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자아를 그리스도께 넘겨 드리는 건 불가능하다시피 한 일이다.
하지만 다들 그 대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보다는 훨씬 쉽다. 우리가 애쓰고 있는 일은 스스로 자신‘이라고 부르는 데(돈이나 쾌락, 또는 야망을 중심으로 한 개인적인 행복) 계속 머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순결하며 겸손하게 행하기를 소망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게 그리스도가 우리더러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일이다. 내가 풀밭이면 아무리 잘라 내고 또 잘라 내도 여전히 풀이 자랄뿐 밀이 나지는 않는다. 밀을 원하면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다시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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