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의 쐐기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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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쥐었다 폈다 하는데 줄줄줄 읽힌다. 그야말로 재미 10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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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5-1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 맥베인의 이 시리즈는.. 정말... 따봉. 피니스아프리카에.. 에 감사할 뿐임...
 
식스웨이크
무르 래퍼티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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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있고 ‘정신(인격)’이 있다.

‘몸’은 클로닝으로 복제해내면 된다(이건 정말 근미래의 일일 것이다). 그 다음에 ‘정신(인격)’은 ‘마인드맵’이란 데이터로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몸이 여러가지 이유로 죽게 되면 복제한 몸에 마인드맵의 최신 백업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복제된 몸은 항상 이십 대 초반의 몸이라 영유아기와 사춘기를 겪지 않는다. 정신(인격)은 말할 것도 없이 데이터가 추가되기만 하면서 영원히 존재할 수도 있다. 이번 생이 망한 것 같으면 스무 살 짜리 몸에서 다시 깨어나 새롭게 살아볼 수 있다. 몇 번을 거듭해서. 한 마디로 시간은 더이상 부족하지 않다. 나라면 사서 쌓아놓은 책들을 다 읽는데 한 세 개 쯤 클론을 쓰고, 여러 나라의 말을 배우는데 한 세 개 쯤 클론을 더 쓰고...

그런데 이 ‘마인드맵’이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로 변형이 되면 당연히 해킹할 수도 있다(‘몸’이 복제될 때 DNA 수준에서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예측가능한 범위의 미래의 일이고). 몸이 수정되는 것, 예를 들면 심각한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이상을 교정한 클론은 정체성의 문제-적어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본 수정된 사람의 정체성-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가 마인드맵, 즉 ‘정신(인격)’에 수정을 가했다면? 겁이 많은 성격을 지워 버리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열망하게 된다거나 연인의 바람기를 지워버린다거나 정치적 성향을 바꿔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것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아니면 그냥 그런 것이 가능하도록 변한 또 하나의 세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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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킬러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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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에 영향을 주었다는 에드 맥베인을 처음 읽다. <87분서 시리즈>라고 한다. 시리즈는 하나를 읽기 시작하면 몽땅 읽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은근 느끼는데... 이 소설은 그렇게 강한 압박을 주지는 않는다. 찜통 더위가 주요인물처럼 한몫 하는 바람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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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재나 마르틴 베크 시리즈 1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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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이든 스릴러나 추리소설적인 면이 있다면(안 그런 소설이 어디 있나? 소설에서는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 사건이 어떤 길을 굴러 어떤 결과를 내는지를 따라간다. 그 결과가 궁금해서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것이고) 늘 새가슴에 삼 분의 이를 못 넘기고 마지막 장을 들춰 범인이나 결말을 확인한 후에야 나머지를 그나마 차분히 읽어낼 수 있는 것이 나의 (별로 기껍지 않은) 독서 습관이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단 한 권도 결말을 미리 들춰보지 않았다. 실재 세계에서 경찰들에게 닥치는 사건들이란 현행범으로 잡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미제 사건으로 떨어질 것들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곤 했는데 이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딱 그렇기 때문이다. 희생자와 범인은 애초에 개인적인 인연이 (거의) 없다. 따라서 용의자 비스무리한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마르틴 베크와 그의 동료들은 그저 사건 자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배제하면서 느릿느릿 범인에게 다가갈 뿐이다. 집요함과 끈기. 마치 사건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또는 다리)로 해결하는 것이라는 듯. 그렇게 마르틴 베크와 그의 동료들은 생활을, 삶을 보여 준다.

50년 전 스웨덴이라는, 시간과 공간 모두 아주 떨어진 곳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이지만 전혀 낡거나 낯설지 않다. 결국 50년 전이건 스웨덴이건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고, 기술은 발전했더라도 생활과 삶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으며 변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에서 ‘고전’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시리즈 역시 고전이다.

나머지 다섯 권들도 얼른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다행히 문학동네라는 큰 출판사가 맡은 거니까 다 나오겠지? 무슨 사정이 생겨 어렵게 된다면 텀블벅 펀딩이라도 하라고 부추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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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2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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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 시리즈는 전부 명작이다. 기꺼이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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