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지 않고 바로 하는 시작의 기술 - 게으르지만 잘하고 싶은 당신에게
최정우 지음 / 다른상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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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저자가 쓴 『미루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 시작의 기술』은 미루기의 덫에서 벗어나고, 실행력 있는 삶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단순히 동기부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실천적 전략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일을 자꾸 미루는 이유가 뭘까?


미뤄도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의 삶이 그런대로 참을 만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 속에 ’이 일을 미뤄도 내가 감당할 만하다.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까지 ’계속 미루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보통 비행기 탑승시간은 늦지 않게 지킨다. 여행 일정이 무산되고, 시간과 돈, 주변의 원망까지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교 시간이나 직장 출근 시간, 친구와의 약속에는 늦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이럴 때는 늦어 봤을까?

바로 감당할 만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태도의 차이를 만든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태도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행동들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앞두고 왜 자꾸 미루려고 하는지, 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지, 시작하더라도 왜 금방 집중력이 달아나 버리는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 이유를 알아야 더 잘 시작할 수 있다. 끈기있게 도전하고 해내고 싶던 일을 할 수 있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이다.”

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다른 삶을 살길 원하면서 어제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어제와 같은 노력을 하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어제 시작했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미루는 습관은 학습된 것이다.

미루는 행동은 본능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미루기는 학습된 습관일 뿐이고 바꿀 수 있는 행동 패턴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뇌 과학적 접근과 심리학적 사례를 들며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우리 뇌가 본질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느끼는 저항감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예를 들어, 미루기를 반복하는 이유가 ‘완벽주의’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저자는 완벽한 준비 상태를 기다리기보다는, 작은 첫걸음이 곧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작은 단계에 집중할 때 비로소 실행력이 생긴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1. 2분의 법칙: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어렵다면 우선 2분만 투자하라는 방법이다. 2분은 부담 없는 시간이며,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2. 할 일의 시각화: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구체적 목록으로 만들어 실천 가능성을 높인다.

3. 에너지 관리: 체력과 심리적 에너지가 높은 시간대를 파악해 가장 중요한 일을 그 시간에 배치하도록 조언한다.


이 외에도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법’, ‘작은 보상을 활용하는 방법’, ‘실패를 축하하는 태도’와 같은 다양한 팁들이 가득하다. 읽는 내내 이건 당장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시작은 작은 불씨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거대한 변화를 꿈꾸며 첫발을 내딛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저자는 변화는 작게 시작해도 충분하며, 그 작은 시작이 결국 큰 변화를 이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시작의 기술은 ‘완벽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소 미루던 일들을 되돌아 보며, 곧바로 2분 법칙을 적용해보자. 2분동안 뭘 할 수 있겠어? 싶겠지만 2분 법칙을 실행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것들을 실행하게 되고, 해결되는 부분도 생긴다. 작은 행동이 주는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스스로가 달라져야 하루가 달라지고, 내일이 달라지는 법이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책이다. 일을 미루고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적 이유를 분석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다른상상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심리학의 ‘자아 증진 이론(Self-Enhancement Theory)‘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을 적용해본다면, 운동을 통해 신체적 능력과 외모 수준을 높이고, 이를 SNS에 공유함으로써 타인의 긍정적 평가를 얻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등이 이러한 자아 증진 욕구의 충족을 위한 도구와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좋아요‘나 댓글을 통해 자신의 운동 성과를 인정받고, 자신감을 높이는 긍정적 자아 증진을 경험할 수 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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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움 -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지원 선정 도서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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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움』은 단순히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한 소설이 아니다. 복일경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인간과 자연,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설의 배경은 2110년의 지구다. 주인공은 수의사로, 그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래라는 시점에서 독특한 기술들이 등장하지만, 삶의 방식은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듯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로 샴푸와 건조를 한 번에 끝내주는 샴푸머신, 물 사용이 극도로 제한된 샤워머신, 그리고 기능성 옷과 같은 기기들이 있다. 물 사용과 자원 소비가 제한되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가 도로를 채운 모습은 환경을 중심으로 변화한 새로운 규범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과거 대재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강제된 결과였다. 도로위를 채운 자전거를 탄 사람들의 무표정한 모습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반영한다.


작가는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황폐해진 지구와 우울해진 인간의 삶을 묘사한다. 육식 문화는 변화하고, 동물을 보호하며 인간과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듯 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는 소름 끼칠 정도였다. 동물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동물을 가둬 최소한의 동물성 자원을 관리하는 ‘센트리움’ 공장이 등장한다. 이곳에서 동물들은 살아 있는 기계처럼 다뤄지며 자유와 존엄을 빼앗는다. 인간이 만든 이 시스템은 겉으로는 자연과 동물과의 공존을 표방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위선적 모습이다. 이에 더해, 동물들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장면은 마음을 깊게 울린다.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백 번째 생일을 맞아 과거의 육식 문화를 기록하고, 현재의 동물 친화적 사회를 비판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시선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처럼 작용하며 과거의 탐욕과 파괴를 회상하는 동시에 현재 시스템의 모순과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는 독자에게 단순히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넘어 생명 윤리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센트리움’ 시스템은 디스토피아적 상상이면서도 현실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공장식 축산과 기후 위기,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재앙은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키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동시에 깨닫게 되는 것은 변화는 거창한 혁명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화는 우리의 식탁에서, 소비에서, 삶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이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다. 인간과 자연, 동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미래는 없다.


