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송은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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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살기 어려울 때는 경제를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대학에 들어와서야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 가을에는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를 선택했다. 선생님 출신의 작가라 그런지 예전에 읽은 책에 비교해서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 놓았다.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는 우선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주화는 처음에 단순히 물물교환을 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돈 버는 기술이 더해지면서 주화를 모으는 일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p.40)




인문계였고 사회문화가 제일 쉬워 선택했기 때문에 나는 경제도 잘 모르고 세계사도 문외한이다.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를 만난 것은 나에게 그렇다고 낙담하지 마라는 신의 계시같다. 경제와 세계사를 1도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을 통해 그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은화를 대신하는 지폐의 등장은 

화폐 역사의 하이라이트다.

(p.72)

 
진정 요즘도 인플레가 너무 많이 되서 10만원을 가지고 마트를 가도 명절 장을 다보기에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인플레이션은 국민에게서 부를 착취한다는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정부가 물가를 좀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인플레이션은 민중에게서 부를 착취하는 행위일 뿐이었다.

(p.84)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는 경알못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경제는 알고 싶은데 그쪽에 대해서는 몰라도 너무 몰라서 공부하는데 엄두가 안나는 사람에게 돈이라는 것이 어떤 흐름으로 바뀌었는지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릴레이로 읽었던 책 중에 화룡점정을 찍었던 책이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였다. 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연휴가 끝나기 전 한번 더 읽어야겠다.



#돈의흐름으로보는세계사 #경제위기 #경제위기책추천 #이책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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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 나답게 살자니 고전이 필요했다
김훈종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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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고전이란 건 수능을 보기 위해 혹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must와 같은 개념이었다. 의무적으로 하는 공부나 책읽기가 얼마나 재미없는 일인지는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 후에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 때부터는 읽고 싶은 책을 읽다보니 공교롭게도 그 중에 서양 고전이 있었다. 이 책 제목처럼<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같은 때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유사이래 인간은 결국,

똑. 같. 다.

(p.6)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의 작가는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피디셨다. 그것도 내가 즐겨듣는 최.파.타.의. 그런 분이라 그런지 이토록 지겨울 수도 있는 동양 고전을 현대에 맞춰 해석해놓으셨다. 이런줄 알았다면 진작 고전을 읽을껄 그랬나.

나는 나이 마흔에 끝이라는 공자의 멘트에 등장하는 인물 같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져서 공자의 멘트를 읽을 때 혼자 킥킥 거리며 읽게 되었다.

공자께서 말씀했다.

'나이 마흔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끝이다.' 

(p.15)

 
시간에 대해 말해놓은 챕터에서 가난한 놈이든 부자놈이든 공평한게 하나 있는데 그것이 시간이라했다. 그것을 읽는데 뭐든지 공평한 것을 추구하는 communism 개념이 떠올랐다. 그건 싫던데. 어쨋든 시간을 진솔히 소비할 때만 우리를 평등하게 만든다는 얘기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전에 대해 얘기한 책이라서 그런지 '잼처'와 같이 가끔 사전을 찾아야하는 단어를 맞닥드렸다. 정치색이 들어가서 아쉽긴 하지만, 공자가 그렇게 외친 왕도 정치가 이루어지는 세상이 내가 사는 이 곳에도 얼른 왔으면 좋겠다. 특권층의 역겨운 행동을 안 볼 수 있는 때가 오길.

우리는 모두 나만의 우주를 지어놓고,

그 우주 안에서 살아간다.

내 마음이 우주요, 우주가 곧 마음이다.

(p.31)

인문학을 현재형으로 해석해 알기 쉽게 읽히는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는 동양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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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발견 - 오늘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우울 대처법
홋시 지음, 정지영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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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화내지 않고 살기에는 이상한 사람도 너무도 많고, 힘들게 하는 뉴스도 너무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때에 정신줄을 잡기 위하여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 <기분의 발견>. 쇼핑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분과 무의식은 중요하다. 스스로 느끼는 이 기분의 새로운 발견은 과연 무엇일까? <기분의 발견>

무턱대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되지만, 

자신도 상처 입어서는 안된다.

(p.123)

 
남들을 많이 의식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나 또한 무슨 일을 하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엄청난 눈치를 보아가며 살았다. 근데 어느 정도를 넘어가니 그것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다. 결국 내가 나에게 상처를 많이 입히고 나서야 그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기는 작은 행복을 줍는 훈련이다.

