파닉스의 끝판왕이다. 계속 보고, 읽고, 쓰면 자연스럽게 외워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음원과 단어카드도 있다. 단어카드가 많지않지만 아이와 간단하게 복습하기 좋다. 음원은 시원펜을 사면 자유롭게 들을 수 있으나 우리집은 이미 세이펜이 있어서 패스. 대신 qr을 이용했다. 한쪽에 음원파일이 두개나 있고 한 번에 재생할 수 가 없어서 불편했다. 내 발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더 편한 방법을 제공해주면 좋겠다. 또 강의나 스토리북때문에 시원스쿨앱에 회원 가입했는데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집에 파닉스 관련 책들이 있어서 보완할 수 있기때문에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기도 하다.


아이가 아직 알파벳과 파닉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재미있는 [시원스쿨 초등영어] 교재로 영어 교육의 시작이 잘 되고 있다. 꾸준함의 힘을 믿기에 아이와 계속 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서적만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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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초등 영어 : 영단어 - 시원X혼공스쿨이 만든 초등 영어 바이블 시원스쿨 초등 영어
허준석.이재영 지음, 김수정 검토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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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닷컴 #영어 #영단어 #혼공스쿨 #혼공쌤 #영어학습 #초등영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단어를 알아야 한다. 아직 첫째 웅군은 9살이기 때문에 쓰기보다는 듣기를 해왔다. 이미 영어 영상 페파피그, 옥토넛, 겨울왕국의 내용을 듣고 이해하면서 본다고 생각되고 단어와 그림의 매치도 잘 된다. 그래서 알파벳 문자를 공부시키는 것이 어렵게 느껴져서 학원에 보내야하는가 생각될 정도다. 그런데 학원갈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진다. 집에서 수학과 영어, 독서만 하는데도 시간이 없어서 학원 버스를 태워서 학원을 몇시간씩 다니게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지금 살고있는 동네는 1학년 아이들도 영어, 수학 학원을 보내는 집들이 많지만 우리집은 축구, 수영, 태권도만 학원에 보낸다. 내 아이에 맞게 기회를 줄 수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웅군은 집에서 파닉스를 공부하고 읽기 연습을 하고 있다. 자주 읽어서 그림과 문장을 외워서 읽고 있지만 알파벳과 파닉스를 공부하면서 문자에도 관심이 생기길 바란다. 나에게는 쉬운 것들이 아이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티칭하는 법이 익숙하지않아서 좋은 교재는 필수다. 파닉스를 하고 있지만 단어를 읽고 최종적으로 문장과 책을 읽는 것이 목표이므로 [시원스쿨 초등 영어 영단어] 책도 준비해봤다.


영어 공부에서 파닉스가 첫 단계이고 그 다음으로는 단어가 있다.

파닉스는 단어와 함께하므로 영단어를 본 다음 문장을 읽을 수 있다. 모국어가 아니므로 제대로된 단계를 밟아 영어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1. 회화 장면과 단어 확장

[시원스쿨 초등 영어 영단어] 책은 문장에 맞는 상황과 단어 확장을 통해 아이의 회화까지 한 번에 해결하도록 돕는다. 문장과 관련된 상황과 단어 확장 공부법은 몰입도가 높을 듯하고 어른인 나에게도 몰랐던 단어들과 쓰임새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When is your birthday?

It's March 1st.

105쪽 unit22 It's January 1st. 중

2. 그림으로 단어를 이해하고, 뜻과 단어를 매치시킨다. 마지막으로 문장으로 단어를 이해하기!

3단계로 단어를 보고 쓰고 사용할 수 있다.

1단계는 그림으로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 귀엽고 직관적인 그림들은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쉽게 지치지않게 도와준다. 2단계는 뜻과 단어를 매치시키고 3단계는 문장으로 단어를 이해시킨다.

내가 생각하는 단어 공부법 또한 문장을 통해 단어를 외우는 것이라서 3단계 시스템을 통해 공부하고 문장을 외워보도록 하고 싶다.


