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감질나게 읽기좋다.나오는 책 중 읽고싶은 책이 없다는건 신기 ㅋㅋ다만 그 작가의 세심함과 예민함엔 감탄하게된다.그 작은 단어에 커지는 상상력이란!책제목도 너무 예쁘다!
이래도 되는건가?세상엔 우연치않게 발생하는 쌍둥이같은 현상이 있나보다!˝물고기는 없다˝를 읽고 물고기가 없음!에 감동한지 얼마되지않았는데˝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읽고 물고기는 있음!에 감탄하게 될 줄이야!둘은 같이 읽어야 완벽해지는 책이다.처음 읽는 분류생물학 책인데 웬만한 소설책보다 감동적이다.그래, 역시 고래는 물고기지! 캬~~(움벨트, 기억할것!)
조금 단순한 ˝속죄˝를 읽은 느낌.왜 우리는 화해를 하고싶은걸까.잊어도 될텐데..잊혀질텐데..각자 자기생각만 하는 거지만, 더 성숙한 사람만이 사과할 수 있다는 동생의 말에 가볍지만 숭고함을 느낀다.이토록 따듯하게 녹아지는 소설의 말미라니.흔하고 흔한 삶이라도 그 각각은 역시 눈부시다.극 중반부터 설마했던게 맞아서...개인적으로 더 재밌었던 나의 첫 백수린.
우습게 시작해서해악과 비꼼과 냉정과 넘치는 정이 난무하는 소설.뒤늦게 아버지를 이해하는 나의 해방일지.아버지의 삶을 이토록 이해 혹은 생각하는 자녀가 얼마나 있을까.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삶이었을 듯 하다.빨치산의 딸.진정한 혁명가의 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