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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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지음

창비 출판사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맙니다, 라고 황급히 끝맺던 기자.

리포팅 할 때, 많은 내용을 전하기 위해 말을 매우 빨리 하던 게 기억난다. 


이용마는 가고 책은 남았다 


같은 편 협잡꾼과 다른 편 협잡꾼을

에베레스트 보다 높은 곳에서 

개입 없이

보고있다.

사랑스러운 현재와 경재, 너희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벌써 스무 살 안팎이 되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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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마지막 황태자 1
송우혜 지음 / 푸른역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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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푸른역사에서 나온, 마지막 황태자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 1(권)이 바로 

이 제목으로 나왔다.


아관파천의 실질적 주역, 44세에 출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의 엄마, 

후궁(엄귀비)으로서 5세에 입궁하여 쌓은 내공으로, 

고종과 궁궐을 헌던 긋을, 소설가이자 사학자인 송우혜가 우직하게 

공부하여 썼다고 한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책.


엄상궁 게 있느냐

엄상궁 들라하라!! 


상궁 하면 엄상궁이다. 텔레비젼에서 많이 들은 때문이다.

김상궁 권상궁 오상궁 방상궁 민상궁... 다 쓸 수는 없소, 

다른 성씨 상궁은 무한대요

너낌적 너낌으로 다른 성씨는 엄보다 안 어울린다. 


제목에서 뭔가 너껴보자.

엄상궁은 못생겼다 - 못생긴 엄내시의 천하, 로 대입해 보면 바로 너껴지는 바, 


상궁은 예뻐야 해, 언제 간택될 지 모르니까, 의 외모 압박과

엄상궁은 권력을 쥐고 흔들었음이 털림없어, 가 덜어있다. 


그런 외모로 감히 승은을 입고(고종취향), 원자아기씨를 배고(삼신할매 점지), 

조정을 흔들고(큰 손) 할 정도니, 얼매나 통합사고적, 권력지향 

여인이었는가, 암울한 역사라는 엄중함과 심각함 속에서도 절로 몰입되어 읽게 된다.


어린아이는 아침 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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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 사랑과 혁명의 시인 글누림 작가총서
김응교 엮음 / 글누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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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흰 구름을 보고서/ 이 세상에 나온 것들의/ 고향을 생각했다.(p.200)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p.276)


김응교는(혹은 출판사는) 신동엽 책 표지에 ''사랑과 혁명의 시인''이라고 적었는데

이 때의 혁명은 '전지구적 혁명'이리라.



시인 신동엽이 서거하고 40주기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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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산문전집
신동엽 지음, 강형철.김윤태 엮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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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산문전집 -  강형철 김윤태 엮음, 창비


인간에 충실하려는 사람은 체계를 싫어한다. 체계란 철갑옷이다. - 이 문장은 

신동엽 산문전집에서 발.견. 하였다. 


이현우의 로쟈의 저공비행에서 느낀 점도 있고

이 시에서 느낀 점도 있고, 


나는 체계를 싫어하지만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리뷰 쓰기에 동참했지만, 


목적은 돌아가기다. 

뒤로 뒤로 더 뒤로, 약간은 섹시하게!


갑자기 신동엽에 미친듯이 필이 와서 이 책들을 사서  읽고 있는 것이다.

모두 신동엽을 읽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뒤로 가리라,고 믿는다.


시인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언 50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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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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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벽이 아닌 문, 소멸이 아닌 '옮겨감' 이므로 죽음을 재촉할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내용. 자살을 접고 더 진실한 자세로 삶에 임하도록 돕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는 웬만한 환자에게는 더불어 이 책을 처방하면 좋을 것이다.


저자 정현채는 

죽었다 돌아온(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 현상에 대해 연구해온, 서울대병원 출신 전직 의사(행운을 빕니다. 쾌차하십시오. 제주공기는 어떻습니까? 바다수영 즐기세요. 늦게 건너 가세요. 오래오래 사세요. 몇 권 산 독자입니다. 은인 할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죽음이란 고치에서 나비가 돼 날아갈 뿐이라는)와 일맥상통한 책이니 둘 다 읽으면 좋다(일단 이 책을 먼저_ 국산품 애용). 어릴 때 부터 강압적이고 획일적 교육에 치여 울증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은 적어도 청소년기 필독서가 아닐까. 물론 교육이 바뀌어야 이 책의 의미가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욕심 집착 원망 분노 등을 내려놓고 우리모두 잘 죽자, 잘 건너가자. 

건너간 다음에도 다음 삶이 있다고 한다. 어차피 거기서 또 살아야 하는데

지금 스스로 죽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2015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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