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서관에 정기적으로 읽은 책을 보내주는 알라딘 이웃이 있다. 올 3월부터 11월까지 아홉 번을 보내주었는데, 도착하는 대로 책장에 꽂아두었다. 책 리스트와 편지를 정성스럽게 써보낸 것도 버리지 않고 책장에 전시했다.

책을 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 잘 받았다는 인사와 함께 톡으로 보냈는데... 사진함에서 삭제했는지 남은 건 다섯 장이다. N크라우드로 자동 저장되어 남아 있을텐데 다 찾아 올리지는 않고, 책상자를 분리하기 전에 잘라둔 운송장 사진을 올린다.

˝책은 착불로 보내셔요.˝ 했어도 꼬박꼬박 선불로 보내주어, 책값에 택배비까지 큰 돈인데... 매번 고맙고 미안해서 알라딘에서 보고 싶은 책을 사보라고 상품권을 주문했다.

ㅁㄱㄱㅁ님~ 고맙습니다!♥
아직 읽은 책은 많지 않지만 짬나는 대로 리뷰해야지 맘은 먹고 있어요. 비록 3권 밖에 안했지만... ^^

마을라디오에서 책 읽어주는 1인 방송을 해볼까하고 연습도 했어요. 님이 보내준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한 챕터를 읽는데 13분이 걸리더군요. 마을라디오 이야기는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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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은 마노아님 생일이다.
서재에서도 자주 못 만나긴 하지만
요즘 숲체험 자료집 만드느라 생각을 못해서 하루가 지났다. ㅠ

그래도 하루 지나 생각난 게 다행이다 싶어 선물할 책을 검색하는데, 뭐가 좋을지 몰라...

마노아님 덕분에 만화에도 쬐금 눈을 떴으니 만화책을 담아 본다.

하루 지났지만
마노아님 생일 축하해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냈는지요~^^

이번 겨울에 KTX 타고 광주(송정역)로 오세요.
보여주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짝수 해에 하던 광주 초청이벤트도 오래 쉬었는데,

이젠 광산구 투어만 해도 오붓하게 안내할 수 있어요!

월봉 기대승 서원
용아 박용철 생가
이야기기꽃 도서관
예술가들의 공간 소촌 아트팩토리
청소년문화공간 야호센터 등

공간 개념에 새롭게 눈 뜬 광산구의 공간 혁신...
전국에서 벤치마킹 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이용자들이 투덜 댈 정도랍니다!^^

덕분에

공간의 주인이 누군가에 맞춰 디자인하는 안애경을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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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7-12-07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용아 생가 우리 갔었던 기억 나요. 세월 참 많이 흘렀네요. 광산구는 어쩜 저리 기특하대요. 그 중에 순오기 님도 한몫하지요. 안애경의 책 담아갑니다. 늘 홧팅!!!

순오기 2017-12-07 13:15   좋아요 2 | URL
용아생가 주변 공간이 넓어져서 이제 주차하기도 좋아요~^^
안애경씨 강연 들었는데...내가 늘 유아숲 조성에 문제제기하던 해답을 얻은 느낌!!♥

프레이야 2017-12-07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노아 님 생일 축하해요. 마노아 님 서재에 남겨야 되는데 ^^

순오기 2017-12-07 13:15   좋아요 1 | URL
방금 마노아님이랑 톡으로 대화~^^

책읽는나무 2017-12-07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여름에 광주 다녀왔었어요^^
순오기님 잠깐 생각하였더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어느곳을 다녀도 요즘은 알라디너분들이 먼저 떠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는 듯합니다.

마노아님 생일이셨군요?
또 여기서 알게 되다니?기이한 현상이 또??ㅋㅋ
암튼 마노아님 생일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7-12-09 01:09   좋아요 1 | URL
광주 다녀가셨다니...만나진 못했어도 감사해요. 왠지 내 집에 다녀간 것처럼...^^

2017-12-08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12-09 01:13   좋아요 1 | URL
그러느라 알라딘에도 뜸했군요~ 수고를 알아주고 온전한 값을 치루는 세상이어야 하는데... 그래도 참 좋은 세상이어요. 아침에 주문해서 당일에 받으니!^^ 누군가의 수고로 좋은 세상을 누리는 것도 감사하고...
남은 며칠도 씩씩하게 불끈!!♥
 

2017년도 며칠 안 남았다.

올해는 유아숲 근무 장소가 바뀌어서 출근이 힘들었다.

공원 자체가 언덕으로 가파라서 오르내리기도 힘들었지만

숲이 우거진 산이 아니라서 산책로나 이동통로가 거의 땡볕이다.

