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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책소개>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친구들 앞에선 단순히 친구처럼 대하는 하딘의 이중적인 부분이나 자신의 사생활을
비밀스럽게 숨기며 물어보면 캐묻는다며 화를 내는 하딘의 괴기할 정도의 변덕에 테샤는 매우 힘들어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있으며 엄마의
통제로 자기답지 않게 살아왔던 테사가 하딘의 자유분방함의 매력에 빠지며 힘든 사랑을 하는 과정들이 나온다.
많은 여성을 탐닉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았던 하딘은 테사를 통해 자신을 버린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조금씩
다가가며 하딘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가 2권에서 밝혀진다.
이번 편에선 테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하딘과 테사가 동거에 들어가고 하딘의 아버지가 결혼식을
하며 테사는 출판사 인턴생활과 기숙사에 나와 동거하는 사실을 엄마가 알게 되면서 엄마와 단절하면서까지 하딘을 선택하지만 2권 결말에선 나쁜 남자 하딘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나를 통해 보상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본문 291쪽
자녀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면서 통제하려는 테사의 엄마를 보니
내가 내 자녀에게 하는 모습들을 살펴보게 하며 혹시 아이를 숨막히게 했던 것은 아닌가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지나치게 간섭하고 편견으로 가득찬 테사의 엄마는 속물적이지만 나를 비롯해 내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어른들의
상이다.
어른들로 인해 상처와 고통을 받았던 주인공 하딘과 테사가
약물에 중독되듯 성적으로 탐닉만 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성장해 나갈지 부모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감상
2권이 마지막 권이라
생각했는데 다음 3권이 있었다. 반전으로 독자를 당황하게
하며 테사와 하딘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몹시 궁금하다.
내가 테사라도 하딘의 내기와 속임수는 참을 수 없을 듯하다. 스포가
될까 봐 더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하딘의 비밀스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테사와 하딘의 애정전선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1권보다 2권 전개가 더 빠르며 보통의 로매스 소설처럼 나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개과천선하는 듯 이야기는 흘러가다
급 반전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영국의 보이밴드 원디랙션의 팩픽을 마흔 중반이 넘은 아줌마가 읽다니!!!
팩픽소설임을 먼저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소설인데 막상 읽어보니 빠른 속도감이나 가벼운 문장 그러면서 여심을 흔들게 하는 남자주인공의
매력 등 재미와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