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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무엇보다 달리기는 상처가 생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지나간 일들, 고통스러운 기억, 상처로 얼룩진 마음이 달리기를 통해 순화된다.
(p.11)
평소 내가 좋아하던 분의 책이 나오면 안 읽어볼 수가 없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도 그래서 읽게 되었다. 요즘처럼 어지러운 시기에, 정치든 뭐든 다 제치고 바르게 살아온 내가 존경하는 분의 책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님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독일에서 달리기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왜 때문에?' 궁금했던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좋은 구절이 많아 적으며 읽느라 천천히 읽어진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을 읽는데 자꾸 영화 <아워 바디> 가 생각이 났다. 달리기가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그 심플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가 말이다.
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바꾸거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p.79)
달리기에 대한 심플한 에세이 인줄 알았는데 자꾸만 나에게 맞춘 뼈때리는 구절이 나온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기 병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나에게 시도하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옳으신 말씀이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시도했던 모든 것이 다 플러스가 되어서 현재의 내가 만들어졌으니까.
적극적으로 몸을 쓰면 쓸수록,
다양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p.82)
안 대표님은 머리가 좋으시다. 달리기라는 그 심플한 행위를 하다가 어떻게 저렇게 맞는 문장을 생각해내신걸까.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을 읽으며 생각했다. 나는 무슨 경험을 해왔으며, 내 인생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매 순간 출발선에 선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p.83)
나도 그 용기가 지금 부족하던 차였다. 그냥 출발선에 또 서야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몇년이 지나버렸다. 얼마 전 배우 하정우님의 에세이도 가벼운 느낌으로 읽었는데 잔잔한 느낌을 받았는데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또한 그렇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은 평소 안철수 대표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읽다보면 달리기와 인생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 가을에는 시작해야겠다. 달리기를.
일단은 작은 무엇이라도
조금씩 이룬 경험들이 있어야
내일을 기대하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게 된다.
(p.103)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철수,내가달리기를하며배운것들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