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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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가 죽는다면, 그때가 천 년 후라면 좋겠다.
천 년토록 살아남아 그 시간만큼 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천만년 만만년도 죽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지난 날, 애인과 같이 있을 때면 그의 손을 손가락으로 뚝뚝 뜯어 오물오물 씹어 먹는 상상을 하다 혼자 좋아 웃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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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충격적인 소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하나 버릴 게 없고,
충격적이지 않은 게 없다.
시 같고, 산문 같고, 다큐 같고, 소설 같다.
작가의 말까지 완벽해서 놀랐다.

그치? 그런거지?
나만 그런 생각해본거 아니잖아.
그래도 대부분은 이해 못 하는거 같고, 나도 설명할 수 없어 얼버무리지만, 역시 나만 그런건 아니였어!

최진영 작가 책 한 권이 온전히 집에서 날 기다리니, 더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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