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필요도 없고 아무리 해도 일어날 수 없는일이라는 것이 은혜의 희극성이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생각할 수 없고, 그 일을 삼켜 버릴 만한 어둠이 아슬아슬비껴가는 순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 P99

제일장로교회에서 있을 포트럭 만찬을 위해 음식 한 가지씩은준비하지만,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준비하지 않는다. 한밤중에 - P117

죄와 은혜, 부재와 임재,
비극과 희극, 이것들은 세상을 양분하며, 이것들이 정면으로만나는 곳에 복음이 등장한다. 설교자는 터무니없는 이 만남,
원래 그대로 고상하고 자발적이며 유쾌한 이 만남의 복음을설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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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자아를 그리스도께 넘겨 드리는 건 불가능하다시피 한 일이다.
하지만 다들 그 대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보다는 훨씬 쉽다. 우리가 애쓰고 있는 일은 스스로 자신‘이라고 부르는 데(돈이나 쾌락, 또는 야망을 중심으로 한 개인적인 행복) 계속 머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순결하며 겸손하게 행하기를 소망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게 그리스도가 우리더러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일이다. 내가 풀밭이면 아무리 잘라 내고 또 잘라 내도 여전히 풀이 자랄뿐 밀이 나지는 않는다. 밀을 원하면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다시뿌려야 한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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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이 글의 목적을 감안해 정의해 보자면, 기독교란 이렇게 보편적인 주요 신조들을 받아들이는 신자들의 모임이 아닐까 싶다.  - P191

성경을 읽다가 그런 본문이 보이면 반사적으로 책을 덮어 버리고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성경이 제시하는 갖가지 개념들 가운데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 할지라도 꾸준히 읽고 배우고 거기서 유익을 얻을수 있는 길을 택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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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진화‘가 사물의 존재 방식을 바라보는 세계관의 지위로 올라간다.
면 성경적인 신앙과 정면으로 충돌할 것이다. 하지만 ‘진화‘가 과학적이고 생물학적인 가설 수준에 머문다면, 창조주를 믿는 크리스천의 생각과 하나님이 창조 과정을 시작하신 방식에 대한 과학적 탐사(생물학적인 차원의)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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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성전기 문헌으로 읽는 로마서 제2성전기 문헌으로 읽는 성경
벤 C. 블랙웰.존 K. 굿리치.제이슨 매스턴 엮음, 이학영 옮김 / 감은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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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각 장이 다루는 한두가지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2차 성전 시대의 문헌들과의 비교 직업이다. 존파이퍼 같은 분은 이런 방식의 작업에 대해서 정경에 대한 존중이 떨어진다는식의 의견을 피력한다. 그러나 편집자 왓슨은 이러한 작업으로 오히려 정경의 주제나 가치가 더욱 선명해질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약성경과 2차 성전 시대의 문헌 사이에는 연속성과 동시에 불연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특별히 바울의 로마서와 각각의 2차 성전 시대의 문헌들 사이에 어떤 유사성과 차이가 있는지를 각 챕터마다 짧게 다루며 어렵지 않게 서술한다. 읽다보면 주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데 그 차이점과 오늘날의 적용을 연결하는 작업까지는 다루지 않는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일차문헌들의 비교를 통한 해석작업이라 할수있다. 어느정도 설교와 같은 친절함을 기대했다면 불편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업들을 잘 따라가다보면 저자들의 해석작업을 오늘의 교회, 성도와 연결해보고자 하는 상상력이 자극되는 것을 느낄것이다. 신약학자들의 쉽고 짧은 비교문헌 작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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