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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
김수영 지음, 조혜승 그림 / 꿈꾸는지구 / 2019년 7월
평점 :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동화예요. 어쩌면 지금 딱 우리 첫째가 이 책을 읽기에 좋은 시기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꿈이 많습니다. 물어볼 때마다 꿈이 바뀌고는 해요. 요리사였다가 수의사였다가 훈련사였다가 이제는 아이돌, 게임 유튜버와 경찰이라고 해요. 꿈이 많다는건 호기심이 넘치고 있다는 증거이니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렇지만 클수록 어떻게 변할까요. 여전히 꿈이 많은 아이일지, 꿈이 없는 아이가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꿈도 목표도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그게 참 충격이었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요즘 아이들의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걱정되고 합니다. 꿈이 넘치는 사회로 되돌아갈 방법은 없는 걸까요?!

좋은 말이 너무 많은 동화였어요. 읽는 내내 공감도 많이 되었고요. 아마 아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돈보다 마음이 가난한 것이 더 문제라는 말을요. 초반에 등장하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거든요.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무엇을 해도 짜증이 나고 초조해서 일이 더 안 풀리곤 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조절이 잘 되지 않지요. 그래서 평소에 조금씩 내려놓고 한켠에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묻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요. 놀면 안되냐고요. 그런데 막상 놀려고 해도 놀 친구가 없어요. 전부 학원에 가 있으니까요. 진짜 요즘 아이들 현실이 이래요. 놀리고 싶어도 학원에 가야 친구가 있으니 친구가 있는 학원에 같이 보내달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시간도 맞아야 하고, 테스트를 보고 들어갈 수 있는 반이 있는지, 들어가고 싶은 반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하지요. 학원을 보내는 일도 요즘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저도 참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기본적인 공부는 되어야 한다며 보내고 있지만, 사실 그 기본이라는게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보내면서도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저 역시 매번 고민을 하니까요. 그렇지만 안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아이들 교육,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매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최소한의 공부는 해두지 않으면 아이가 정작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을 때, 원하는 목표가 생겼을 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나중에 원하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공부는 해야 한다고 늘 말해주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와닿는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일로 행복하게 밥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풍족하게 살면 좋겠지요. 하지만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오랫동안 하고 싶어했던 일을 즐겁게 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좋은 동화인 것 같아요. 동화책을 읽히고 아이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주변 아이 친구들에게도 추천을 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