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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바로 하는 시작의 기술 - 게으르지만 잘하고 싶은 당신에게
최정우 지음 / 다른상상 / 2025년 1월
평점 :
최정우 저자가 쓴 『미루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 시작의 기술』은 미루기의 덫에서 벗어나고, 실행력 있는 삶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단순히 동기부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실천적 전략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일을 자꾸 미루는 이유가 뭘까?
미뤄도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의 삶이 그런대로 참을 만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 속에 ’이 일을 미뤄도 내가 감당할 만하다.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까지 ’계속 미루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보통 비행기 탑승시간은 늦지 않게 지킨다. 여행 일정이 무산되고, 시간과 돈, 주변의 원망까지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교 시간이나 직장 출근 시간, 친구와의 약속에는 늦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이럴 때는 늦어 봤을까?
바로 감당할 만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태도의 차이를 만든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태도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행동들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앞두고 왜 자꾸 미루려고 하는지, 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지, 시작하더라도 왜 금방 집중력이 달아나 버리는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 이유를 알아야 더 잘 시작할 수 있다. 끈기있게 도전하고 해내고 싶던 일을 할 수 있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이다.”
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다른 삶을 살길 원하면서 어제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어제와 같은 노력을 하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어제 시작했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미루는 습관은 학습된 것이다.
미루는 행동은 본능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미루기는 학습된 습관일 뿐이고 바꿀 수 있는 행동 패턴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뇌 과학적 접근과 심리학적 사례를 들며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우리 뇌가 본질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느끼는 저항감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예를 들어, 미루기를 반복하는 이유가 ‘완벽주의’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저자는 완벽한 준비 상태를 기다리기보다는, 작은 첫걸음이 곧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작은 단계에 집중할 때 비로소 실행력이 생긴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1. 2분의 법칙: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어렵다면 우선 2분만 투자하라는 방법이다. 2분은 부담 없는 시간이며,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2. 할 일의 시각화: 막연한 계획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구체적 목록으로 만들어 실천 가능성을 높인다.
3. 에너지 관리: 체력과 심리적 에너지가 높은 시간대를 파악해 가장 중요한 일을 그 시간에 배치하도록 조언한다.
이 외에도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법’, ‘작은 보상을 활용하는 방법’, ‘실패를 축하하는 태도’와 같은 다양한 팁들이 가득하다. 읽는 내내 이건 당장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시작은 작은 불씨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거대한 변화를 꿈꾸며 첫발을 내딛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저자는 변화는 작게 시작해도 충분하며, 그 작은 시작이 결국 큰 변화를 이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시작의 기술은 ‘완벽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소 미루던 일들을 되돌아 보며, 곧바로 2분 법칙을 적용해보자. 2분동안 뭘 할 수 있겠어? 싶겠지만 2분 법칙을 실행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것들을 실행하게 되고, 해결되는 부분도 생긴다. 작은 행동이 주는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스스로가 달라져야 하루가 달라지고, 내일이 달라지는 법이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책이다. 일을 미루고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적 이유를 분석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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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상상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심리학의 ‘자아 증진 이론(Self-Enhancement Theory)‘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을 적용해본다면, 운동을 통해 신체적 능력과 외모 수준을 높이고, 이를 SNS에 공유함으로써 타인의 긍정적 평가를 얻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등이 이러한 자아 증진 욕구의 충족을 위한 도구와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좋아요‘나 댓글을 통해 자신의 운동 성과를 인정받고, 자신감을 높이는 긍정적 자아 증진을 경험할 수 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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