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꾸는 몸, 몸을 바꾸는 마음
차경수 외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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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과 마음은 함께 간다.

그러므로

늘 나의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병명은 모르지만 계속 아픈 사람들이 많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만 나는 아픔을 느끼는데 혹은 뭔가 불편함을 느끼는데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분명 나는 뭔가 이상한데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계속 아픔을 호소하며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이해를 시키고 설득하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의학에서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보다는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이 책은 마음과 몸 그리고 환경오염과 중금속, 장과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까지 짚어보며 어떻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몸을 알고 치유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헬스멘탈코칭이란 무엇인지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와 여러 치료 사례들,그리고 헬스멘탈코칭에 도움이 되는 기능의학적 검사들까지 알려주며 부록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헬스멘탈코칭까지 알려주어서 유용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굉장히 많은 치료사례들이 나오며 어떤 검사를 했고, 어떤 치료들을 했는지까지 상세하게 말하고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말하지만 정확히 어떤 치료가 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과학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이유없는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에게 구충제를 처방했더니 복통이 나았더라 하고 말하는 것은 좀 황당하기까지 했다. 조금더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확실하게 어떤 치료가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도왔는지 신빙성있는 데이터를 보완하면 좋을 거 같다.


기능의학은 주된 원인을 찾아서 통합적으로 몸전체의 현 상태를 파악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능의학검사는 질병이 생기기 이전의 상태에 초점을 두고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질병의 원인을 찾아 영양학에 초점을 둔 관리를 함으로써 가장 좋은 최적의 상태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능의학의 종류에는 혈액검사를 비롯해 모발미네랄검사, 타액호르몬검사, 유전자 검사, 산소포화도검사,소변유기산검사, 장내미생물검사,NK세포 활성도 검사,자율신경검사, 뇌파검사, 알레르기 검사, 혈관건강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이 있는데 헬스멘탈코칭을 위한 대표적인 기능의학검사로 모발미네랄검사, 유전자검사, 타액호르몬검사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모발미네랄검사와 유전자검사, 타액호르몬검사는 개인이 키트를 구입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사이므로 온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병에 관한 위험도의 확률을 알 수 있어 한번쯤 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부록으로는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내 몸 지키기를 실천할 수 있는 성격유형검사 및 그림투사검사와 간단한 자가헬스멘탈코칭법 몇가지를 제시하였다. 전문가의 도움없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셀프헬스멘탈코칭법을 알려줘서 유용하다. 클래식뮤직테라피와 숨테라피, 마음챙김 명상법 등은 나도 평소에 활용하는 것이라 반가웠다.


몸과 마음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결이 같아 나는 이 책과 함께 유태우 의사선생님이 지은 <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를 같이 읽었다. 유태우 의사 선생님은 의학을 전공한 의사선생님으로는 드물게 약이나 시술이 아닌, 선택과 훈련으로 질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양인의 고혈압과 달리 한국인의 고혈압의 주된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예민한 몸맘을 꼽았다. 결과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원인을 알고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으로 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것이 이 책과 참 많이 닮았다. 처방이 비슷한 듯 약간 다르니 이 책과 함께 <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를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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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면 저절로, 감정을 알게 되는 글쓰기 문해력을 키우는 어린이 1
해피이선생 지음, 김잔디 그림 / 맘에드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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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감정을 어떻게 푸시나요?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청소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다들 나름의 방법이 있을거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끔 일기를 썼어요. 특히 속상한 일이 있거나 화가 났을 때 일기를 자주 썼습니다. 일기장은 나만이 볼 수 있기에 화가 나면 마음껏 분풀이를 하고, 속상한 일 또한 마음껏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어지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나의 마음이 풀어지니 상황이나 나와 타인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어요. 나의 감정을 아는 것은 덤이고요.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를 때는 글을 써보면 좋은데 그에 부합하는 좋은 책이 나왔어요.


아이들은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글쓰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기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럴 때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글쓰기 또한 나로부터 시작하면 쉬워요. 그때그때 나의 진솔한 감정들을 글로 쓰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글쓰기가 쉬워집니다. 어른들이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책에서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를 읽으며 저는 일기로만 풀고 말았는데 그 일기의 내용을 그 해당하는 상대에게도 풀어볼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자기의 감정을 잘 모르고 있다는 걸 느껴요. 저 또한 그 순간엔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너의 감정은 무엇인지 감정카드를 제시하며 물어보기도 하는데 이 책처럼 자신의 감정을 찾아 글쓰기를 해보면 더 확실히 자신의 감정을 알고 이해하며 글쓰기도 일취월장하겠어요. 남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에도 더 수월하고요.





