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나와 내 연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얇은 막 같은 게드리워진 것만 같았다. 욕망이 침투할 만큼 성기되, 인간적유대는 어룽거리게 보일 만큼 불투명한 막 내겐 그 막너머에 있는 사람이 현실 같지 않았고, 나도 그에게 그런것 같았다. 그 순간 남자랑 잘 일이 평생 다신 없대도상관없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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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나눌 때 겪는 갖은 난관이 자기 자신과 화해할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3세기 로마작가 카이우스는 이렇게 썼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지못한 사람은 어떤 타인에게도 우정을 기대할 권리가없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의으뜸가는 의무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 적대적일 뿐아니라 자기를 섬기는 타인의 가장 선한 마음조차꺾어버리고 ‘세상에 친구 따윈 없다!‘며 다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불평까지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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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바뀌었고 ‘시간‘이란 개념도 증발해버렸다. 거리는기다란 리본처럼 한없이 펼쳐졌고 우리 앞을 가로막는 건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은 자꾸만 확장되어 어린 시절에그랬듯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언제나 빠듯하고언제나 촉박한 정서적 안정을 위한 덧없는 척도일 뿐인지금의 시간과는 달리.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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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뭔가를 소유하는 데 무관심한인간으로 통한다.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다고들웃는다. 나는 뭐든 이름도 잘 모르겠고 가짜와 진짜,
고급스러운 것과 평범한 것도 한눈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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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얼굴이 벌게지기도 한다 우리를 그토록나는 그 대담한 몸짓과사로잡았던 것은 사방에표정이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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