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한 편의 시다.문장이 아름답고 처연해서 눈이 간다.뭘 의미하는 지, 뭘 은유하는 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느껴진다.˝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는 사소한 것들을,무얼 알았는지를 생각했다.˝마지막 뒤에 이어졌을 지 모를 고통이예상되지만 차마 예상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다.중편소설쯤은 거뜬할 소재를 짧게 만들어하지 않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준 작가.다음 작품 예약이다.추가로,번역가 홍한벌, 최근 읽은 번역 중 최고다.소개를 보니 내가 읽은 게 3권째네. 칭찬해, 이 번역, 이 감정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