 

6월말부터 더워져 7월은 숲에서 30분 놀고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작은도서관(북카페)에서 실내놀이로 진행했다.

8월은 쉬었지만, 도서관이 없었다면 7월은 견디기 힘들었을 듯...

 

3월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60회 3,118명과 함께했다.

광산구에서 운영하는 다른 유아숲 2곳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인데도 30회, 500명 이상을 더 했다.

 

12월은 숲체험은 하지 않고 자료집을 만든다.

참여기관에서 보내준 소감을 편집하는 일도 만만찮다.

더구나 사무실 컴퓨터가 고장나 수리를 맡기고

월욜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좋은 점은 출근하느라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쁜 점은 밤낮 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ㅠ

공식적으로 11일까지 근무라 그 안에 마무리하려고

필 받으면 날을 새는 것도 불사한다.

 

한 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려고

신세 진 이들과 송별할 사람들,

초보 엄마아빠가 된 이들에게 선물할 책을

기프티북으로 쏘거나 장바구니에 담는다.

 

알라딘 프레이야님의 두번째 책 '고마워 영화' 출간을 축하하며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추격기

마태우스 서민 교수의 서민 독서

82년생 김지영

최숙희 그림책과 사랑해 사랑해 시리즈

감기 걸린 물고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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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보면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분을 종종 만납니다.

언제 어디서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발견하는 즉시 사진을 찍어 문자로 전송한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책도 엄청 썼다. 공저까지 담으니 무지 많다.@@

알라딘의 지존, 방송계의 중년꽃남 마태우스 서민교수!!♥

동의하는 분들은 ‘좋아요‘나 댓글 투척해주시기를...^^

단, 국정원의 알바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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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0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12-07 03:37   좋아요 0 | URL
^^
 
꼼짝 마, 소도둑! 한겨레 동시나무 5
안오일 지음, 신혜원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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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년기를 보낸 충남 당진 고향마을엔 밤길을 혼자 걷기 무서운 얘기들이 전해왔다. 전설은 아이들 사이에 담력을 테스트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는데, 밤중에 혼자 그 곳을 지나며 등골이 써늘하고 머리끝이 쭈삣 하늘로 치솟아 오줌을 지렸다는 얘기가 회자되기도 했다. 도시인들은 짐작도 못할 칠흑같은 시골마을엔 도깨비 얘기를 비롯한 전설 한두 개쯤 없는 마을이 없었다.

동화와 시를 쓰는 안오일씨가 3년여 동안 담양 지역 375개 자연마을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낸 설화동시라는 형식으로 50편을 수록한 ‘꼼짝 마, 소도둑!‘은 내 유년기 추억을 불러오기에 충분했고, 신혜원님의 그림은 설화를 이해하기에도 좋았다.

 

 

한때 내게 시를 가르쳐주신 고재종시인의 해설은 넘치지 않게 조목조목 짚어 도움이 되었다. 꼼꼼하게 세 번을 읽었는데, 내가 아는 이야기나 장소로 짐작되는 것도 몇 개 있었다. 기회가 되면 안오일 시인이나 고재종 선생님과 같이 여기 나온 장소를 답사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우리 설화가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지만 그속에 담긴 해학과 지혜를 찾는 재미도 크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과 나무들도 제 도리를 알며, 모든 생명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려면 이기심을 앞세우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 독자들도 이 설화동시집을 읽으며 충분히 이해할 듯...

마음이 장사 -안오일-

어떤 노부부
하루는 내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빠져 죽을 뻔 했어

효심이 지극한 노부부의 아들
그걸 알고는
으라차차 어영차
커다란 바위 세 개로
돌다리를 놓았지

뚝딱 생겨난 돌다리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
아들 힘이 장사라고 말이야

안전하게 냇물을 건너게 된 사람들
그 다리를 효자다리라고 불렀대

아들이 큰 바위를 옮길 수 있었던 건
어쩌면 힘이 장사여서가 아니라
마음이 장사였기 때문일지도 몰라(46~47쪽)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도 다르지 않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진심과 겸손은 사람을 감동시켜 하늘의 뜻도 움직인다는데, 나는 사람 뿐 아니라 하늘도 감동시킬만한 짓을 하고 사는지 돌아보게 된다. 친정부모만큼 시부모를 생각지 않는 나를 쿵쿵 두드린 시...

요즘 효자 -안오일-

옛날 효자는
병든 부모 위해
살을 베어 봉양하고

지금 효자는
공부만 잘 하면 되고

옛날 효자는
시묘살이를 하고

지금 효자는
출세만 하면 되고

옛날 효자는
부모 위해 자식도 버고

지금 효자는
돈만 드리면 되고 (3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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