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가정 - 하나님과 동행하는
러셀 무어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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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영적 전쟁이다."
(p.29)

<폭풍 속의 가정>은 가정에 대한 러셀 무어라는 유명한 신학자의 책이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한 때 정말 애정했으나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가자마자 새로운 가정을 만드셨다. 그 사람이 표지 그림처럼 살길 바란 적도 있었는데...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다시금 나게 하는 책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철저히 혼자셨다."
(p.32)

예수님은 철저히 혼자...생각해보니 예수님은 혼자 오셨다가 혼자 가셨다. 예수님 이야기를 읽을 때 이런 분은 나같은 사람과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왠지 '철저히 혼자셨다'는 말을 읽으니까 싱글의 때를 온전히 즐기고 있는 내 마음에 위로를 주는 것 같다. 

 
크리스천 임에도 모태신앙이 아니라, 결혼에 그렇게 관심을 못 가졌던 나는 <폭풍 속의 가정>을 읽으면서 다시금 결혼에 대하여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폭풍 속의 가정>을 읽으면 가치관 정립에 좋을 것 같아서 사실 이 책을 더 읽고 싶었다.

<폭풍 속의 가정>은 이성이나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해 많이 말해 놓았다. 익숙한 토픽에 대해 말하니 친근하고 이해가 잘되고 진도가 잘 나가서 좋았다. 여타 기독교 서적들은 성경적인 내용에 포커스가 깊이 맞춰져서 살아가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적용이 힘들었는데 <폭풍 속의 가정>은 달랐다.

 
러셀무어 목사님은 아무런 결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결혼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요즘의 우리는 어떠한가. 집이 준비되면, 차가 준비되면, 결혼할 여력이 생겨야 결혼을 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나같은 비혼이 증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평생이 걸려도 내집을 마련하는 것은 월급쟁이로써는 힘든 일이 아니던가? 

크리스천이 되기 전에는 사랑이라거나 결혼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영원한 사랑은 당연히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누구든지 바람은 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돈을 많이 써가며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베베 꼬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이 실타래가 내 마음 속에서는 영원히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폭풍 속의 가정>을 읽고는 마음의 실타래가 살살 풀리는 것 같다. 물론 결혼 생활은 힘든 일도 많겠지만, 주님 안에서 제대로 된 동역자를 만난다면 해볼만한 것 같다.

<폭풍 속의 가정>은 크리스천임에도 나처럼 결혼이나 사랑에 대한 가치관 적립이 안된 사람들과 가족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미혼인 내게 공감되진 않았지만 자녀 양육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이 많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아이를 양육하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본 리뷰는 두란노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폭풍속의가정 #러셀무어 #두포터8기 #이책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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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 부동산 고수 방미의 40년 내공이 담긴 실전 투자 지침서
방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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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p.19)

부모님 시대를 휩쓸었다던 가수 방미씨가 쓴 책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이 분 외국에서 부자가 되서 한국 오셨다고 할 때부터 눈여겨 보았다. 글을 써 주시길 바라고 있었다. 방송으로는 짧게 근황만 나오셔서 해소되지 않은 갈증이 있어 왔는데, 좋은 기회로 그 분이 쓴 글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몇일 전 제주도에서 요가를 하시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신다는 가수 방미씨, 아니 글로벌 부동산 부자 방미씨. 부럽다. 나도 그 분처럼 되고 싶기에 이 책에 담긴 내용을 꼭꼭 씹어 소화해 보아야겠다.

 
한국의 부동산은 미국의 부동산에 비해 아주 높게 측정되어 있다는 말이 눈에 쏙 들어왔다. 외국에 으리으리한 집이 당연히 비쌀 것이라는 생각에 알아보지도 않는 나의 심리는 곧 한국 사람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의 작가님은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걸 생각했다는 점이 눈에 띠게 보였다. 주변에도 해외 부동산이나 투자를 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고, 작가인 부자언니 정도밖엔 생각 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이렇게 만나기 힘들고 찾기 힘든 사람의 경험담을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물 한병을 사더라도 가게 세군데 이상 둘러보고 사는데 하물며 그 큰 돈을 주고 집을 사는데 무작정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만, 전문가의 말만 듣고 사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고 만족스럽지가 않다. 주식도 애널리스트 말만 듣고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기억이 한 두번이 아니다. 글로벌 부동산 전문가 방미씨도 발품을 팔고 그 후 모든 결정은 자신이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기회는 여러번 오지 않는다.'

(p.63)

기회는 여러번 오지 않는다는 작가님 말처럼 나도 내게 기회가 주어질 그 때 기회를 잡고 싶다. 그래서 쉴 새없이 그 때를 위해 준비해놓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를 읽고 있는 이유이다. 지역별 투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어지는 것은 덤이다.

말할까 말까 고민되는 이 책의 자그마한 부작용이 있다. 종잣돈만 있다면, 지금 당장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외국으로 날아가버리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종잣돈이 없어서 날개가 꺽인 새가 되었지만...종잣돈이 모아질 그 날까지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를 읽고 또 읽어서 준비해야겠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혔음을 알려드립니다.





#경제 #나는해외투자로글로벌부동산부자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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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1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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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어딜 그리 바삐 가시오?

(p.39)

천로역정.

성경 다음으로 아니 성경만큼 많이 읽혔다는 책이 바로 이 천로역정.

한창 교회 다니는 친한 언니가 대학생이던 나에게, "너는 꼭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책이 바로 이 천로역정이다. 그 말을 듣고나서 어언 10년이 지난 후 마음의 문이 열리고 나서야  읽게되었다. 그것도 동화 버전으로. 막상 읽어보니 크리스천의 아내 이야기만 눈에 들어왔지 원조인 크리스천의 이야기는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이번엔 기독교 서적의 대표주자인 두란노 출판사에서 <천로역정>이 나왔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는 성경처럼 빠져드는 책. 나도 또 다시 빠져들었다.