단 하나라도 좋으니 일기쓰기를 통해 

긍정적인 일을 꼭 찾아보기 바란다.

(p.93)



기분의 들쑥 날쑥함을 경험할 때는 일기를 적어보라고 한다. <기분의 발견>에 실린 기분을 발견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이것 중에 내가 해본 것을 도표로 정리해보았다. 결국 하기 쉽고 효과가 높은 것은 잠자기 그리고 독서, 기록하기, 유튜브 시청하기였다. <기분의 발견>을 읽은 덕분에 나에 대해서 새로이 발견한 것을 잘 써먹어야겠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편이 

서로를 위해 좋다.

(p.122)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 <기분의 발견>. 읽는 중간 중간 통쾌한 멘트도 읽으며 희열을 느꼈다. 우울증 매핑은 마음의 감기가 왔을 때 한번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하루를 보내다보면 어떤 것을 해도 재미가 없는 시점이 온다. 그걸 요즘 노잼시기라고 한다. 그럴때 <기분의 발견>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인간은 경험하지 않은 것은 알지 못하는 법이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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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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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가족과 지인들이 허리 통증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다. 나 또한 간헐적으로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는 말을 이해할 통증을 느낀다. 몸의 기둥인 허리 척추의 중요성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건강 서적을 좋아하며 자주 읽는다. 그러던 중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를 보게 되었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제목을 봤을 때 몇 번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허리 디스크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싶어서 이상하다 하면서 읽어보니 병명을 말한 것이었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의 저자는 허리 디스크 치료에 24년간 운동치료를 선사해온 한 운동센터 센터장이었다. 각종 티비 프로에 나와 운동법을 알려준 운동치료의 척추 프로파일러이다. 



그가 말한 충격적인 사실은 허리 아플 때 속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헬스 피티를 받을 때 트레이너는 무조건 코어운동을 하라고 했었다. 이 책 저자의 공부와 경험으로는 그것은 좋지 않다는 것. 척추에 나사를 박는 수술은 평생 한번할 수 있다고. 보존치료를 해도 경과가 없고 통증이 심해질 때 그리고 항문이나 방광 괄약근 조절이 안될 때 해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어떤 환자는 다리를 절며 들어왔는데, 커피를 끊어라는 처방을 받고 수술도 받지 않았으며 다리를 저는 것도 멈추었다고 하니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자는 자세가 척추에 안좋은 자세라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 게다가 시종일관 꼬고 있는 내 다리도 내 척추에는 부담이 되었다니...앞으로는 하지말아야겠다. 척추에 좋지 않은 음식이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이렇게 척추 전문가한테 한번은 진단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를 읽으며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손에 쥐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허리의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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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 정작 우리만 몰랐던 한국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한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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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학창시절 행복하는 법에 대해서 배웠더라면, 내 인생은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된 후부터 지금까지도 나는 행복에 대해 좀 집착했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가 궁금했고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의 작가는 미국에서 심리를 공부하고 오신 후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작가님의 이력을 알고나니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화가 조절되지 않는 사람이 난무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해서 남의 등을 쳐먹는 사람이 많은 어찌보면 말세와도 같은 이 시대를 어찌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돌로 동물을 찍어 죽여야만 먹을 것을 구하던 그 시절에 비하면 현재의 우리는 행복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리 만큼의 많은 것을 누리며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다.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 속의 마음의 빈곤이 온 것일까?

가만히 있어서 달라지는 상황은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찾아오는 행복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p.20)

인생은 이벤트 위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아서 불행한가>(p.27)

나는 이 인생이 이벤트 위주로 흐르지 않는다는 말을 대학생이 되어서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몸소 체험했던 것 같다. 그래서 행복에 대해 갈구했다. 행복하고 싶었고 그러려면 행운이 따라야 하는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한국인들은 비교심리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것이 아마도 한국인을 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물론 요즘 경기가 어렵고 삶이 팍팍해서 행복을 못 느낀다는 점도 맞는 말이다. 화병과 쉽게 반성하는 특징을 가진 점도 행복을 느끼기 힘들게 하는 원인 중에 들어간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는 행복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돈을 벌만큼 벌어도 왜 행복하지 않을까. 혹은 돈을 못 벌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인가를 생각해본 독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한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가지금휘게를몰라서불행한가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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