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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하는가 - 심리학 뇌과학 진화생물학 양자물리학이 답하는 일과 삶의 모든 의문들
헬렌 S. 정 지음 / 인라잇먼트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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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잇먼트 |
2012.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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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하는가 헬렌S 정 지음 |
간절히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도 시간이 지나면 현재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천직이 있는게 아닐까 천직을 나두고 경제적인 이유로 이 회사에 매여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생활의 달인 나와서 낮은 임금으로도 행복하게 자신의 일에서 달인의 경지까지 오른 달인을 보았다. 박봉과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오랜 근무를 하는 것도 신기했고 자신의 업무를 노련하게 수행하는 모습 속에 담담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외적으론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며 높은 봉급을 받던 나는 못 느꼈던 일의 기쁨을 그들은 어떻게 해서 느끼는지 그리고 나는 왜 내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해했는지 [나는 왜 일하는가]라는 채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마지못해 다니며 만족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유선택의 패러다임’(P 92)을 꼽는다.
학자들의 다양한 선택 실험의 예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거나 다른 가능한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실험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 보다 자신이 선택에 만족하지 못했다.
실제 현실에서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과거와 달리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오늘날에 우리는 우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오히려 되돌릴 수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쉽게 돌아서고 미련을 갖지 않는다.
고학력의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일수록 선택 가능한 직업의 기회와 폭이 넓어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선택의 패러다임에 빠지기 쉽다.
두번째는 현실에서 겪는 상대적인 ‘불안’과 ‘속물근성’을 둘 수 있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그 속도를 쫒아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중압감은 불안을 낳고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등의 뭐든지 가능하다는 성공신화속에서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속물근성’이 자리잡는다. 사회가 인정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에게 ‘낙오자’란 딱지를 붙이고 가혹하게 무시하여(P 110) 도전을 주저하게 한다.
일에 대한 성공도 선택의 문제이고 ‘속물근성’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나자신을 바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나의 실체’를 설명하기 위해 뇌과학의 뇌의 작동이론과 재미있고 호기심을 일르키는 뇌과학 실험의 사례를 통해 뇌가 인식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성공과 만족스런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에 대한 생각은 허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내가 선택한 직업에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아야 하므로 ‘자아’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뇌과학의 이론과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은 앞부부엔서 ‘왜 일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론을 제시하고 뒤에선 우리의 자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돕는 나를 변화시키는 ‘실천비법’을 제시한다.
실천비법은 질 높은 수면법과 파레토 에너지 관리법을 통해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를 찾아 집중적으로 일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간관리기법을 제시하고 의식수준을 높이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을 돕는 마음수련법인 명상하는 법을 과학적인 이론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실천법은 유전자스위치 독서법의 이론과 실제적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책에서 효율적인 정보 및 아이디어를 얻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기록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적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적 중에 한 권이 분명하다. 앞부분의 인용한 사례들이 새롭고 참신하고 재미있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뒷부분의 실천 법들은 솔직히 새롭지 않다.
명상하고 독서하고 기록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은 이미 기존의 심리책과 계발서적에서 제시해 왔던 방법이다. 용두사미 격으로 앞부분의 이유와 솔루션이 조금 뜬금없이 느껴지고 심하게 비약하면서 숱하게 계발서들이 했던 말을 중복하여 설명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명상의 과학적인 실험들을 통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였고 모든 사례들이 최신 연구되어진 뇌과학의 실험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설득력이 있다는 점 뿐이다.
그렇지만 작가는 여러 실험과 과학이론을 잘 편집하여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