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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파도친다 - 그림책 작가 유현미의 지구를 닮은 얼씨 드로잉 Earthy Drawing
유현미 지음 / 가지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마음은 파도친다
라라 호손 글 그림
이 책은 미술치료 공부하다 그림에 매료되어 드로잉, 수채화 등 미술을 공부하고 그림책 작가가 된 저자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마음은 파도친다>란 제목이 몹시도 궁금했다. 왜 그렇게 달았을까? 드로잉과 글쓰기 작업은 내부로 집중하여 안온할 할 텐데 왜 파도가 친다고 했을까?
· 조용하게 있을 때에는 안온하고 고즈넉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빗방울 모양처럼 나노초 단위로 변화하는 작은 움직임, 상호작용, 관계의 도가니다. 새벽의 인문학 인용
저자는 드로잉과 글쓰기 작업을 통해 세상과의 접점과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10여 년동안 저자만의 방식으로 기록한 것을 담아내고 있다.
책의 주제는 식물이야기, 동물이야기, 사람이야기 세파트로 나누는데 쉽게 지나치게 되는 작은 것에서 시선을 담아낸다
텃밭의 늙은 오이 노각을 떨어진 운석으로 그린 그림!
텃밭을 잠시 했지만 오이를 그대로 나두면 노각이 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 노각품종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운석처럼 그린 노각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텃밭을 하면 잡초들이 정말 많이 자라는데 여러 잡초 중에 엉겅퀴꽃도 그 중에 하나다. 예뻐서 뽑고 싶지 않은 잡초인데 엉겅퀴가 생각보다 매우 억세다. 해남에선 엉겅퀴를 뜯어 된장국을 끓이는 식당도 있다니 그냥 신기했다.
포인세티아는 선명한 붉은 색을 가진 식물이고 연세드신 분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빨갱이로 부르니 갑자기 불편하고 불온한 느낌을 받는다.
아프리카 빨강염소는 뭐지? 검색해보니 가뭄과 기근, 식량가격 폭등,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이들에게 주요생계 수단인 염소를 보내주어 영양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가정 생계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과 관련이 깊다.
퓨
어려서부터 봐오던 시골 할매들
지구별에 사는 모든 것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저자의 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고등학교때 미술시간에 짧게 배웠던 크로키! 그 당시엔 크로키 작품을 10편남짓 똑같이 따라서 그리며 동적인 선과 형태를 흉내내는 것에 불과했는데 드로잉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