3. 초등필수 단어 800개, 일상생활 단어 200개

초등학교 교과서 5종에서 자주 쓰이는 1000단어를 수록하고 있다. 아이들의 시간은 한정적이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원스쿨 초등 영어 영단어]은 좋은 영어 단어 공부책이다.



아이의 파닉스는 알파벳 음가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단어 책을 먼저 살펴보니, 조만간 프로젝트 수업처럼 달력을 공부하면서 [시원스쿨 초등 영어 영단어] 책을 같이 펴놓고 영단어를 같이 알아보기를 해야될 것같다. 영어 듣는 귀가 있는 웅군도 즐거워하며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영단어 책이다.


📓출판사에서 서적만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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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텔링 차이나 - 삼황오제 시대에서 한(漢)제국까지
박계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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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차이나 #고전 #역사 #유학 #동양철학 #히스토리텔링

최근 중국과 관련된 뉴스가 많다. 중국의 역사, 영토, 인구, 자원들이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경 인접국인 우리는 미묘한 입장이다. 우리는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에 경제 제재를 당하는 입장인데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 국민들의 사이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거기에 코로나 변이 때문에 중국인의 입국을 막자 만만한 한국에 또 중국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 모두 한국과 가까운데 국민들 감정이 안 좋고 앞으로 더 안 좋아지겠지. 한국은 강대국이 아니다. 역사왜곡, 영토분쟁, 경제제재 앞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중국, 일본 관련 뉴스가 나오면 댓글들 또한 험악하다. 중국, 일본, 한국 모두 동양의 철학과 역사, 문화를 배워올 텐데 앞으로도 이렇게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혐오만이 아시아에 넘쳐흐를 상황이 실망스럽다. 지금 제대로 된 동양의 철학, 역사, 문화가 무엇일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이 있다. 모든 나라에서 역사 교육이 왜곡 없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지금의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 아시아에 미래가 있을까? 만약 주변 나라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만이 역사를 제대로 배운다고 해도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까? 암담한 상황이다. 갈등이 너무 많다. 근현대사의 갈등 상황을 싫어하는 이유이다.

[히스토리텔링 차이나]는 중국의 처음부터 한나라까지의 이야기와 흉노족의 이야기가 있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은 책이다. 표지 색도 예쁜 빨강이라 눈길을 끈다. 각 챕터마다 병마용과 황제의 초상들이 판화로 표현되어 감각적이다. 사마천의 사기의 처음을 읽다가 말아서 [히스토리텔링 차이나]는 더 쉽고 재미있게 풀었길 기대하면서 읽었다. 삼황오제에 대한 이야기와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의 주요 사건들이 깔끔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현대 사건, 상황과 연결, 의미 부여까지, 박계호 작가님의 통찰도 빛이 난다. 중국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사자성어에 대한 한자 풀이, 관련된 사실들을 새롭게 알기도 했다. 특히 한나라까지 중국의 오랑캐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흉노족에 대한 분석은 논문을 보는 듯 체계적이었다. 흉노족이 망한 것은 결국 이이제이라고 할 수 있겠고, 동쪽의 오랑캐인 동이족 한국의 고조선은 한무제 때 망한 사실도 추가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다.

중국은 넓은 땅, 중국 내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세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적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일본인의 역사책이었는데 중국인이 봤다면 불을 뿜었을지도 모르겠다. [히스토리텔링 차이나]에서는 실크로드와 차마고도를 중국이 세계 속에서 큰 영향을 가지게 된 증거로 보았다. 실크로드는 한나라의 관리가 서역의 많은 나라를 중국에 알려서 무역이 성행하게 됐다고 보는데 잘 모르겠다. 진나라의 칭이 서역에 알려진 것을 보면 사무역이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서역에서 실크로드를 개척했다고 생각하니까.

