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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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나도 못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세상인데,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서는 6시 이전과 여섯시 이후 두 종류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렇다. 복수형이다. 한 둘이 아니란 말이다. 대단하다. 나도 밑에 나온 글 처럼 서퍼가 되고 싶다. 원래는 크고 좋은 배에 올라타고 싶었다. 다들 그러길래 그게 옳은 길 같아보였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는 그 배조차 내려야 할 테니까 말이다. 그 땐 우리는 서퍼가 되어야 한다. 물에 빠져 죽든지, 파도에 살아 남든지.

일의 세계를 하나의 '거친 바다'라고 봤을 때, 누군가는 거친 바다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튼튼하고 호화로운 배에 탑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반면 누군가는 좋은 배에 타는 대신 훌륭한 서퍼가 되어 어떤 파도가 오더라도 그 파도에 올라타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

(p. 22)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한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빨리 읽어진다. 쉽게 적힌 책은 언제나 옳다. 어쩌면 이 책이 빨리 읽히는 이유는 우리가 맨날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욕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고 이 책에는 적혀있다. 그렇다면 욕망이 아주 적은 나같은 사람은 어떻하면 좋다는 말인가. 책에 욕망이 그렇게 안좋다고 적혀 있어서 언제부턴가 나는 욕망을 안갖기로 결정했다. 한번 왔다 가는 세상 까이꺼 욕망을 가지면 어떻고 안가지면 어떠리 이런 생각 박스에 갖혀있는 나에게 생각을 재고하는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땡인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다들 훌륭한 서퍼가 되어 언젠가는 맞닥드릴 파도를 잘 타는 것을 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를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일하면서 힘든 점을 칭얼대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여섯시 까지 일하고 그 후에도 일하는 아니 뭔가를 즐기는 것에 관한 책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능력이 넘치는 사람이 많은 한국이었던가 싶다가도 나도 그 능력 많은 사람 대열 속에 포함 되고 싶어졌다.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는 자극을 주는 책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과연 나는 어떻게하면 훌륭한 아니 파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서퍼가 될 수 있을까 하는 화두를 갖게 되었다. 일상이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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