이 책의 구성은 매일 하루한장씩 감정을 나타내는 낱말을 배우고, 내가 느꼈던 감정을 써서 완성하게끔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아이에게 오늘 혹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나타내는 낱말을 목차를 참고하여 찾아 글을 써보면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목차를 보면 크게 기쁜 감정, 슬픈 감정, 화가 난 감정, 두려운 감정을 보기쉽게 이모티콘과 함께 나타내 여러 감정들을 상세하게 보고 쓸 수 있어요.부록으로 감정브로마이드도 줘서 감정을 찾기 쉽습니다. 순서대로 하지 않고 현재 나의 감정에 따라 감정글쓰기를 하다보면 힘들이지 않고 글쓰기를 하겠어요. 중요한 것은 글쓰기를 할 때마다 "지금 나는 어떤 감정이지?"를 생각할 수 있어 좋겠어요. 순간의 감정들을 생각하며 느끼며 알아차리는 습관이야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좋은 방법이겠지요.


먼저 감정을 나타내는 낱말의 뜻이 설명되어 있는 감정사전이 나와요. 이를 통해 감정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내 감정 관찰하기, 말풍선 만들기,그림에 어울리는 감정 찾기, 알쏭달쏭 OX퀴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아래 하단에 해피이선생의 한마디가 적혀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고민하는 감정에 대한 조언이나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해줍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막막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다행히도 예시글로 친구가 쓴 글이 나와요. 친구가 쓴 글을 보며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 '라며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걸 참고하면 나만의 글감도 찾을 수 있어요. 그럼 글쓰기도 할 수 있겠지요. 내가 겪은 일을 떠올려보고 글을 써 봅니다. 그러다보면 내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요. 살면서 그때그때 나의 감정을 안다는 것, 그것만큼 또 큰 수확이 있을까요? 나의 감정을 알면 표현할 수 있기에 남에게 상처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비로소 타인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고요. 나의 감정을 알고, 글쓰기 또한 잘 할 수 있는 책 처음 글쓰기로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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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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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작년에 읽으며 영주같은 삶을 꿈꾸는 나를 발견하였다.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만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보고, 아마도 '그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걸 알게되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뭔가 내 사업을 하는 것, 그게 서점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느껴보았다. <나는 자연인이다>가 인기 있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고 자연에서 살고픈 사람들의 바람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이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서는 영주라는 인물로 소설을 보여주었는데 진짜 작가의 일상은 어떤 일상이며, 황보름 작가는 누구인지 이 책을 통해 들어보고 싶었다.

표지를 보면 떨어지는 나뭇잎을 들고, 뒷짐을 지고, 산책하는 여인이 보인다. 아마도 작가의 일상이겠지? 나뭇잎을 든 손과 뒷짐을 지고 산책하는 그녀에게서 여유가 느껴진다. 실제로 황보름 작가는 산책을 즐겨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와 살다가, 언니집에 얹혀 살다가 처음으로 독립한 작가님, 작가님은 독립을 함으로써 진짜 자신의 삶을 살게 되었다.






작가님은 어렸을 때부터 독립을 꿈꾸었는데 마흔에 이르러서야 독립을 하였다고 한다. 나 또한 사춘기 시절부터 독립을 꿈꾸었었는데 작가님 말처럼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자유를 꿈꿨던 거 같다.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독립 아닌 독립을 했을 때 나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나는 그 시절을 추억하며 현재 내가 만든 분위기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하다가 잘 수 있다는 소소하면서도 커다란 만족을 느끼는 작가님이 너무나 부러웠다. 물론 아이들이 있기에 행복하지만 아이들의 욕구와 나의 욕구가 부딪힐 때마다 느끼는 화는 뭐 하나 내 마음대로 못해서 생기는 거 같다. 잠 하나도 내 마음대로 못잘 때는 자괴감이 든다. 😭



이야기를 보고 읽는다는 건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는 일이었다. 그렇게 따라가며 그들을 이해하는 일이었다.

p.87


작가님이 북토크를 하다보면 어떻게 소설을 썼는지 묻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처음 소설을 쓰면서 소설을 쓴다기보다 이야기를 쓴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작가님 말마따나 소설을 읽다보면 그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그 사람을 이해하고 감정이입이 된다. 머릿속으로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군.'이라 생각하며 그 흐름을 따라가며 재미있게 읽게 된다. 소설을 한 권 읽으면 허구이지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는 거 같아 주위를 돌아보게 된다. 사람의 인생을 소설을 통해 쭉 돌아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게 소설의 매력인 거 같다.






