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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9 ㅣ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9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4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첫째가 에그박사와 정브르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 두 채널을 열심히 보면서 곤충, 생물들에 대한 지식도 야금야금 습득하고 있어요. 한번씩 틀어주는 유튜브 채널로 보면서도 좋아하는데, 어느날 도서관에 갔다가 빌리게된 책을 한번 보고는 푹 빠졌어요. 봤던 책을 보고 또 보고. 그것도 모자라 대출을 연장해서까지 계속 보면서도 질리지 않나봐요. 보던 책을 계속 보고 있던 와중에 신간 소식을 듣고 아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학교가 끝나고 오자마자 도착해 있는 9권을 보자마자 카드부터 확인하고는 곧바로 책을 읽어봅니다. 간식 챙겨 먹고 병원 들렸다가 방과 후 때문에 다시 학교에 가야해서 시간이 없는데, 도통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네요; 책 내려놓고 준비하자는 말에 입이 댓발 나온 아이를 보며 책을 감춰뒀다가 줄걸 그랬나 했어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해양 쓰레기와 고추 잠자리, 그리고 해변의 곤충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이야기예요. 이야기가 너무 짧게 느껴질만큼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예요. 8권을 보지 못했지만, 앞부분의 이야기는 짐작해 볼 수 있는 정도라 읽는데 큰 무리는 없었어요. 아마도 전편에서 타이어 안에 갇힌 넓적왼손집게가 친구 된장잠자리에게 정브르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 같아요. 된장잠자리는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정브르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그 요청을 받아들인 정브르가 바닷가에 도착하면서 9권의 이야기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정브르가 도착했을 때엔 타이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고, 된장잠자리도 타이어가 있어야 하는 위치에 바닷물이 차 있어서 당황을 합니다. 이때 정브르는 시간이 되어 곤충보다 작아져 버렸고, 주변 곤충들의 말을 종합해 밀물과 썰물 때문에 타이어가 잠겨버렸다는 것을 알아채죠. 어쩔 수 없이 물이 빠지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그 시간을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린 일행과 달리 잠이 오지 않아 혼자 놀던 고니가 곤충 친구를 기절시키게 됩니다. 곤충 친구가 죽은 줄 알고 놀라 정브르를 다급하게 부른 고나. 이 곤충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요?!
죽은 척 하는 생물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었고, 잠자리와 관련된 정보도 잘 읽었어요. 매년 잠자리가 날아다닐 시기가 되면 잠자리채 들고 아이들과 잡으러 가서 한두마리 잡아 관찰하고 놔주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우리가 잡은 잠자리가 어떤 잠자리인지 이 책에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시리즈.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얼른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