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이승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상의 노래.
지상에서의 노래.
그건 무얼까.

오랜만에 뒷부분이 궁금해서 책을 읽지 않는 순간에도 책 생각을 했다.
미스테리 같은 초반을 지나,
우울한 시대상을 느낀 중반을 지나,
마지막에 이르러 부르는 그 노래는,
정말 지상의 노래다.
지상에 있을때만 할수 있는 노래.

그 노래는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다.
그냥 지상의 노래다.
천상은 우릴 기다릴까?

■반복적 어구 사용이, 나는 재밌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1-22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이런 식의 이야기는 아직 사양이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
난 내 시간을 투자했다구!

심심하고 착한 스릴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문에 쓰인 작가의 말.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그렇다.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는 것.
살아있으니까 살고 있는 것.
그것이 두렵고 볼품없어도 살아있으니까 또 살아가는거다.
삶에 대한 거창함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지만,
삶은 그냥 있는거다.

주인공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그 모든 것이 수긍이 간다.
나 또한 그러하겠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거미
티에리 종케 지음, 조동섭 옮김 / 마음산책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최고의 몰입도를 자랑한다.
술먹고도 궁금해서 끝까지 읽은 책.

나는 조금은 잔인한 내용을 좋아한다.
실제의 나는 겁도 많고 못하는 것도 많고 필요이상으로 놀라곤 하지만,
그래서 그걸 타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는 조금만 잔인하고 적당히 특이한 예술은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내게 준다.
그런 작품이었다.

독거미. 미갈.
복수란 뭘까?
복수에 대한 평론가의 의견이 맘에 들었다.
˝복수는 그를 없애고 나를 얻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거꾸로 그를 없애기 위해 나를 잃는 과정이기도 하다.˝

독거미의 복수는 성공일까?
성공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미 인생의 주인공이 바뀐 마당에.

중후반부에서 알게된 이 드라마의 진실에 입이 안다물어졌다.
감정이입을 해본다.
만약 이 처절한 복수극이 실제라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면..
양쪽 모두에게 너무나 끔찍해서 순간 주위의 색채가 바뀌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모두에게 너무나 끔찍한 이야기.
세사람 혹은 네사람의 이야기.
마지막 선택은....나라도 그럴거 같다, 죽을 용기가 없다면.

몰입도나 카타르시스, 반전에서 훌륭한 이야기.
티에리 종케의 다른 책은 번역본이 없나보다, 아쉽게도.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lacebo 2021-07-1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읽었는데 왜 내용이 기억이 안나지? ㅜ
 
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섯째 아이.
이 소설은 공포영화보다 무서웠다.
장르소설보다 장르적이었다.

사실 마지막까지 읽으면 별로 특이할 점도 없다.
부부는 여전히 같이 살고,
하나의 주인공 같았던 집도 그대로고,
다섯 명의 아이 중 누구 하나 죽거나 신체적인 위해를 입은 이도 없다.
다만, 식구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부부의 사이는 예전같지 않다는 작은(?) 변화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한줄 한줄이 긴장되고 쪼는 맛이 있고, 끝까지 읽었음에도 이건 서막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번도 쉬지 않는 문장.
어디서 책을 놓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나.
몇문장만에 벌써 인생의 큰일이 휙휙 지나가는 빠르고 선명한 진행.
심지어 난 이 책을 밤에 잘 읽지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격세유전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일어난 일 정도였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했다.

잘 진행되던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건 흔한 일이다.
겪어보지 않았으니 그런 말도 할 수 있는거지.

나라면 어땠을까?
가지고있지도 않은 모성애를 핑계로 데리고올까?
여전히 없는 모성애를 핑계로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릴까?
출산생각이 전혀 없는 나는, 그래도 임신과 출산이 두렵다.

다섯째 아이의 입장에서 우린 어떤 존재일까?

무서웠고 두려워 책장을 덮어놓고 싶지만,
호기심에 관음증에 자꾸만 궁금했던 그 벤의 이야기.
사실은 그 엄마에 대한 이야기.

참고로 후편은 읽고싶지않다.
벤에 대한 건 이 이상 알고싶지 않으니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12-10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2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