 
율법주의는 사기꾼이며,

(p.47)

율법주의자를 말하는 부분에서 나와 교회를 같이 다니던 어떤 형제가 생각이 났다. 그는 교회에는 율법주의자들이 많아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자매와 형제가 친하게 지내면 안된다고 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천로역정>을 읽고 알았다.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여행을 하다 만난 여러사람 중에 한 남자가 있는데, 그는 "제게는 희망이 전혀없습니다"(p.69)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정욕에 눈이 멀어 하나님과 멀리하여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봐도 더 이상 믿어지지 않는 셀프 감옥에 갇혔다고 했다. 세상에 너무 관심을 많이 두고 사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무서워졌다. <천로역정>을 읽는 내내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 나는 과연 주인공인 크리스천처럼 승리할 수 있긴하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천로역정>은 교훈적이며 확실히 재밌다. 그리고 성경보다 쉽게 적혀있는 것 같다. 찰스 스펄전이 이 책을 100번 읽었다고 들었는데, 읽을 때마다 더 잘 읽어지는 부분과 내게 와닿는 부분이 달라진다. 나도 이제 두번 읽었으니 나머지 98번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란노에서 나온 <천로역정>이 좋았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독성. 그리고 챕터 앞에 나오는 #키워드 로 그 장에서 누가 등장할지 어떻게 전개될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책 앞에 지도로 어떤 길을 겪을지도 예상해 볼 수 있어서 좋다. 

두란노 출판사에서 나온 <천로역정>은 기독교 입문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또 평소에 천로역정을 읽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안 읽히는 시점에 <천로역정>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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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H :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 2019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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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호감이 팍팍 가는 책이 왔다.



어바웃 H <ABOUT H>



마미가 특히 더 좋아하셔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자꾸 설문지 질문 문항을 던지셔서 곤란했던 책.



서울대 행복 연구 센터가 있는 줄 알고 있었나요?  <굿 라이프>로 유명한 최인철 교수님 덕분에 나는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 행복 연구 센터에서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한 책을 이렇게 발간하다니.

 

이 책은 마치 잡지같은 느낌이 강렬하다. 

컬러풀해서 그런 것일까?

그래서 발간 되자마자부터 굉장히 눈여겨 보고 있었다. 꼬옥 읽어보고 싶었다.

읽는 동안 계속 왠지 모르게 김난도 교수님의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가 생각이 났다.



행복에 관한 연구라 지역별, 연령별, 성별적인 통계도 눈여겨 볼만했다. 읽다가 빵 터진 부분은 요즘 초딩들이 가장 되고 싶은 꿈이 바로바로 대통령이라는 것. 내가 어렸을 때와는 또 사뭇 달라진 통계치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행복은 비교할수록 줄어든다.

<ABOUT H>

역시 비교하고 살면 안된다는 큰 교훈. 본격적으로 비교하려면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도 잘나고 돈 많은 사람이 너무도 많아서 자괴감에 피곤해서 살수가 없다. 그저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그리 살아야한다. 두발로 걸어다닐 자유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할 일이기에.



대한민국 사람들에 행복함에 대한 이런 책도 필요했어! 라며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가볍게 스윽 읽을 수 있는 좋은 책.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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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 내 감정을 똑바로 보기 위한 신경인류학 에세이
박한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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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감정 중에 가장 강력한 감정입니다.'

(p.29) 



불안이라는 감정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마 없을 지도 모른다. 난 불안한 감정을 너무 자주 느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한 때 시험을 과하게 자주 응시했으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스스로를 놓았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감정과 심리학에 관심이 높았던 것 같다.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에서 범죄자에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뇌의 일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고 하길래, 어쩌면 나도? 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결과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서 더이상 그런 시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슬픔과 우울함의 차이는 비슷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다.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에서 우울한 사람은 병원에 가고, 슬픔을 느끼려고 영화관을 간다(p.32)는 문장을 보고 두 단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가 있었다. 프로이트가 얘기하듯이 '우울이라는 것은 의미있는 대상의 상실'(p.36)이라는 말을 읽을 때 멋지다고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서 다 느끼고 있는 것이 뒤죽박죽 되어 있는데 이렇게 클리어하게 문장으로 만들어 내시는 분들을 보면 진짜 존경하면서 뭔가 사이다를 먹은 시원한 느낌이 든다.

'강박적인 스케줄이 지배하는 기차를 

잠시 세우고 

역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251)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의 저자는 박한선 박사님으로 의과대를 졸업하고, 인류학으로 서울대에서 박사를 공부한 분이다. 그 덕분에 인류학적인 측면과 정신과학적인 부분을 복합해서 우리의 마음이라는 감정이라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이분이 강렬한 제목이라 기억하고 있었던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의 저자셨다는 건 나중에야 알았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워'편에서 격하게 공감했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거절이 두려워 혼자 있기를 택하고, 발표에 실수를 할까봐 차라리 결석하는 나같은 사람을 묘사해놓았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어쩌다 만나면 포텐터지는 나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자체로 위로가 되었다.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에서는 우리가 쉽게 안좋은 감정, 부정적인 감정이라 생각하는 것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냥 무턱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라는 책이 아니다. 상세하고 논리적인 설명으로 우리에게 그 마음들을 보듬어 줄 수 있게 해준다. 가독성이 좋은 건 뽀나스~라고 할까. 글 소화 잘되게 쓰신다. 심리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에게 꼬옥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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