모든 것의 시작이 중국이라고 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이 아니꼬워 보일 때가 많지만 어느 정도 사실인지라 뒤에서 욕할 뿐이지만 [히스토리텔링 차이나]에서도 묘하게 그런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들은 있다. 그리고 중국의 역동적인 역사를 축약하고 일부를 강조하고 자세히 나온 연설문과 같은 원전의 해석이라 지루한 점도 있었다. 옛사람의 감정을 따라가기에는 결말을 잘 알아서 그런 것일지도...

정신없는 구정을 [히스토리텔링 차이나]와 함께하니 시간이 잘 간다. 많이 먹고 책을 읽으니 잠도 오기는 했지만 오월동주의 배경이 되는 뽕나무 사건, 합종과 연횡에 대한 전말, 공자의 제자들, 통일 진나라의 사람들의 고통, 한신과 유방, 항우의 성격들 흉노족을 대변한 한나라 사람, 천재 가의의 시대를 뛰어넘는 경제 정책, 사마천이 사기를 쓰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왜인지 한 번 잡으니 끝까지 읽게 되는 [히스토리텔링 차이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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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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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건강 #수명 #목 #쭉쭉이 #근육 #숨쉬기 #나이 #단맛 #밥 #고혈압 #꿀잠 #감정 #부캐 #내몸성적표 #체크리스트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병이라고 들었다. 보통 병이라 함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운이 나쁘면 오는 것과는 다르다. 누구나 공평하게 나이를 먹는다. 몸에 한정하면 나이를 먹으니 몸은 삐걱대고 억울하기까지 하고 정초가 되어 내 나이를 헤아려보기 어려울 정도다. 젊을 때는 나이 먹는 것이 좋았는데 너무 빠른 시간 앞에서 이제는 나의 시간을 잡고 싶어질 때가 오다니 웃음이 나온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았네. 100살까지 산다면 앞으로 살 날이 더 남았고 말이다.

밤에 잠을 늦게 들거나, 과자랑 라면을 먹고, 폭식하고, 운동도 안하는 날들이 많아서 몸에 부채감이 느껴져서 읽게 된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는 새로운 지식이 들어있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한약에 대해 소개해 주는 책은 아니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몸, 잠, 밥, 똥, 운동, 병, 정신에 대한 평범한 건강법에 대한 책이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건강을 살뜰하게 살펴주시는데 무의식적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건강 요법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침밥을 먹는 것부터가 기본이니까. 그래도 동의보감의 원전의 문장을 본 적은 없는데 책에 인용한 부분이 들어 있다.

숨을 코에서 배로 끌어들이는데, 가득 차면 멈추고 여력이 있으면 더 들이마신다. 오래되어 숨이 답답해지면 입으로 숨을 조금씩 뱉는다. 한참 뒤에 코로 조금씩 공기를 들이마시고 앞의 방법대로 숨을 뱉는다.

- <동의보감><숨을 고르는 비결>

65쪽 숨쉬세요, 숨!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책을 읽으면서 띠지를 수도 없지 붙였다. 앞으로도 옆에 두고 책을 읽으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특히 스트레칭, 근육 운동, 마사지 법이 나와서 여러 책 필요없이 한 권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림으로 충분하고 여러번 읽다보니 외워져서 시간날때, 소화가 안되는 밤에 가볍게 해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분도 몸도 전보다 더 낫다. 그리고 나를 건강을 체크하고, 나의 하루를 점검하고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 아기때는 하루를 기록했는데 이제는 나를 위한 하루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라 경락 지압이나 명상에 대한 효과는 잘 알고 있으나 방법은 잘 몰라서 몇 번해보다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에는 EFT의 경락두드리기와 수용 확언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몇 번 읽어보고 해보는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음성으로 녹음해서 활용도 해봐야겠다.

오래살면 이뤄놓은 것들이 젊을 때보다 많아서 안정감이 생기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몸이 병이들면 마음도 아프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병이 그렇듯 예방을 하면 내 몸도 천천히 늙어가고 마음도 더 성숙하겠지.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책을 읽기를 잘했다. 황윤신 한의사님의 글들은 나의 몸에 염려를 보내고 같이 힘내자고 말해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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