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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ㅣ 마지막 황태자 1
송우혜 지음 / 푸른역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재미있는 책이다.
푸른역사에서 나온, 마지막 황태자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 1(권)이 바로
이 제목으로 나왔다.
아관파천의 실질적 주역, 44세에 출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의 엄마,
후궁(엄귀비)으로서 5세에 입궁하여 쌓은 내공으로,
고종과 궁궐을 헌던 긋을, 소설가이자 사학자인 송우혜가 우직하게
공부하여 썼다고 한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책.
엄상궁 게 있느냐
엄상궁 들라하라!!
상궁 하면 엄상궁이다. 텔레비젼에서 많이 들은 때문이다.
김상궁 권상궁 오상궁 방상궁 민상궁... 다 쓸 수는 없소,
다른 성씨 상궁은 무한대요
너낌적 너낌으로 다른 성씨는 엄보다 안 어울린다.
제목에서 뭔가 너껴보자.
엄상궁은 못생겼다 - 못생긴 엄내시의 천하, 로 대입해 보면 바로 너껴지는 바,
상궁은 예뻐야 해, 언제 간택될 지 모르니까, 의 외모 압박과
엄상궁은 권력을 쥐고 흔들었음이 털림없어, 가 덜어있다.
그런 외모로 감히 성은을 입고(고종취향), 원자아기씨를 배고(삼신할매 점지),
조정을 흔들고(큰 손) 할 정도니, 얼매나 통합사고적, 권력지향
여인이었는가, 암울한 역사라는 엄중함과 심각함 속에서도 절로 몰입되어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