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 - Dream Love, Coloring Studio
김정희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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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

김정희 지음

 

동화나라로 떠나는 컬러링

메르헨이 모티브인 컬러링으로 테마는 사랑이다. 컬러링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이 있다. 매화의 요정을 매실요정, 흰색공작을 사랑의 신으로 날개요정, 고양이를 고양이 요정으로 명한다. 흰색공작의 깃은 모양이 아닌 하트모양이다.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 동화의 나라, 여행, 일상 및 추억, 사랑 그리고 보태니컬 아트 칼라링이 들어있다.

요정나라의 초대장처럼 첫 장을 열면 문이 열리며 아름다운 고성과 숲속이 펼쳐진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팝콘이 터지듯 만개하면 그 나무에 새와 꼬마 요정이 함께 한다.쓸쓸하고 고독한 겨울에도 사랑을 전달하는 요정이 있어 마냥 춥지 않고 설레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카사밀라, 유럽의 전철, 거리, 파리의 에펠탑처럼 유럽의 건물과 명소에 요정이 함께 있으니 비현실적고 낭만적인 공간이 된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컬러링

 

원화의 색상 수가 너무 많지도 않고 일러스트가 지나치게 세밀하지 않아 다른 칼라링책에 비해 부담이 적으면서도 꽃과 새라는 자연물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7살 아이가  사이펜으로 채색한 그림

감상

부드러운 연필선과 은은한 물번짐의 따뜻한 수채화풍의 원화의 칼러링은 보는 즐거움이 있고 따라 하는데 부담이 적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7살 아이가 마구 색칠한 칼라링도 나름 괜찮게 느껴진다. 컬러링 원화가 지나치게 세밀하지 않아 색칠에 부담이 적었고 아이와 함께 색칠할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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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0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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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 박문재 옮김

 

설득의 기술로서의 수사학

지식인이나 정치인이 정책을 비판할 때 레토릭이란 표현을 쓰는데 수사학적인 이란 의미다.

여기서 수사학적인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그럴싸하지만 실체없이 껍데기만 현란한 말을 사용할 때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나 토론장이 아니어도 타인을 설득할 때 혹은 우리 자신을 설득할 때 설득의 수단을 찾아 주장의 합당성을 체계화하는데 유용한 기술이 수사학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설득의 기술로 정의한다.

수사학에서 다루는 논제는 참인 명제가 아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 있는 개연적으로 참인 것을 전제로 사용한다.

말로 신뢰를 주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은 화자의 성품과 관련되어 있고, 어떤 것은 청중의 심리 상태와 어떤 것은 뭔가를 증명하거나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 자체에 관한 것이다. 17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은 모두 세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제 1권엔 수사학의 본질과 연설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조언을 위한 연설, 법정에서의 변론, 선전을 위한 연설이다.

조언을 위한 연설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들과 관련하여 권유하거나 만류하기 위해 대중 집회에서 행하는 정치 연설을 말하고 선전을 위한 연설은 제전이나 행사에서 신들이나 인물들을 칭송하거나 비난하는 연설이다.

조언을 위한 연설에선 이로운 것이냐 해로운 것이냐를 지향하고 법정에서 변론할 때는 합법적인것인가 불법적인것인가를 고려하며 선전을 위한 연설은 아름다우냐 추하냐를 지향한다. 각 연설의 유형에 따라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에 유형에 따라 사용하는 유용한 견해와 전제들을 살펴서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논증을 통해 증명하는데 증명에 사용하는 설득수단은 예증과 생략삼단논법등의 기술이다.

2권에선 수사학은 입증을 넘어 청중의 판단을 위한 것이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보여주어 연설을 듣는 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청중의 감정이라는 설득수단에 관해 분노나 연민, 시기와 질투, 두려움과 자신감 같은 감정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3권에선 문체와 배열과 전달의 문제를 다룬다.

청중이 연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문체이기 때문이며 시적 산문체로 명성을 떨친 소피스트 고르기아스의 문체를 비판하기도 한다.

문체는 명료하고  은유를 잘 사용해서 눈앞에 펼쳐지듯 표현해야 생생하고 세련된 연설이 되게 한다. 전달엔 목소리의 크기와 어조와 운율을 사용하여 목소리에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하는데 문체와 전달은 오늘날의 웅변술과 비슷하다.

