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꿈꾼다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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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교회를 시작하기전부터 꿈꾸고, 시작하면서 본으로 삼았고, 성장하는 가운데 재차 돌아보았던 안디옥 교회에 대한 시리즈 설교집이다. 저자는 오랜시간 지나치게 기복주의적이고, 이원론적이고, 개인주의적이고, 교인 중심적인 한국 교회를 고민했고, 대안이 되는 찾는이 중심, 진실한 공동체, 균형 있는 성장, 안팎의 변혁을 꿈꾸는 교회에 대한 힌트를 안디옥 교회에서 찾아 설교했다. 설교에서 책으로 다듬어졌지만 교회를 처음 세웠을 때의 뜨거운 마음, 다시 성찰하며 바른 교회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련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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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의 도전 - 당신은 어느 편에 속해 살고 싶은가
김형국 목사 지음 / 비아토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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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오래다녔으나 기독교를 개인경건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거나, 죽은뒤 천국행을 보장하는 종교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한책이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데 의외로 많은 교회나 성도들이 이 사실에 관심이 없거나 모른다. 책 내용이 흥미진진하지는 않으나 하나님나라 복음을 찬찬히 소개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믿고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살아가기를 준엄하게 도전하고 계신다고 말해준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으나 마치 그렇지 않은것처럼 살아가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그야말로 도전이 될만한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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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그리스도인의 공동읽기 - 예수 시대 기독교 전승은 어떻게 형성되고 보존되었는가
브라이언 라이트 지음, 박규태 옮김 / IVP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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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그리스도인 사이에 공동읽기의 문화가 퍼져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책. 당시 경제, 정치, 사회 정황을 보면 공동읽기가 충분히 가능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요소들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저자는 1세기 그리스, 로마 시대의 구체적인 공동읽기의 증거들을 적잖게 제시하고 신약성경에 나오는 직,간접적인 공동읽기의 사례들, 지시들, 증거들을 보여준다. 이것을 통해 당시 공동읽기가 넓은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추가적으로 이러한 관습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형성과 정경을 형성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낯선 주장은 아니지만, 학계에서는 의외로 이러한 주장이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던것 같다. 꽤나 많은 증거들을 지루할정도로 줄줄이 제시하는걸 보니 저자가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연구했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 조금은 지루하지만, 공동읽기에 대한 여러 증거들을 통해 여전히 기독교인들에게도 많이 이뤄지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성경)공동읽기의 오랜 역사와 중요성, 의미등을 생각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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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바울 서신 읽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손승우 옮김 / 비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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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윌리엄스. 공적인 신앙을 말하지만 정통에 잇대어 말한다. 동방정교회를 전공했고, 전통을 강조하다보면 성경신학은 좀 약하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의 글, 특히 설교를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는 최신의 성경신학 논의에 대해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논의를대놓고 펼치거나 논쟁에 참여하는건 아니지만, 그 논쟁의 바다에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히면서 본문을 정확하게 주석하고 그것을 어렵지 않게 오늘의 언어로 표현한다. 중요한건, 짧은 지면 안에...ㅜㅜ 그렇기 때문에 그의 글은 한문장 한문장 버릴게 없다. 꾹꾹 눌러 담은 밥과 꼭 있어야 하는 반찬 몇가지가 있어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밥상 같다. 덤으로 그는 루이스도 좋아해서 종종 빛나는 통찰들이 툭툭튀어나오기까지! 바울을 백 오십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에 담았다. 당시 세상을 말하며 바울의 정체성을 설명했고,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비롯되는 보편적 환대라는 사상과 실천, 새로운 창조에 대한 믿음과 소망에 대해서 참 은혜롭게 썼다.참 매력적인 작가가 쓴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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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십계명은 자유의 계명이다
노트커 볼프 외 지음, 윤선아 옮김 / 분도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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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해석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나 해석 전통을 주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간단한 핵심을 짚은 뒤에 오늘날의 현실에 각 계명을 어떻게 적용할수 있는지에 대해 더욱 관심이 많다. 그렇다보니 각 계명억 대한 해석보다는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평등, 성적타락, 물질만능의 신자유주의 세상...등에 대하 날카로운 비판이 좀더 날카롭다. 사회비판과 풍성하면서도 유연한 적용이 빛나는 책. 아참, 이 책은 가톨릭 신학자의 글이다. 그렇다고 주요 핵심이 개신교의 해석과 크게 다르진않다. 오히려 가정이나 성과 관련해서는 가톨릭고유의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십계명 해설에 대한 책이 많지만 이런적용이 돋보이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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