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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고양이 펠리스
김명철 지음, 최연주 그림 / 다산책방 / 2026년 8월
평점 :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님의 동화책이라니!! 너무 궁금해서 읽어 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고양이계의 고통령이시잖아요. 고양이들의 마음을 어쩜 그렇게 꿰뚫어 보시는지. 영상들 많이 감탄하고 놀라며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 분의 이야기라니,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고양이가 사람이 된다면, 고양이에게는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정말 생각지 못한 질문입니다. 처음엔 사람이 되는 게 당연히 더 나을거라 단정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 입장에서는 당연한 게 아닐 수 있구나를 알았어요. 사실 당연한 문제인데 그걸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던 거죠. 고양이에겐 고양이의 입장이 있을 텐데 말예요.

평화로운 고양이 왕국은 현명하고 인내심 넘치는 여왕 고양이의 수호로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어요. 단 한마리, 왕국 최고의 말썽꾸러기 고양이 펠리스만 빼고요. 여왕은 최대한 펠리스를 감싸주고 있었지만, 여왕님의 수염을 태운 일로 인해 왕국 고양이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고 결국 여왕은 펠리스에게 엄한 벌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인간이 되어 고양이들을 위해 진심 어린 선행 7가지를 해야 한다는 거였지요. 다시 눈을 떴을 때, 펠리스는 더이상 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수의사인 인간으로 눈을 떠버린 펠리스는 인간의 몸으로 적응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인간의 몸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적응을 해야 했지요.
그렇게 적응을 해가던 중, 드디어 첫번째 선행의 순간이 다가왔어요. 하지만, 해결하려니 어렵기만 했지요. 그때, 여왕의 명을 받고 도움을 주러 왔다는 루루가 찾아옵니다. 루루의 의견과 마법 주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첫번째 선행을 마친 펠리스. 조금씩 인간 세상에 적응을 해가며 고양이들을 돕기 위해 고민을 해요. 그런 펠리스에게 위협이 다가옵니다. 칼릭스라는, 밤에는 고양이로 낮에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악명 높은 고양이가 펠리스의 선행을 방해하려고 하거든요. 칼릭스는 대체 왜 펠리스를 방해하려는 걸까요?! 펠리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너무 예쁜 동화였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생각해 보는 것, 이건 정말 기본이지만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꾸만 잊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동화책 덕분에 제 반려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고,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도 좀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다툼이 훨씬 줄어들고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질 텐데 말예요. 마음이 나누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