역자의 해제로 수사학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해제엔 아이스토텔레스가 살던 시대에 수사학이 번성했던 이유를 그 당시의 정치적 배경으로 이해를 돕고 소피스트들의 수사학과 아이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비교 정리해 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그의 저작과 사상들, 스승인 플라톤의 인식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의 차이를 간략하고 핵심적으로 서술하고 수사학에 나오는 주요개념과 주요한 내용의 요점을 간추려주고 있어 수사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감상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읽는다고 해서 남을 설득하는 기술을 터득하지는 못했지만 변증학의 귀납법에 해당하는 예증의 사례 중 비유와 우화의 설명에 아이소포스의 우화가 나와서 신기했다.

아이들의 옛이야기로 재미있게 읽히는 이솝우화가 고대 아테나이에선 연설의 적절한 수단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추론에선 삼단논법이나 생략삼단논법의 명제를 사용하는데 명제와 유사명제, 삼단논법과 사이비삼단논법으로 그럴싸하게 보이는 거짓된 추론들을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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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어린이 수학 세트 - 전4권 - 세계가 주목하는 싱가포르 어린이 수학
아자나 차터지 지음, 조 샘웨이즈 그림, 김보은 옮김, 루스 불 감수 / 이종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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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어린이 수학 세트

글 아자나 차터지 그림 조 샘웨이즈

 

6살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배울 수 있는 수학 학습서

글과 개념이 부족한 6살아부터 초등 저학년 3학년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기초 수학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학습서다.

1권에선 100까지 수를 세고 가르기 모으기를 통해 수를 만들어 보는데 이 책에선 밴다이어 그램을 활용하여 수모이기와 수가르기로 수 전체와 부분의 개념을 익히게 한다.

1권에선 100까지의 수와 자리값을 익히며 모으기 가르기로 덧셈과 뺄셈을 익히고 2권은 곱셈과 나눗셈, 분수의 아주 기초적인 개념을 배우며 3권은 시간, 길이, 돈과 같이 계량할 수 있는 측정을 4권은 도형과 패턴 방향을 배우게 된다.

유용한 교구와 활용놀이를 통해 수학학습을 돕는다

쌓기나무나 구슬(가베활용), 주사위, 종이클립, 수직선, 열칸표, 스티커와 같은 구체적인 물건을 손을 직접 조작하여 숫자와 대응시켜 수학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에 가베나 바둑돌이 있다면 활용가능하다.

아쉬운 점

이 책은 개념중심의 학습서라 문제 수가 많지는 않다. 학교 수학교과서처럼 실생활에서 접하는 사물을 통해 수학의 개념을 익히며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문제풀이 적다.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에겐 별도의 문제풀이가 필요하며 책마다 활동게임이나 만들기가 들어있는데 각권의 만들기 재료가 들어 있거나 홈페이지에서 활동지를 내려 받을 수 있음 더 좋을 듯하다.

감상

가정에서 홈스쿨 교재로 사용하도록 단어 설명이 친절하고 부모나 아이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 매 단원마다 간단하게 어드바이스 해 준다. 특히 대부분 문장제 형식으로 질문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수학개념에 필요한 우리말 표현을 정확하게 배우고 설명하며 표현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과서를 다 놓고 다니며 익힘 문제를 선생님에 따라선 학교에서 풀고 오도록 해서 학기초나 학기 끝나고 교과서를 볼 수 있다. 학기중엔 교과서를 어디까지 나갔는지 잘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잘 따라오며 개념을 잘 배우고 익히는지 확인도 할 수 있고 수학이 느린 아이들이 가정에서 문제풀이 중심이 아닌 놀이와 개념위주로 익힐 수 있다.

7살 올라가는 둘째는 어린이집에서 수학학습지를 한다. * 학습지로 여러 단계들이 있는데 거의 1년동안 숫자 읽기 수준을 넘지 못한다. 1권에 나오는 수모이기 유형을 보여줬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반복을 통한 기계적 학습만 해서 기본 원리나 규칙을 모르는데 이 책이 가정에서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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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파도친다 - 그림책 작가 유현미의 지구를 닮은 얼씨 드로잉 Earthy Drawing
유현미 지음 / 가지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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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파도친다

라라 호손 글 그림

 

이 책은 미술치료 공부하다 그림에 매료되어 드로잉, 수채화 등 미술을 공부하고 그림책 작가가 된 저자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마음은 파도친다>란 제목이 몹시도 궁금했다. 왜 그렇게 달았을까? 드로잉과 글쓰기 작업은 내부로 집중하여 안온할 할 텐데 왜 파도가 친다고 했을까?