마지막 장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다. 머지않아 다가올지도 모를 현실 같은 이야기다. 『센트리움』은 우리에게 멈춰 서서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라고 말한다.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우리 선택이 미래 세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이다. 주인공의 백 번째 생일이 독자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이 책은 독자에게 강렬한 경고이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센트리움』은 단순히 소설로 읽히는 것을 넘어 삶을 바꾸는 거울이 된다.


디스토피아 : 개개인이 사회에 억눌려 인간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는 세상을 말한다. 디스토피아는 원칙적으로는 개개인이 단순히 살기 어렵다고 해서 그것을 디스토피아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바꿔 말하자면 디스토피아의 세계는 과거 어느 순간 유토피아적인 이상을 이룩하려고 했으나 그 시도가 실패한 끝에 도달하는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글씨앗x세종마루'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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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패드를 끄려는데 문득 기사 하단에 달린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전직 수의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고래들이 동반자살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순간 피식 웃고 말았다. 동물이 자살하다니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였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나와 비슷했는지 댓글 아래에는 ‘좋아요’ 대신 ’싫어요’를 나타내는 아래 엄지가 수백 개가 매달려 있었다. 나 역시 아래 엄지를 꾹 누른 뒤 패드의 전원을 껐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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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 - 나만의 방식을 지키며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는 법
조준호.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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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와 김경일이 쓴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을 읽으면서 자리 잡은 감정은 묘한 위안이었다. MBTI는 E(외향적)라 겉으로만 보면 낯선 사람 혹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거는 것 같이 보이지만 속으로 낯가림이 심하고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런 내향적인 성향이다 보니 회사라는 집단 속에서 지내는 게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꽤 있었다. 평소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자마자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저자들의 경험들을 보면서 일치하는 경험을 발견했을 땐 내 삶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주로 느꼈던 감정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하는 위안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내향성과 개인주의라는 특성을 현대 회사원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평소에 혹은 무의식적으로 내향적인 성격은 삶을 살아가는데 굉장히 불리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향성이 가지는 장점을 재조명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동시에 개인주의라는 단어가 흔히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그 힘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부분은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01. 왜 회사 생활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유난히 어려울까?
02. 개인주의적 성향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03.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각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내향인의 강점에 대한 서술이었다.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성공할 것 같은 회사 구조 속에서 내향인들은 깊은 사고력, 신중한 결정 능력, 그리고 조용한 리더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조직은 항상 목소리가 큰 사람을 찾는 것 같지만, 가장 필요한 건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라는 내용이 마음에 남았다. 이는 조직 생활을 하며 목소리 크기에 눌려왔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말이었다.
또한, 개인주의자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시선이 신선했다. 개인주의자는 흔히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돌볼 줄 알기에 타인을 존중할 수 있고, 스스로의 성장을 추구하기에 조직에도 기여한다고 말한다. 특히, 회사에서의 개인주의를 팀 안에서 건강하게 자립하는 것으로 재해석한 점이 새로웠다. 조직에 무조건 순응하기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그 안에서 팀의 가치를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책 속에는 조직에서 내향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솔직히 담겨 있다. 회의 시간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했던 경험, 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당했던 순간들, 혹은 과도한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자존감을 잃어버렸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를 통해 나의 경험을 투영하며 공감할 수 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회사 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내향성과 개인주의는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이 가지지 못한 강점이며 그것을 발견하고 발휘하는 방법만 알면 회사 생활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가진 내향성과 일부 개인주의적인 특성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오히려 그것은 나만의 무기였다.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어떻게 나 자신을 지킬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조직 속에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모든 내향인과 개인주의자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다. 내향적이라는 이유로, 개인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깎아 내리던 습관을 멈추고, 나에게 주어진 강점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래야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도 나 자신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성격을 무조건적으로 맞추기보다, 
나답게 살아가자! 나 자신을 사랑하자!”


?'저녁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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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모두 100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의 사물이나 사람에 에너지의 70을 쓰고 나머지 30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게 고민이죠. 내향적인 사람은 에너지의 30을 사람이나 사물에 쓰고 70은 자기 공부나 업무 등에 씁니다. 사람을 만날 때 쓰는 에너지가 한정돼 있으니까 인간관계가 힘든 게 고민이죠. 서로 반대 형태의 고민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양쪽 다 각자의 고민이 있습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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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는 것 - 한 병으로 시장의 판도를 뒤집다
조운호 지음 / 포르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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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외국 음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50년간 우리 음료의 역사였다.
쌀 음료, 보리차 음료, 매실 음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음료의 세계화를 꿈꾼다!