1년에도 몇권씩 척척 책을 내는 작가들은 어떻게 컨셉을 잡고 책을 쓰는지 궁금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그렇게 빨리 샘솟을리 없는데 어떻게 그들은 책을 그리도 빨리빨리 내는가? 그리고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매번 글의 영감은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 궁금했었다. 황보름 작가는 글을 쓰며, 글 쓰는 삶엔 흐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쓰려고 마음 먹는다고 해서 글이 뚝딱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내 몸과 마음이 글쓰기를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여 글쓰기의 흐름 속으로 부드럽게 밀어넣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두르지도 쉬지도 않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며 글쓰기 흐름을 기다리는 작가님이었다. 어떤 압박도 느껴지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 그 상태가 글쓰기를 할 때라고 말한다.






작가님이 독립한 후 어느 날, 지인에게서 외롭지 않냐고 더 나이들어서 외로울 게 걱정되지 않느냐고.

사람들은 보통 혼자 살면 외로울 거라고 지레짐작하며 어떻게든 누군가와 연결시켜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혼자 있는 걸 외로워 해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는다고 해서 외로움이 다 채워지지는 않는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함께 있는 것보다 나와 노는 게 더 즐거웠던 거 같다.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나라는 사람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 수다 떠는 것도 좋지만 집에 오면 이상하게 힘이 빠진다. 혼자 쉴 때 충전이 되는 타입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전혀 외롭지 않다. 내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겐 '나'라는 친구가 있어서 외로움을 모르겠다. 오히려 사람 많은 곳에서 이야기의 흐름에 끼지 못할 때 외로움을 느낀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해야 할까? 혼자 생각하고, 혼자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는 충전하는 시간이다.






작가님의 아빠와 친구분들은 평생을 일만 하다가 일을 하지 않으니 넘쳐나는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몰라 우울하다고 하셨다고 한다. 혼자가 된 시간에 익숙치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쓸모없게 느껴질수도 있다. '쉬고 싶다'는 마음은 평생 바라던 소원이었을텐데 막상 혼자 쉬려니 어색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노력하라고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쉼'이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회는 일사분란하게 뭔가를 계속 하게 만들었다. 마음을 바쁘게 만들어야만 잘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쉼'

없이 삶을 살아야만 하는가? 어릴 때 학교에서라도 '잘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노는 법도 모르고 열심히 노오력만 하라고 하니 정신의 쉼이 없어 번아웃도 오고, 우울증도 오는 게 아닐까 싶다.

황보름 작가의 에세이를 보며 나를 돌아보았다. 황보름 작가의 단순한 일상, 그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졌다. 나 또한 나의 일상을 사랑해보자고 다짐하게되는 책이었다. 나의 에너지와 몸과 마음이 호응하여 만들어낸 일상이란 표현이 마음에 와닿는다. 나 또한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상을 일구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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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 BIG TEACHER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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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책에서 김경일 교수님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어요. 이해하고 깨닫는 게 많지만 이미 굳어진 생각과 행동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듣는 거 따로 하는 거 따로가 되어버립니다. 매번 머리로는 알아도 나쁜 습관 바꾸기는 참 쉽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 머리가 말랑말랑한 아이들은 어떨까요? 어른이 되기 전에 조금 일찍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면 지금의 우리보다는 더 좋은 습관을 무장한 현명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그런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 책을 공동집필한 마케마케 작가님은 이 책 전에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를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에게 인문학과 과학, 심리에 대한 지혜를 알려주고 싶어 이런 책들을 기획하였다고 해요.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도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책도 참 좋아요.


잠깐! 인지심리학이란 어떤 학문을 말할까요?