 

·       조용하게 있을 때에는 안온하고 고즈넉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빗방울 모양처럼 나노초 단위로 변화하는 작은 움직임, 상호작용, 관계의 도가니다. 새벽의 인문학 인용

 

저자는 드로잉과 글쓰기 작업을 통해 세상과의 접점과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10여 년동안 저자만의 방식으로 기록한 것을 담아내고 있다.

 

 

 

책의 주제는 식물이야기, 동물이야기, 사람이야기 세파트로 나누는데 쉽게 지나치게 되는 작은 것에서 시선을 담아낸다

텃밭의 늙은 오이 노각을 떨어진 운석으로 그린 그림!

텃밭을 잠시 했지만 오이를 그대로 나두면 노각이 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 노각품종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운석처럼 그린 노각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텃밭을 하면 잡초들이 정말 많이 자라는데 여러 잡초 중에 엉겅퀴꽃도 그 중에 하나다. 예뻐서 뽑고 싶지 않은 잡초인데 엉겅퀴가 생각보다 매우 억세다. 해남에선 엉겅퀴를 뜯어 된장국을 끓이는 식당도 있다니 그냥 신기했다.

 

 

 

포인세티아는 선명한 붉은 색을 가진 식물이고 연세드신 분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빨갱이로 부르니 갑자기 불편하고 불온한 느낌을 받는다.

 

아프리카 빨강염소는 뭐지? 검색해보니  가뭄과 기근, 식량가격 폭등,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이들에게 주요생계 수단인 염소를 보내주어 영양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가정 생계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과 관련이 깊다.

 

 

 퓨

 

 

 

 

어려서부터 봐오던 시골 할매들

 

지구별에 사는 모든 것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저자의 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고등학교때 미술시간에 짧게 배웠던 크로키! 그 당시엔 크로키 작품을 10편남짓 똑같이 따라서 그리며 동적인 선과 형태를 흉내내는 것에 불과했는데 드로잉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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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철학하는 아이 15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이신애 해설 / 이마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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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무엇을 있을까요?

글 데이브 에거스 그림 숀 해리스

아이들 눈높이로 바라보는 시민의 권리와 의무

아이들을 위한 시민교육에 관한 그림책이다, 어른이 되어 시민이 되는게 아니라 아이들 역시 한 시민임을 배운다. 나무를 심고 이웃을 도우며 뜻 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규칙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규칙을 정하고 바꿀 수 있음을 알려준다.

룰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문제로 인식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바뀌어 왔다.

그림을 통해 시민이 누구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종교와 인종이 달라도 어린이도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곰까지 포함시킨다.

세상에 나만 있지 않고 다른 이들이 존재하며 나와 다른 이들의 삶이 더 나이지도록 외면하지 않고 손을 보태 함께 주변을 살기 좋게 하는 행위이며 그런 행위는 특별한 영웅들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들 자신들임을 알게 한다.

페이퍼 크래프트 아트 그림책!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때 온라인 서점에서 그림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봤다. 다양한 질감의 종이들을 접고 오려서 입체적으로 제작하는 과정으로 탄생된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2차원 평면이라 페이퍼 크래트프 공예의 장점이 덜 드러나 안타깝지만 멋진 페이퍼 크래프 작품이다.

감상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한국 드라마<아내의 유혹>을 본 사람이라면 한 장면에 빵하고 웃음을 터트릴 것이다.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이 점하나 찍고 다른 사람인 것처럼 나왔는데 개그 프로와 정치인 포스터에도 패러디를 해서 많은 웃음을 줬다. 이 그림책에서도 나오는데 일러스트 작가가 한국 드라마를 애청하시는 분일까?

대부분 용기를 내서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람은 시민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거창한 고민보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일상에서 소비자의 정체성만 무의식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된다. 상품과 서비스로 세상을 인식하게 되면 불편함에 대해서 편익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다.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능동적 주체성을 기르기 어려운데 이 책은 아이들 개별을 능동적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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