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일품요리 #디저트 #진공저온 #일품요리 #초보요리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요리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직접 해본 적은 없었기에 나에게 요리는 대충 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요리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다. 노력을 조금 하긴 했으나 점점 이상해질 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으니 편하고 더 요리를 잘 하게 됐다. 아이가 태어나니 모든 관심은 이유식에 있었다. 이때부터 요리법을 찾아보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칼과 믹서기를 잡고 열과 성을 다했다. 사실 나는 이유식의 심심한 죽밥이 정말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하니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반찬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의 호응이 좋지 못해서 그럴지도...
[전기밥솥 레시피]는 이유식의 시기를 생각나게 하고, 일품요리를 아는 것이 없어서 손님맞이가 어려운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특히 겨울 방학을 시작한 아이들을 잘 먹여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내가 하기 쉽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법을 찾아봤다.
내가 찜한 레시피는 닭고기 완자 콜리플라워 찜과 고기완자 배추 전골, 미트소스, 검은콩 말차 케이크, 프리미엄 식빵이다. 재료도 간단하면서 찜은 나도 좋아해서 만족스럽고 밥통 케이크는 전에도 집에서 많이 만들어서 익숙하다. 또한 닭갈비의 레시피는 정말 익숙하다. 일본인 작가님이지만 고등어 감자 고추장 찜처럼 매콤한 요리가 있어서 사진과 레시피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군침이 질질 흐르게 된다. 아이가 생긴 후부터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잘못 먹었는데 고추장 찜이라면 괜찮을지도. '아니면 내 마음대로 레시피로 김치를 넣어볼까?' 막 제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머릿속에서는 요리들이 끓고 있다. 또 연근조림이 항상 어렵고 실패했는데 닭 날개 연근 발사믹 조림이라니... 아이들 밥반찬으로 정말 좋겠다. 가장 큰 장점은 재료만 준비하면 요리는 전기밥솥이 해준다는 것! 가스레인지 앞에서 서있을 필요가 없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