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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 2024-2025 최신개정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평점 :
요즘 이상기온 현상으로 세계가 난리다. 다음달 베트남 푸꾸옥으로 친정엄마와 동생들과 가족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남아쪽은 기온이 60도까지 치솟은 곳도 있을만큼 더위가 난리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차하면 취소도 고려하고 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대만도 고려했었는데, 한참 지진 이슈로 인해 대만은 피하는 걸로 선택지에서 삭제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대만 타이베이는 지진이 난 곳과 거리가 있어서 여행에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날씨가 현재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곳이라 다른 동남아 여행지보다 더위에 고생하지 않을 것 같다. 여행지 선택할 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볼걸.. 지금에 와서 조금 후회가 된다. 다음을 기약해야지!
타이완 방문 예정이라면 필수로 해야할 이벤트!! 내년 6월까지인데다 당첨확률도 높다고 하니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이벤트인 것 같다. 그런데 당첨되면, 당첨금(약 21만원)은 어떻게 쓰는 걸까?! 괜히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전자 바우처로 지급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23년 25만명, 24년 15만명, 25년 10만명으로 갈수록 당첨인원이 줄어드는 모양이다. 올해 가는게 당첨확률이 더 높다고 하니 주변에 방문예정인 이들이 있으면 꼭 알려줘야겠다. 또, 대만은 모든 종류의 육류를 반입금지라고 하니 이 부분도 정말 조심해야할 듯! 우리나라 사람들, 여행갈때 비상식량 많이들 챙겨가지 않은가. 나 또한 필수로 햇반, 컵라면은 보통 챙겨 가는데 대만은 가지고 가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 가서 사먹는 걸로..;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배달 문화가 있다니 그건 환영할 일이라 생각했는데, 카페와 술집이 1시간30분 혹은 2시간으로 시간제한 있다는 부분은 놀랐다. 카페는 우리나라도 시간제한 있는 곳들이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술집도 시간제한이 있다니. 신기하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할 듯. 그런데 생각해보면 술집 시간제한은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고주망태로 취한 사람들이 좀 덜 생기지 않겠나 싶어서 말이다.
내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 꼭 방문해보는 곳이 있다. 바로 마트와 야시장이다. 마트를 둘러보고 야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짐작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책에는 대만의 야시장을 이용할 때 알면 좋을 팁도 정리되어 있으니 야시장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야시장 하면 보통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데, 이곳 야시장에서는 먹거리 탐방만 하라고 주의를 준다. 이유는 한국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비싸기 때문. 사실 한국에서 구입 못하는게 뭐가 있을까. 이왕 여행을 하는거 현지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건데, 별로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싸다고 하면 쇼핑할 이유가 없는게 맞는 듯 싶다.
대만을 여행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는 버스 투어와 택시 투어도 있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관광객이나 타이베이 근교를 한번에 돌아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는 관광객들에겐 최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투어방법이다. 우리집의 경우라면 아이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대중교통 보다는 택시투어가 적합하지 싶다.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하는 여행도 괜찮지 않은가.
타이베이에도 맛집들이 즐비하다. 이 책속에 소개되어 있는 맛집들은 하나같이 침을 고이게 만든다. 깨알같이 왜 맛집인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빨간풍선이 색다르다. 빨간풍선 속 한마디를 보고 결정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행일정이 짧거나 갑자기 간 여행이라면, 가이드북 추천 여행루트를 따라 여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에 홍콩 여행을 갔을 갑자기 가게된 여행이라 여행일정을 짜거나 정보를 알아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홍콩 가이드북 책 한권 들고 가서 즉석에서 정보 찾아보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책 무게가 생각보다 부담이었다는 점과 정보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것만 빼면. 인터넷 정보도 좋지만, 인터넷 정보는 걸러야 하는 정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정확한 책의 정보가 더 나을때가 있다.
여행 가이드북을 보다보면 당장 여행 티켓을 끊어야 할 것 같고, 언제 여행이 가능한지 날짜를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여행을 해도 안전한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여름휴가 혹은 겨울방학쯤 갈 수 있는 장소로 찜을 해두게 된다. 이렇게 찜해둔 여행지만 대체 몇곳인지..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움직이는게 쉽지 않을거라 되도록이면 여기저기 많이 가보고 싶은데 현실은 생각만큼 움직이는게 쉽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 더더구나 요즘은 전쟁, 지진, 이상기후 등의 이슈들이 넘치니 안전한 여행지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런면에서 타이베이는 일단 합격!! 빠른 시일 내에 가족여행으로 가볼 수 있는 여행지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