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인류가 하나로 통일되어재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응답하면, 우리는 "우리도 그런 통일을 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인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진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 진리는 교리도 세계관도 종교적 체험도 아니다. 그런 진리는 정의와 사랑 같은4. 추상명사를 되풀이한다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하나님이 그 안에서 세상을 화해케 하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다. 진리는 인격적이고 구체적이며 역사적이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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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은 곧 환대라는 것이다. 경청할 때 우리는 문을 열고 손님을 안으로 들인다. 나의 공간 속으로 타인을 맞이한다. 자신을 여는 것이다. 경청은 초대이며, 그 초대된 곳에서 사람들은 약점까지 내보이며 친해질 수 있다. 제대로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도 모른다. 누가 무엇을 가지고 들어올지 모른다. 우리는 뜻밖의 상황에 마음을 열고, 낯선 이를 받아들이며, 예기치 못한 일을 듣는다. 변화에 자신을 여는 것이다. 예수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이들 안에 오셔서 함께 먹겠다고 하셨는데, 그 문화에서 식사는 친밀한 행위였다. 사회적으로 격이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하는 일이었다. 함께 먹으면 관계가 평등해진다. 경청할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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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에 헌신하고 또 헌신한 것은 이를 통해 나부터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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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신 것과 행하신 것을 우리가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것은 우연히 일어난 불행이 아니라 복음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분은 우리에게 어떤 기록을 남기신 것이 아니라, 그 비밀을 한 공동체에게 전달하여 그 공동체가 그 비밀을 들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환경이 바뀔 때마다계속해서 그에 비추어 그것을 다시 적용하고 해석하는 일을 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래서 교회의 초창기부터 새로운 상황에 접하여그 비밀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쟁과 몸부림과 의견 차이가 있어 왔다. 신약성경 자체가 이 점을 확실히 보여 준다. - P184

앞서 인용한 라틴 아메리카 신학자의 말이 시사하는 것은, 우리가 성경과 맺어야 할 바람직한 관계는 바깥에 서서 그것을 검토하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가 그 안에 내주하면서 거기서부터 저 밖에있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대처하려고 애쓰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것이다. 달리 말하면, 성경이 우리에게 우리의 타당성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구조는 이야기의 형태를 띠고 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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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선택의 교리를 이해하려면, 그것을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성경이 보여 주는 전반적 이해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인도와 근대 서양의 견해와 반대로, 성경은 인간을 자율적개인으로 본다거나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독자(獨, the alone)대 독자의 관계로 보는 경우가 없다. 처음부터 성경은 인간의 삶을관계의 견지에서 본다. 또 인간의 본질을 발견하기 위하여 역사의우발적 사건들을 껍질처럼 벗겨 내는 경우도 없다. 인생은 상호 관계의 측면에서 조망된다. - P160

따라서 이런 상호 관계성, 서로에 대한 의존 관계는 구원의 목표를 향한 여정의 일부일 뿐아니라, 그 목표 자체에 내재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교통하는 일은 그분이 우리에게 이 관계를 반영하여 전달하는자로 주시는 분, 곧 교사와 안내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동행하는 동반자로 주시는 분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적인 구원, 곧 우리의 상호 관계가 포함되지 않은 구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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