조운호 저자가 쓴 ‘해내는 것’이라는 책에는 그가 음료 산업에 뛰어든 이래 30여 년간 스스로 질문하고 검증하여 실천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마케터이자 경영자로서 지내 온 기나긴 과정에서 고민하고 체득한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하였다. 30여 년 동안 150억 원 이상 규모의 히트 상품을 8개 만들었고, 이 중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메가 브랜드를 3개 탄생시켰다. 특히 외국 브랜드 일색이던 한국 음료 시장에서 우리 음료 되찾기를 주장하는 ‘생활 문화 운동가‘를 자처하기도 했다. 상상(생각)을 현실화(구체화) 한다는 ’이매저니어링imagineering’의 음료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모든 히트 상품의 아이디어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말이다. 책에서 그런 무수한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신제품 개발 기획부터 시장 공략 전략과 영업, 고객 사후 관리까지 다양한 실전 노하우를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경영 리더로서 꼭 필요한 문제 해결 방법과 실행 방안을 전하고자 했다.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에서도 배우는 지혜를 함께 담았다.

그가 삶의 고비를 맞았을 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책과 소중한 인연들도 소개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식품인으로서의 역할은 점차 소명으로 변해 갔다. 소명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낼 수 있는 강력한 신념이자 자신감이다. 운명을 개척하는 자기 확신이자 이유 있는 도전이다. 단기 실적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전문 경영인이지만 조직의 10년 뒤를 설계하고 그것을 향해 묵묵히 달려갈 수 있었던 단단한 힘인 것이다.

저자는 돈, 명예, 권력을 쫓기보다 세상이 나를 찾을 때까지 자신을 더 가꾸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다울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여기며 살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청년 정신’으로 나다움을 지키며 살고 있는지 매일 자문한다.
저자는 음료 하나에도 철학을 담고 싶었다. ‘우리 음료 세계화’를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로운 음료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그것이 코카콜라를 이기는 길이라 생각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의 역할은 오로지 해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공과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인생도 과업도 목표보다 목적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끝까지 이어지기 위해서 다짐해본다. 이 책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나 진행하려는 사람들,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더나은 @__thenaeun_n'님을 통해
'포르체'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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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택한다. 내게 돌아올 이익과 손해를 먼저 계산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선입견과 고정 관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거짓 없이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것과, 손익을 계산하여 해가 될 것을 미리 차단하고 생각하는 것은 180도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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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쓸모 많은 뇌과학 5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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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시마 류타는 일본 3대 명문대 중 하나인 도호쿠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원이었다. 그가 쓴 ’독서의 뇌과학’은 디지털 기기의 과다 사용이 뇌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루고, 독서가 뇌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책을 읽을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등 독서의 효용성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은 학업 능력이 낮거나 뇌 발달이 지연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무엇을 하면 좋을까?
저자는 뇌과학 연구자로서 독서, 즉 책 읽기를 권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독서에는 뇌를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호쿠대학 가레이의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인간의 뇌활동을 측정하고 가시화하는 연구를 수없이 진행해왔고, 그 연장선으로 닌텐도의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감수하기도 했다. 2005년 발매된 이후 2,000만 장이 판매된 히트작이라 지금은 ’두뇌 트레이닝‘ 감수자로 더 알려져 있다.
가레이의학연구소에서는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ㅇ들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을 실시했다. 짧은 글이나 단어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소리 내어 읽는 간단한 프로그램이었다. 놀랍게도 이 훈련만으로도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 보통 치매약이라고 나와 있는 것은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뿐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하지만 글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을 반복하는 이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뇌가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저자는 뇌를 연구하면서 뇌 활동에 초래하는 다양한 혜택을 발견했다.
- 얇은 책 한 권을 읽기만 해도 직장인의 창의성이 향상된다.
- 독서 습관은 아이들의 뇌 발달을 촉진하고 학업 능력을 높인다.
-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정서적 상호작용이 일어나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책을 읽고 소리 내어 말하는 것으로도 독서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나 이 책은 독서로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직장인이나 자녀의 교육과 발달에 관심이 많은 부모, 부모님의 돌봄 등에 불안을 느끼는 중간 세대, 치매 등 인지 능력 저하가 걱정되는 고령 세대가 읽으면 유익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지금 상황이 된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당장 책을 읽어 보는 건 어떤가? 다들 스마트폰을 끼고 살면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선택하여 인지 기능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현대지성'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만해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는 논문도 여럿이다. 이러한 논문 대다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만이 아니라 그저 가지고만 있어도 수면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그중에는 수면의 질이 떨어져 감정이나 인지 기능, 심폐 기능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보고한 논문도 있다. 즉, 아이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쥐여 주면 학업 능력뿐만 아니라 감정과 인지 기능, 신체 기능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학술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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