인지심리학인간의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알아보는 학문이에요.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어 아이들에게 어떻게 더 좋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생각에 대한 생각 파트에서는 인간의 생각에 대해 말해주고, 판단과 결정은 어려워 파트에서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힘들지만 결정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동기를 이용해봐 파트에서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며 어떻게 접근 동기와 회피동기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우리 모두는 창의적이야! 파트에서는 창의성에 대한 오해를 풀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와 만나거나 여행을 갈 때 어디를 갈지, 어디서 언제 만날지, 무엇을 먹을지 등등 생각할 게 너무 많습니다. 겨우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고를 메뉴가 너무 많아요. 빨리 고르고 쉬고 싶은데 메뉴가 너무 많으면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방송에서 백종원 님도 골목 식당을 살리는 프로젝트에서 메뉴 가짓수를 줄이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여러 자기계발책들도 생각을 정리하라거나 단 하나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인지적 구두쇠라는 용어를 알려줍니다. 사람은 생각을 잘 안 하려고 한다고 해요. 뇌는 부지런하지만 생각은 게으른 것이지요.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은 생각을 하는 우리 인간을 이해하고 여러가지 할 일이 많거나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 책에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도 학교 끝나고 방과후도 해야 하고, 학원도 가야하는 등 참 바쁘지요.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고, 잘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 생각 작동법을 잘 활용하여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있을법한 상황들로 짧은 동화가 나오고, 김경일 교수님의 특별한 가르침을 듣고, 만화로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마지막에 교수님과 한번 더 체크하는 심리학 용어와 심리학이 궁금할 때 빅티처에게 물어봐 코너에서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에 답해줍니다. 아이들이 들으면 어려울 용어들을 다시 정리를 해주고 이해하기 쉽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 아이들이 이런 지식들을 무장하고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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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박병철 지음, 홍그림 그림 / 올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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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처음에 어떻게 탄생하였을까요? 수학은 원래 필요에 의해 자연스레 생겨났고 중세에는 귀족 자제들이 즐겨하는 놀이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게임처럼 즐겼던 것들이 왜 지금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게 되어버리고 수학을 싫어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버렸을까요? 호기심이 생겨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건 꼭 알아둬야하고 해야만 해~~수학은 필수니까' 라는 생각으로 어른이 먼저 수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아이에게 들이밀어서 생긴 건 아닐까요? 자연스럽게 수나 숫자에 대해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게 도와줬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숫자와 친해지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그렇다고 초등 저학년만 읽는 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초등학생뿐 아니라 수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수학은 크게 '숫자를 다루는 대수학'과 '도형을 다루는 기하학'으로 나누는데 이 책의 내용은 숫자를 다루는 대수학에 관한 것이에요. 자연수, 0과 음수, 분수, 무리수, 허수를 포함한 복소수까지 수의 세계를 점점 더 크게 볼 수 있게 알려줍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아름다운 이야기인 알퐁스 도데의 <별>을 각색하여 숫자도 모르던 목동 뉴메릭의 숫자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더 아름답고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숫자를 모르는 뉴메릭이 양들의 수를 헤아리는 장면에서 저는 웃음이 났어요. 양의 수를 헤아리려 세는데 '양, 양양, 양양양, 양양양양~~' 이라고 셉니다. 지금이야 하나, 둘, 셋, 넷~~이라고 순서대로 세면 되는데 숫자가 없다면 숫자의 단위도 없기에 간단한 양의 수 세기도 참 어렵네요. 양으로만 세다가는 헷갈리기도 하고 많이 세기도 어렵겠지요. 숫자를 하나도 모르는 뉴메릭에게 아름다운 파미나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파미나 아가씨를 사랑하게 된 뉴메릭은 숫자도 알게 되고 더욱더 숫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숫자의 세계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니 재미있게 읽었어요. 숫자가 어떻게 생겨났고, 과거 수학자들이 골몰히 생각하여 수학을 발견한 과정들을 뉴메릭의 우당탕탕 문제를 푸는 과정으로 드러납니다. 양들의 수를 세다가 숫자의 세계에 입문한 뉴메릭은 파미나아가씨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수학을 알아갑니다. 이야기를 통해 숫자의 세계를 알 수 있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야기 중간중간 파미나 숫자 노트로 수의 세계를 정리해줘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수와 연산의 특성을 현실에 적용한 문제들이 나옵니다. 머리는 아프지만 풀고나면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겠지요~? 이 책에 모든 수의 체계가 나와 있어 중학생, 고등학생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수학이 개념 잡기가 어려운데 이 책이 개념을 확실히 잡도록 도와줄겁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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