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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파워 엘리트 389명
피터 필립스 지음, 김정은 옮김 / 다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대마불사, 자본주의 경제가 성장해야 더 잘 살 수 있다
성장제일주의,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사니 불법을 저지른 기업체 총수를 구속하면 안되며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이 위축한다면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낙수효과를 일으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는 친기업적인 정서를 강하게 표출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주류적 언론들의 경제마인드가 어디서 유래했나
했더니 여기 파워엘리트들이 정책과 사업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지지한다.
일제시대 때는 일제를 해방 후 친미로 돌아선
우리나라 기업인과 관료들처럼 돈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떻게 하면 돈을 축적하여 그 이익을 나눌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는 1933년 글래스스티걸법 폐지로 인해 상업은행들이 투자은행 업무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여
클린턴 정부때부터 상업은행들이 파생상품과 증권에 투자할 수 있었고 그 그
결과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은행 자금이 흘러가면서 주택가격 폭등과 금융위기를 만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든 당사자인 JP 모건체이스(JP모건은
투자회사, 체이스는 상업은행 그 둘이 합병)는 경제 후퇴를
예상하고 헤지펀드를 활용해 주택가격의 하락에 배팅을 하고 동시에 고객들에겐 주택 투자 증권을 파는 증권사기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지만 경영자인
다이먼은 법적 처벌을 안받았는지 은행의 투자 제한에 반대하며 국가 공공정책에도 개입하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글로벌적인 빅브라더의 실체를 밝힌 책!
여기 수록된
389명의 사람들의 이력들과 관련 네트워크 망은 인터넷에 있지만 자료들이 조각 조각 흩어져있어 좀처럼 전체를 보기 어렵다. 흩어진 자료들을 찾아서 꼼꼼하게 그 연관성과 그들에 대해 조사하는 일은 정말 지루하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흩어진 자료로 그들의 영향력과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다.
그리고 감히 함부로 말할 수도 없다. 빅브라더,
설국열차와 SF영화, 마블의 악당들이란 황당한
가상의 이야기로 그들을 이야기 했으며 그들을 조정하는 빅브라더는 누구일까? 그들이란 대명사가 아닌
실명들과 그들이 공유하는 단체와 운영하는 기업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조력자들과의 촘촘한 그물망을
읽는 이들도 지루하게 너무도 잘 보여준다.
그들의 실체는 매우 똑똑하여 고학력의 유수대학의
석박사이며 거대 기업을 이끌고 거대 자산운용사에 상호 투자하여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세계의 정책을 세우는 지도자들로 우체국, 대학, 군대, 학교와
같은 공적 기관들을 사유화하기 위해 기반을 쌓는다.
감상
영화 기생충에서 “부자들은 예의 바르고 더 착하다”라고 말한다.
부자의 지하에 숨어 살고 있는 문광의 남편은
박사장을 리스펙트하며 박사장의 포스터와 기사들을 스크랩한다. 그리고
4년 숨어살았는데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편안하며 계속 박사장을 흠모하면서 그를 구원자처럼 인식한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영진들은 타임지에 소개된 성공한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세계 경제와 한 나라의 정치 군사 경제까지도 들고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마블에서 버튼 하나로 세계를 사라지게 하는 영웅으로 포장된 사람들! 자기 호주머니를 영원히 불릴 계획을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으로 포장한다.
자식들에게 뭐라고 할까? 큰 도둑놈이 되지 못할 거면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할까?
성공한 쿠데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토마 피케티가 부를 가진 사람들의 부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100년간의 조세데이터로 보여준다면 이 책은 초격차 사회를 양산하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카르텔로 부가 축적될 수 밖에 없는 네트워크와 구조를 보여준다.
아쉽다면 이 책의 저자는 부의 집중과 불평들의
확대를 야기한 빅브라더들에게 <세계인권선언>의
윤리 강령으로 그들을 민주적이고 비폭력적으로 압박하여 부의 재분배를 가속하게 하려고 하는데 너무 순진하다.
내 말이 모두 실현되며 잘못으로 법적 처벌도 피해가고 내가 원하는 대로 법도 바꾸며 영향력 있는 기구와 직접적 간접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막대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엘리트들에게 세계인권선언의 윤리 강령이 먹힐 리가 있나?
영웅 vs 영웅 구도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된다.
인구 증가와 식량난, 그리고 물부족, 환경오염으로 인류가 멸종될 위기 해결방안을 위해
인류의 화성 이주란 원대한 꿈을 꾸는 일론 머스크를 응원하는 게 더 낫겠다.
전기 자동차의 산업발전을 위해 테슬라의 모든
특허를 무료로 오픈하여 전기 자동차의 산업을 앞당기려는 용의주도함과 16000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전 지구에 wifi를 공급하겠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을 긴장하게하는 이런 사업가를 지지하는 편이
말이다. 인류를 위한다는 이 혁신적인 사업가도 경영이 어려우면 인원감축에 피도 눈물도 없다.
영구적인 부의 증식에 협업하는 그들에 비해
그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리스펙트하며 롤모델로
따르는 다수와 저항하는 분열된 사람들이 참여할
수 기발하고 유쾌한 저항들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