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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 가는 길
메리첼 마르티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유아가다 옮김 / 현암주니어 / 2026년 4월
평점 :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가는 건 정말 신나고 즐거운 일이죠. 오래 전,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요. 저는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제 아이들에게는 아직 경험시켜주지 못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매년 조금씩이라도 업그레이드를 해서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 아이 모두 각자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탓입니다. 이런 부담감은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인지 암묵적으로 생일파티는 하지 않는 걸로 되어 있어요. 다행인지 아닌건지.. 사실 모르겠지만 생일날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집 아이들에겐 생일 파티 가는 일이 낯선 일 중 하나에요. 그걸 동화책으로나마 대신해 봅니다.

산토끼가 생일 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비버, 개구리, 두더지, 다람쥐, 반딧불이, 꼬마늑대. 초대장을 받은 친구들은 커다란 케이크를 준비해 함께 생일 파티 장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산토끼를 만나러 가는 길은 생각보다 많은 장애물이 있었어요. 협곡을 건너는 다리가 끊겨 있기도 하고, 징검다리 돌들이 흩어져 있기도 하고, 울타리가 자물쇠로 잠겨있기도 했어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친구들의 앞을 가로 막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지혜롭게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파티에 초대를 받았잖아요! 기다리고 있을 산토끼를 위해서라도 멈출 수 없었지요! 그렇게 무사히 도착을 하긴 했는데.. 사건은 여기서도 끊이질 않습니다. 산토끼와 친구들은 무사히 생일 파티를 시작할 수 있는 걸까요?!
너무너무 우여곡절이 많은 생일파티예요! 그럼에도 친구들은 각자의 능력을 이용해 서로를 도와가며 멋지게 닥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함께 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지요. 분명 친구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거에요! 돈독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었던 생일파티 가는 길.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던 재미있는 동화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