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ye of OsirisRichard Austin Freeman (1911) / 이경아 역 / 엘릭시르 (문학동네) (2013)2016-10-30레이먼드 챈들러가 극찬한 걸 읽고 찾아봄.2013년에 초판 나온 것이 지금 내 손에 들어온 걸 보니 별로 많이 팔리지는 않은 듯. 셜록 홈즈와 같은 시대에 활동하신 천재적 법의학자 손다이크 박사. 재밌는 추리 소설이었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 장르물의 매력은 역시 주인공이 얼마나 괴팍한 매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손다이크 박사님은 `님` 자를 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은, 점잖고 친절하신 데다 진정 온화한 사교성도 갖추신, 그야말로 수퍼-노멀한 분이라, 사건 아닌 인물에 더 관심을 갖는 나 같은 독자에겐 약간 심심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